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4. 1. 19. 사진 일기(세째 주일 예배당 가는 날))

무봉 김도성 2014. 1. 1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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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보문학 신년교례회에 행사후 뒤풀이 식사 자리에서

그간 작가회장으로 수고가 많았다며 권하는 술을 많이 마셨다.

금년부터 술을 마시지 않으려 다짐했는데 오랜만에 술을 마셨다.

그동안 국보 문학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성심껏 일을했다.

어제 과음 탓으로 몸이 조금 무거웠으나 에정된 아침 7시에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일요일이라 많은 회원들이 나와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다.

어제 아침 먹다 남긴 두부를 뜨겁게 데워 또 내놓았다.

최필락 감사가 막걸리를 직접 가게에서 사 왔다.

어제보다 고소한 두부 맛이 입에 당겨 총각 김치와 함께 많이 먹었다.

5,60대 젊은 회원들 사이에 끼어 이마에 땀이 나도록 한게임 뛰었다.

아침 9시가 넘어 집으로 먼저 왔다.

11시 3부 예배당 가야하기 때문이었다.

아내가 집에 들어 서자마자 아침 먹었느냐고 물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미렀다.

어제 아침에도 일요일은 예배당을 가야기에 외식을 하지 못한다 했거늘

밥하기 싫은 것은 이해가 되지만 속이 상했다.

이렇게 상한 마음으로 교회를 가야하나 마나 시험이 들었다.

20년만에 교회다니기로 작정하고 오늘 3번째 교회 가는 날이다.

아내가 미안했던지 함께 가자 했으나 먼저가라 했다.

나는 잠시 마음을 진정하고 뒤늦게 교회에 다녀 왔다.

오늘 설교는 원로목사 오병옥 목사님의 들을 귀있는 자는 들을 지어다

눅 8:4-15 말씀으로 설교를 하셨다.

오늘 부부 기상도는 흐린 날이다.

 

 

 

     부부 기상도

 

 

                     김용복

 

 

하늘을 나는 방패 연鳶줄을

당기는 손맛

앞으로 조금 만 당겨도

느껴 오는 힘

젊은 날의 부부는

연鳶줄을 당기듯

눈에 보이지 않아도

손에 느껴 오는 감각으로

밀고 당기는 사랑의 거리

서로의 믿음이라는

담보로 반백을

곡예사처럼

밀고 당겨 여기까지

 

 

거친 바람 따라

멀리 달아 날 것 같으면

연鳶줄 풀어 조금 놓아주고

그 바람마저 시들어

연鳶줄에 힘이 빠지면

감아 당기면 다시 솟는 힘

우린 운명 같은 연緣줄로

아슬아슬하게

외줄을 타듯 사는 부부

 

 

균형 잃은 낡은 연鳶

황혼의 노을 속으로

달아 나려해도

놓아 줄도 모자라고

온 힘을 다해 당겨도

낡아 풀어지는 실올에

힘이 느껴 오지 않습니다.

 

 

          2014. 1. 19.

 

 

[緣줄] ① 서로의 인연이 맺어진 길

[鳶줄] ② 연을 매어 날리는 실

 

 

중국 천문산(2013.9.29.) 마치 여인의 다리 밑에서 주워온 우리들

 

허풍1/4

             무봉 김용복

운동 후 커피를 마시며 허풍이라는 이야기로 나는 말문을 열었다.
허풍을 국어사전에서 의미를 찾아보니 사실과 다르게 과장되게 하는 말을 허풍이라 했다.

개그맨 조**라는 사람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허풍을 떨었다.

"여러분! 무더운 여름에 원기가 떨어져 기운이 없을 때는 민물고기 매운탕이나 어죽이 최고입니다."
큼직한 눈알을 굴리며 좌중을 돌아보았다.
"몸에 좋은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 드릴 터이니 잘 들어 보세요."

너무나 심각한 표정으로 굵고 낮은 목소리로 말머리를 풀어 가기에  모두들 혀끝으로 입술을 적시며 시선을 그의 입에 집중했다.
"요즘 장마철에 물고기의 산란기로 짝 짓기 하느라 개울에 가면 고기가 많을 때 입니다."
"우선 깜깜한 밤중에 건전지 플래시와 양동이를 준비해 개울로 가면 됩니다."

