24. 사진 일기

2014. 1. 27. 사진 일기(아내 입원 7일 째 집중 치료실 입원)

무봉 김도성 2014. 1. 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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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3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절제, 나잇값

 

절제는

금욕과 다르다.

"나는 나이 드는 것에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나이 들고 살찌는 것에는 신경을 쓴다.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먹지 말며,

술을 마시더라도 정신이 나갈 정도로

취하지는 말아라."

 

- 캐머런 건의《프랭클린처럼 살아보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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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의 자루 어머니가 꼼짝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오줌과 똥을 치우느라 엎드려 있는데 병원 밖 멀리 기차가 배추벌레처럼 꿈틀거리고 느닷없이 그 짐승이 거기를 가로질러 갑니다 그 짐승의 이름은 알지 못합니다 무뚝뚝하기도 하고 흐느적거리기도 하고 석양 무렵이었습니다 햇빛 무서운 대낮에도 마주친 적 있습니다 아이가 잊고 간 도시락 갖다주러 가다가 반짝이는 잎 그물 사이로 농담처럼 그 짐승이 휙 지나는 겁니다 털 오라기 하나 떨구지 않고 길모퉁이 만개한 제비꽃 속으로 두 귀를 펼친 코끼리처럼 잎 그물 속에 출렁이다가 딱정벌레 오리나무 속 갉아먹는 소리 속으로 어느 날인가는 막다른 골목에서 더 이상 도망가지 못하게 된 그가 갑자기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리던 것도 보았습니다 내미는 손 잡혀버릴 것만 같아 손 내밀지 못하고 묶어서 자루에 넣어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는데 지난 유월 오빠가 집 앞 계단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쓰러져 죽었습니다 왜 자꾸 그 생각이 나는지 모릅니다 그가 잡아 지고 왔던 자루 그는 우리에게 아이스케키를 사다준 것이었는데 자루 속에는 젖은 얼룩과 막대기만 남아 있었습니다 詩/최정례

          http://cafe.daum.net/sogoodpo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