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4. 1. 26. 사진 일기(아내입원 6일 째 뇌경색 발병)

무봉 김도성 2014. 1. 26.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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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내 일로 내게 두번째 충격적인 날이다.

간밤 큰 딸이 아내를 간병을 했는데 모살 감기가 있다고

조금 일 찔 교대해 달라는 메시지를 받고 새벽 5시 30분경 간병교대를 했다.

해외 출장으로 밤늦게 돌아온 큰 딸 다음 날 회사 근무도중

아내낙상 소식을 접하고 첫날 저녁 간병으로 잠을 설쳤다.

누적된 피로가 감기몸살을 불러 왔다.

아침에 나가 안내를 보니 많이 좋아져 보였다.

병원에서 주는 환자용 식사를 먹도로 도와 주었다.

오른쪽 무릎 수술로 여러날 병원에 있어야 될것 같았다.

아침 식사도중 손에 잡았던 물컵을 쏟아 옷을 적셨다.

그리고 국을 쏟아 이브자리를 적셨다.

간호사를 불러 갈아 입혔다.

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건강한 사람도 그럴 수 있겟다고 생각했다.

아침 식사후 잠을 자다깨다 하면서 과일도 먹었다.

아내 얼굴을 바라보는 내 눈에는 측은 생각 때문에 눈가가 젖었다.

시간이 흘러 점심 식사도했다.

마른수건을 잡고 앞뒤로 잡아당기는 운동도 몇 번 했다.

어떻게 해서라도 살아야 겠다는 환자의 아내 불쌍했다.

오후 3시경 잠시 깊은 잠에 빠졋다.

그런데 잠자는 모습이 심상치 않다.

왼손에 경련이 일었다.

입이 돌아 갔다.

간호사를 불었다.

의사가 달려 왔다.

왼손을 잡고 손을 들으라 하는데 오른손을 들어 올린다.

좌측에 마비가 왔다.

급히 MRI 사진 촬영을 했다.

신경과 의사의 설명에 좌측 뇌 50%가 손상이 왔다는 것이다.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이 가슴을 쳤다.

뇌경색이란다.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분명한 원인을 말하지 않는다.

멀쩡했던 사람이 갑자기 불구가 되었다.

낙상했다는 원인 하나가 이렇게 큰 충격일지 몰랐다.

회복 가능성은 50:50 이라고 했다.

아니면 더 나빠져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세딸들이 병상을 지키며 눈물에 젖었다.

차마 아내의 얼굴을 보기가 겁이 나 병실 밖 주변에서 서성이며 슬픔을 삼키는 막내 딸의 모습이 가슴 아프다.

4인 병실에서 2인 병실로 옮겼다.

송원교회 전도사님에게 연락해 기도 예배를 드렸다.

세 딸이 아내의 동태를 살피며 밤을 세웠다.

1시경 나는 집으로 왔다.

2시간 잠시 눈을 붙였다가 다시 새벽 4시경 병실로 갔다.

세딸이 밤을 지켰다.

앞이 캄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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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에게 세들어 사는 동안 나, 이런 길을 만날 수 있다면 이 길을 손 잡고 가고 싶은 사람이 있네 먼지 한 톨 소음 한 점 없어 보이는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나도 그도 정갈한 영혼을 지닐 것 같아 이 길을 오고 가는 사람처럼 이 길을 오고 가는 자동차의 탄력처럼 나 아직도 갈 곳이 있고 가서 씨뿌릴 여유가 있어 튀어오르거나 스며들 힘과 여운이 있어 나 이 길을 따라 쭈욱 가서 이 길의 첫무늬가 보일락말락한 그렇게 아득한 끄트머리쯤의 집을 세내어 살고 싶네 아직은 낯이 설어 수십 번 손바닥을 오므리고 펴는 사이 수십 번 눈을 감았다가 뜨는 사이 그 집의 뒤켠엔 나무가 있고 새가 있고 꽃이 있네 절망이 사철 내내 내 몸을 적셔도 햇살을 아끼어 잎을 틔우고 뼈만 남은 내 마음에 다시 살이 오르면 그 마음 둥글게 말아 둥그런 얼굴 하나 빚겠네 그 건너편에 물론 강물이 흐르네. 그 강물 속 깊고 깊은 곳에 내 말 한마디 이 집에 세들어 사는 동안만이라도 나… 처음… 사랑할… 때… 처럼 그렇게…… 내 말은 말이 되지 못하고 흘러가버리면 내가 내 몸을 폭풍처럼 흔들면서 내가 나를 가루처럼 흩어지게 하면서 나, 그 한마디 말이 되어보겠네 詩/박라연

          http://cafe.daum.net/sogoodpo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