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4. 1. 17. 사진 일기(이발 하는 날)

무봉 김도성 2014. 1. 1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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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 파란하늘의 새벽 달이 아파트 옥상에 걸렸다.

아주 오랜 만에 음력으로 섯달 새벽달을 보았다.

놓칠세라 카메라를 들고 잠옷 바람으로 비상계단 창문을 열고 새벽 달을 사진에 담았다.

달력의 음력 날자를 알아 보니 음력 12월 17일 이다.

보름달을 하현 2일째니 달이 만월로 새벽하늘을 밝혔다.

추운 겨울 새벽 파란하늘도 시리고 달도 시리고 나의 가슴도 시립다.

 

아침 7시경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미세 먼지가 심해 외출을 삼가하라는 기상대 예보가 있었으나 운동장에 나갔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분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갔다.

회원들이 화생방 훈련을 하는 복장이라고 웃는다.

운동하기가 불편해 마스크를 벗었다.

9시까지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왔다.

아내가 감기도 낫고 좀 좋아졌는지 얼굴이 밝아 기분이 좋았다.

아내는 오늘 구역 예배가 있다고 외출을 햇다.

아침 식사후 잠시 집에서 쉬었다가 집앞 아주하나 영상 내과에 들려 혈압약을 처방받았다.

혈압이 잘 조절 되고 있으니 현상을 유지하라는 의사 의 주문이다.

새해 들어 금주를 한것이 체중이 늘었다.

금주대신 다른 군것질 한것이 몸무게를 늘렸나 보다.

아침 운동후 낮에 가까운 산에라도 다녀야 겠다.

 

병원을 다녀 나와 이발소에 갔다.

이발료 1만원을 드렸드니 앞면도를 하지 않앗다며 거스름돈 2천원을 주었다.

인근 이발소의 이발료가 12,000원데 저렴한 가격으로 이발을 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점심을 해결하려고 아파트내 금요시장을 돌아 보았다.

먹거리 다양하고 많았다.

직접 만들어 파는 순두부가게 앞에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줄을 섰다.

강우너도 메밀전과 전병이 맛있어 보였다.

붕어빵 호떡도 맛있게 보였다.

육게장 내장탕 선지국 등등 가마솥에 김이 무럭 무럭 나도록 익어 갔다.

나는 냄비 잔치국수 4천원 주고 먹었다.

배부르게 점심을 해결했다.

옆 가게에서 문어를 삶아 포장해 팔았다.

1팩에 1만원으로 양이 꽤 많았다.

저녁에 아내와 함께 다시 되쳐 초고추장에 찍어 맛있게 먹었다.

그렇지 않아도 경상도 포항 죽도항 참문어가 먹고 싶었다.

 

내일 국보무학협회 신년교례회에 함께 가자고 하모니카 연주자 이석수가 전화를 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3시 시작하는 행사를 가기 위해 우리 아파트에서 1시 30분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새벽 6시 서쪽 하늘의 새벽달

 

 

   가장자리 인생

             김용복

80노인이 내게 물었다.
올해 몇이요.
예! 금년 60입니다.
마신 담배 연기 길게 품어 내며
휴...
60이라 참 좋은 때요.
그 의미를 63세 정년 후 알게 되었다.

정년 후 만 10년이
그동안 살아 온 세월 보다 행복했다.
80 노인의 말뜻을 알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인생의 변두리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철 안 가장자리 경로석에
쭈그리고 앉은 나를 바라보는 시선들
삶의 중심에서 생동하는 젊음이
전철 안 가운데에서
울안에 갇힌 동물을 바라보는 눈길이다.

가장자리 테두리 밖으로 추락한 조상처럼
한 때 나도 중심에서 별을 따는 꿈을 꾸었다.
아마 나를 바라보는 젊음의 거울 속에 내가 있었다.

자꾸만 가장자리로 밀려나는 느낌이다.
주연에서 조연으로
도심에서 오지로
과녁을 향한 화살이 밖으로
  
물에 담긴 쌀 속의 돌처럼
흔들리는 바가지 가장자리를 떠나 추락한다.

