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4. 1. 29. 사진 일기(아내 간병 8일 째)

무봉 김도성 2014. 2. 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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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곳

 

 

 

추운 계절이 왔다.

날은 춥고 밤은 길다.

바로 이야기의 계절이다.

이야기 하면 박물관만큼 많고 풍성한

재료가 있는 곳도 드물다. 유물 하나하나에도

들어 있고, 거울 못을 돌아서며 만나는

억새에도 이야기는 널려 있다. 다만

그 많은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줄

사람이 아쉬울 뿐이다.

 

 

 

- 진수옥의《옛사람의 향기가 나를 깨우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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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부는 도시의 꿈 바람에 다 날리고 멈춰지면 거긴 어딜까? 막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새 한 마리 덜컹거리는 차창 너머로 거리는 흘러라, 덜컹거리며 책을 읽다가 피곤하여 눈을 감고 졸다가 꿈길 따라 정말 새가 되어 날아간다 좋구나 하늘나라에서 굽어보니 내 살던 자리 웃지 않는 서울도 아름다운 것을 어둠 속에 총총히 박혀 있는 오만가지 불빛은 별로 살아 반짝이고 머리로 걷는 사람들 발바닥으로 길을 보며 두 팔과 발을 높이 흔들고 가는 것을 하늘나라 옥상에 누워서 쳐다보니 즐겁구나 한강을 따라 언덕이 흐르고 언덕에 달라붙은 집들이 흐르고 집들마다 따뜻이 품고 있는 전등불이 흐르고 별이 흐르고 달이 흐르고 그 아래 줄지어 뜬 가로등 갈도 함께 흐르고 나도 흐르고 "다 왔습니다, 손님" 누워서 흐르는 차들의 머리에 달린 불도 별이 되어 흐르고 오리온좌 빌딩좌 아파트좌 "어서 내리세요, 손님, 네?" 내 살던 자리 바람이 잦은 서울이 흐르는 것을 꿈을 덜 깬 얼굴로 선들한 바람 속 종점을 둘러보는 새 한 마리 詩/감태준

          http://cafe.daum.net/sogoodpo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