다음에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호기심에 탁자위에 놓인 물을 한 모금 마시며 귀를 기우려 경청을 했다.
개그맨 조는 양팔을 걷어 올리며 헛기침을 크게 한 후
"우선 바지를 걷어 올리고 살금살금 물속에 들어 가 플래시를 개울에 비칩니다."
"그러면 밤을 새워 짝 짓기 하던 물고기들이 웬 불빛이야 하며 모여 들기 시작합니다."
"내가 서있는 곳으로 물고기들이 불빛에 호기심이 생겨 여러 마리가 모여 듭니다."
"플래시 불빛을 우측으로 천천히 이동해 봅니다."
"그러면 물고기 떼가 쪼르르 따라 옵니다."
"이번에는 좌측으로 불빛을 이동해 봅니다."
"그러면 또 물고기도 아주 하며 쪼르르 따라 옵니다."
"다음에는 속도를 조금 빠르게 좌우로 흔들어 댑니다."
"흥미를 느낀 물고기 떼가 하하 재미있는데 하며 따라 움직입니다."
" 소문을 들은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모여 들어 양동이가 넘칠 것 같다고 판단 될 때"

개그맨 조는 하던 이야기를 멈추고  눈가에 웃음을 머금고 좌중을 한 번 쭉 둘러보았다.
듣는 사람들도 저게 분명한 허풍이요 거짓말인데도 호기심이 극에 달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기다렸다.

성질이 급한 삼식 이는
"그래서 다음 어떻게 된 거야! 빨리 말해 봐."
개그맨 조는 엉거주춤 일어서 허리띠를 조르며

"야! 내가 어디까지 말했냐?"
삼식이가 다급해
"응! 물고기가 많이 모였어"



"그 모여 있는 물고기를 불빛으로 개울가 백사장 가까이로 유도하란 말이야."

삼식이도 엉거주춤 일어서며
"그래 그래서. 어떻게 되었어."
"야! 삼식아 가만있어. 나도 심각해."
" 이때가 최고의 클라이맥스야."

개그 조는 플래시를 손에 쥔 주먹처럼 해 가지고
"플래시 불빛을 핵하고 백사장으로 뿌려... 그러면 물고기가 백사장에서 퍼 덕 여."
모두들 거짓말 허풍인줄 알면서도
"예라! 이놈"
하면서도 박장대소를 했다.

                2013. 7. 7.

 

 

 새벽 조명아래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아카시아

        무봉 김용복

다시는 찾지 않으리.
엄지와 검지 사이의 염주를 굴리듯
눈을 감고
잊으려 주문도 천 수번.

다시는 돌아보지 않으리.
두 손으로
비벼 가루로 만들어
흐르는 강물에 뿌린 사랑

꽃이 피는
오월이면
아카시아 향이
그녀의 머리칼에서
퍼진다.

  2013. 5. 19.

 

 테니스 코트 조명과 새벽달

 

   혼자 좋아한 사랑
          
             무봉 김용복

어금니 사이에 낀 찌꺼기를
혀끝에 힘을 모아 뽑아내지만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달콤한 갱엿처럼

산수유 곱게 핀 돌담위로
폴짝거리던 얼굴 보려
까치발 세워 얼굴 붉힌 나
봄바람 스치는 담장에 서서
노란 꽃에 입맞춤 한다.

늑골에 남겨진 추억들이
조밀한 주름에 끼어
만질 수 없는 상상 속
꽃에 앉은 나비가 되어
나풀거린다.        

   2013. 4. 1.

 

 수원 화성의 동북 포루

 

   화장터에서 체포된 놈

              김 용 복

어린 내가 속을 썩일 때마다
어머니는 가슴에 콩콩 찧어 박았다.

네놈은 대가리를 망치로 맞을 때만
남의 살을 찢고 들어갔지.