        2013. 8. 8.

 

고요히 잠든 겨울 새벽 아파트 옥상의 새벽달이 차갑께 느껴 왔다.

 

 

  어머니의 산

           김용복

두 다리를 벌려 앉은
넓게 펼친 광목치마에 누워
엄지손 빨며 마주하던 어머니의 눈
연지곤지로 내 얼굴에 사랑을 찍어 주시던 모정
고향 산은 어머니입니다.

동편 연암 산 어깨 너머로
여의주 먹은 용이 하늘에 솟던 날
태기를 느꼈다던 태몽으로
경진 2월 열이렛날 다리 밑에서 주어 온 나
연암 산은 어머니입니다.

어머니 등에 업혀
연암 산 천장 암자에 불공드리던 봄날
동백기름 곱게 바르고 가르마 탄 머리에
진달래 꽃 꽂고 덩실덩실 춤추던
진달래 산은 어머니였습니다.

스물다섯 총각선생 시절
집배원이 전해준 아버지부음 받고
고향 초가 안마당에서 아버지 고무신 안고
땅을 치며 통곡하시던 어머니도  
나란히 품은 산이 어머니입니다.

부모님 보다 오래 살고 있는 나
저승에 가면 알아 볼 수 있을까
성묫길 찾은 무덤에서 눈시울이 젖어 들고
등에 앉은 메뚜기도 힘든 세월
눕고 싶은 산은 어머니입니다.


붙들고 가지 말라고 애원해도
잘록한 모래시계 허리를 졸라매도 흐르는 세월
모두가 변하고 떠났지만
아직도 변함없이 기다리는 연암 산에서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2013. 8. 5.

 

 

아파트 옥상 사이로 새벽달이 지고 있다.

 

고향에 가면 당신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김용복

나는 당신 앞에 서면 늘 작아진다는 느낌이요.
하지만 당신에게 목말 타고 바라보는 세상은 처음 보는 것들이었습니다.
봄날 한 아름 진달래로 유혹하면 난 당신 가슴에서 거친 숨을 쉬었습니다.
아카시아 꽃 향이 퍼지면 혹 임인가 하여 설레는 가슴은 콩콩 뛰었습니다.

여인의 앞가슴 같은 봉긋한 유방에 고이 잠든 그들에게 절을 올렸습니다.
당신이 나를 세상으로 보낸 것처럼 나도 언젠가는 그대의 품으로 돌아 갈 겁니다.
당신을 올라타고 할딱이는 절정에 오르면 새롭게 보이는 신천지 앞에 조용히 눈을 감는다.
마치 아름다운 여인 앞에서 흥분의 절정에 이르면 가랑이 지퍼를 뚫고 나올 것 같은 힘.
태초에 바다를 헤쳐 파도를 일으켜 하늘에 솟은 그 웅장함에 반해 버렸습니다.
언제나 태양은 당신의 어깨에서 일어나 그대가 만든 출렁이는 바다로 숨었습니다.

목 백일홍 붉게 피는 삼복 당신이 품은 산사의 노승은 낮잠 속에 속세의 여인을 봅니다.
고질병과 사업의 실패로 삶을 버리려 찾아 온 이들에게 희망을 준 당신을 사랑합니다.

                              -- 고향의 연암 산을 바라보며 --

 

 

미세 먼지로 새벽 하늘이 뿌옇다.

 

    소나기

            김용복

베란다에 쭈그리고 앉아
가로등 불빛 아래
장대 같은 빗줄기 바라본다.

가끔 섬광과 천둥이
드러난 팔뚝의 섬모를 일으킨다.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빗물 속에
종점을 모르는 그리움이 방황한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그날의 소나기도 자정을 넘겼지.
물방앗간 추녀 밑에 엉킨 우리사랑
개미허리를 양손에 끌어안은 내 사랑
올려보는 정열의 불꽃
내려 보는 욕망이
혀끝에서 녹아 가슴을 타고
아래로 몸 트림 했다.

나의 사랑은 빗줄기를 타고
아스팔트에 추락하고
장대비도 방울방울 길바닥에 흩어져
물이 되어 강으로 바다로 흘러
유랑하다가
연어 떼 따라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2013. 7. 31.

 

 

수원화성의 동북 포루

 

  손자의 꿈

         김용복

나이 먹은 늙은이 에게
소망이 무엇이요
물으면

소망은 무신 소망
아프지 않고 살면 그만이지

늙으면 소망도 가늘고 작아지지

한 때 젊어 하늘의 별을 딸 것 같던 욕망도
이젠 삭았어.

오늘 아침 중2 손자
미국여행 배웅하며
큰딸이 한마디 해주라며
전화를 했다.

"경서야!
사내답게 자신을 갖고 건강하게 다녀와라.

네가 보고 느끼는 미국은 모두 네 것이다.
알겠니.
큰 꿈 가지고 와라."

"예! 할아버지."

       2013. 7. 29.

 

 

아침 9시 30분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그림자의 고독                                                

                  김용복


사흘 굶어 도둑질 않는 사람
없다는 속담.
배고픈 사람에게는 절실한 통곡
천원식당 폐업 한 후
눈이 깊어지고  파인 양 볼에
설움이 고인다.

세끼니 이을 길 잃어
빨래줄 걸레에 방화
교도소를 찾은 독거의 늙음

세상이 먹고 남은
잔 밥 찬들
가난의 목구멍이 원망스럽소.

햇볕은 빈부 없이 고르게 주건만
대낮처럼 밝은 도심의 밤거리
골목길에 누운 그림자의 고독
허기를 메울 수 없는 밤이 깊어 간다.

       2013. 7. 30.

 

 

장안구 청 주차장

 

   북

     김 용 복

오늘 학교 놀이터에서
북을 만나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비가 온다.

비가 오면 못 온다했는데
정말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비를 구경하는 마음에
비가 내린다.

추녀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마침표를 찍는 순간

저 멀리 우산 아래
북의 신발 코가 보였다.

    2013. 7. 28.

시제 "북(鼓)"
2013년 화성행궁 시인학교 백일장 차하상 수상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한일 타운 주민이 이용할 수 잇는 도서관이 준공을 얼마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아파트 매주 금요시장 거리

 

 

점심 식사로 냄비 잔치국수를 먹었다, 4,000원

 

 

설날을 앞둔 대목장이 열렸다.

 

 

먹거리 볼거리가 많아 나는 잔치 국수로 점심을 먹고 삶은 문어 1만원어치 사들고 왔다.

 

 

돌아오는 길에 목련가지 끝을 보니 곧 필것같은 봉오리가 봄을 기다린다.

 

 

 

채근담(菜根譚) 첫 장을 되뇌이겠네.

“서수도덕자 적막일시(棲守道德者 寂寞一時)

의아권세자 처량만고(依阿權勢者 凄凉萬古)

“자네가 없다면,

 때때로 적막한 소외감을 느끼겠지만

 자네의 힘에 의지하면,

 처량함은 계속되리니...“

 

 

 

기도

 

 

 

기도란

말하는 것이고 듣는 것입니다.

깊은 침묵과 경배, 다음 순간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인내하고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의《천국과 지상》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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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다가다 오다가다 길에서 만난 이라고, 그저 보고 그대로 예고 마는가. 山에는 靑靑, 풀 잎사귀 푸르고 海水에는 重重 흰 거품 밀려 돈다. 山새는 죄죄, 제 흥을 노래하고 바다엔 흰 돛 옛길을 찾노란다. 자다 깨다 꿈에서 만난 이라고 그만 잊고 그대로 갈 줄 아는가. 十里浦口 山 넘언 그대 사는 곳, 송이송이 살구꽃 바람에 논다. 水路千里 먼길을 왜 온 줄 아나? 옛날 놀든 그대를 못 잊어 왔네. 詩/김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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