네놈 때문에 윗집 사내와 다투다 살인범이 된 아랫집 남자
제집에도 박으며 집을 짓는 웃기는 놈
타이어를 뚫고 들어가 사람을 죽인 못된 것들

저보다 센 상대를 만나면
힘없이 고개를 숙이는 양아치

어머니가 화장터에서 재가 되던 날
지남철형사에게 체포되었지.

내가 속을 썩일 때마다
가슴에 박아 놓은 너
공범자인 나는 영정 앞에서 가슴을 콩콩 찧는다.

        2013. 4. 21.

 

 

 어제 먹고 남은 두불르 오늘 아침 데쳐 먹으니 그 맛이 고소하고 맛이 있어 아침 식사를 한 것같다.

 

 

 운동하고 음식을 나누는 시간은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행복한 시간이다.

 

 

 운동후 두부 간식과 시원한 막걸리를 마시는 회원들

 

 

 아침 10시 50분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예배당 가는 길과 아파트 파란 겨울하늘

 

 

오전 10시 40분경 아파트 건물 사이 길

 

 

 한일타운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와 조각공원

 

 

 예배당 가는 길

 

 

 제3부 예배드리는 광경

 

 

송원교회 주보

 

 

 송원교회 오병옥 원로 목사님 설교후 축도를 하고 있다.

 

 

사다리차 수직 상승

 

 

사다리 차높이가 14층까지 올라가는 것을 한 참을 바라보았다. 

 

 

아파트 사이로 보이는 겨울 하늘이 파랗고 시리다.

 

 

지난 주일 예배 보고 올때 보다 백목련 꽃 봉오리가 조금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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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만조(滿潮)에 노래하다 제주 만조(濟州滿潮)여, 그대는 떠나는 배를 조금만 늦게 떠나게 하고 어제 밤 배들을 돌아오게 한다. 어떻게 지킬 약속을 실어오는지, 한 척의 거룻배도 삐걱거리며 돌아오게 한다. 그러나 만조(滿潮)여, 그대는 한 물새가 조상(弔喪)할 것을 조상(弔喪)하게 한다. 돛받이에 다친 어부는 키 잡은 손을 풀고 온갖 그물코에 별들을 걸어야 한다. 잠깐이다. 다른 세상에서 다른 여인이 낳을 것이다. 오늘까지 살아온 자는 그대 앞에 있고, 언젠가 오랜 땅보다도 오랜 바다를 소망하리라. 만조(滿潮)여, 누군들 그대 앞에 한낱 어린 길손이리라. 그러나 만조(滿潮)여, 그대가 이 마을을 가득하게 할 때 산지포(山地浦) 노인의 지는 숨은 빨리 지고 새 갓난애와 별똥이 탄생한다. 이 세상을 떠나는 자도 오는 자도 그대가 이 마을을 가득하게 할 때인지라 먼 곳으로부터 썰물 때는 서두를 수 없으리라. 저 북쪽 바다에는 동정녀(童貞女)의 어화(漁火)를 수놓게 하고 한 물결만큼 바람을 쉬게 해도 물결은 찬란한 살로 일렁인다. 만조(滿潮)여, 고기떼는 좀 남아서 자지 않을 것이고, 여러 물새들은 제 날개를 재워야 한다. 제주 만조(濟州滿潮)여, 이제 그대가 이 마을을 떠나려 할 때, 저 어둔 바다는 새끼아지와 소라를 키우지 않고 잠시 신(神)을 키우지 않으리라. 이미 돌아온 배는 비어 있으나 어느 작은 갑판 위에 인기척이 남고 마지막 배가 죄없이 돌아온다. 만조(滿潮)여, 저들 어부(漁夫)에게 목 축일 술을 허락하라. 그리하여 이 마을은 조심스럽게 썰물을 기다리게 하라. 모든 것은 가득하고 그리고 마지막에 떠오른다. 밤은 깊다. 그러나 만조(滿潮)여, 오늘 이 마을 일은 다 끝났다. 저 북쪽 바다는 더 넓어질 것이고 그러나 제주만조(濟州滿潮)여, 오늘밤 꼭 떠나갈 배를 내일 떠나게 하라 詩/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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