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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보문학협회 신년교례회가 오후 3시 강동구 명일동 평생학습센타에서 있는 날이다.
2008년 겨울 충무로 어느 문학회 송년 모임에서 임수홍 회장이 찾아와 국보에서 함께 일하자는 제의로 알게 되었다.
올해로 6년이 되어 그동안 2010년, 2012, 2013년 3대에 걸쳐 작가회장직을 부족하지만 성실하게 수행했다고 자부한다.
사당역 시낭송회가 있는 날은 고희를 넘긴 나이에 창고에서 의자를 찾아 좌석을 배치하던 늙은 열정은 후일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신인문학상상 시상식 문학기행 운영 사진으로 기록으로 국보 역사에 내가 남긴 글이 오늘 현재로

특별회원 그동안 터를 닦아 국보의 나무를 심어 튼튼하게 자라 이제 앞으로 열매만 수확하는 희망에 찬 갑오년을 맞게 되었다.
새로 조직된 이정종 작가회장 중심으로 모든임원들이 일심동체로 어려운 일은 소통으로 풀어 가는 국보가 되기를 기원한다.
오늘 오후 1시 30분 같은 수원에 살고 있는 하모니카 연주자 이석수 시인이 운전하는 차로 함께 가기로 약속했다.
평소나 다름 없이 나는 새벽 7시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오늘 오랜 만에 교육동지 청주 김병연 교장 내외가 테니스 치러 나오겠다는 연락이 왔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많은 테니스 동호인들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다.
나는 5,60대 젊은 사람들과 온 몸에 땀이 젖도록 운동을 했다.
40여년을 테니스로 다져진 이 몸 어쩌면 테니스 코트에서 나의 삶을 마감하는 날이 축복의 날이라 생각하며 뛰고 뛴다.
7시 30분경 청주 김교장 내외가 왔다.
1년만에 잡아 보는 따뜻한 악수였다.
그동안 허리가 아파 6개월 정도 운동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박승혜 총무 내외가 김이 무럭무럭 오르는 공장 두부 한 판과 배추 총각김치 식혜 막걸리를 준비해 왔다.
운동후 갈증을 식혜와 막걸리로 풀며 양념 간장에 찍은 두부 한 점 김치에 싸서 먹으니 행복이 배를 즐겁게 했다.
이 추운 영하의 추운 겨울 아침 운동후 남녀 노소가 어우러져 음식을 나누는 우정은 누가 보아도 축복의 아침이다.
아침 운동후 김교장 내외와 동호인들이 큰집칼국수 식당에서 샤브칼국수로 아침 식사를 했다.
집에 오니 11시가 넘었다.
잠시 쉬었다가 하모니카 연주자 차로 행사장을 향해 출발했다.
신년교례회에 60여명 국보 식구들이 참석했다.
모든 직책을 맞지 않기로 발행인과 상의 한 나였지만 한편으로 쓸쓸한 감정이 일었다.
새로 조직된 임원들 중심으로 소통과 민주적 운영을 통해 한국문단에 더더욱 발전하는 국보가 되기를 기원한다.
저녁 7시 30분경 수원에 도착했다.
새벽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음력 12월 18일 새벽달
소년이 선택한 삶
김용복
나는 빨간 신호로 차선을 지켜 차를 세웠다. 50대의 목발 짚은 남자가 건널목을 지나갔다. 잠바를 입은 용모가 단정하고 얼굴이 잘 생겼다. 오른다리 고관절 아래로 다리가 없다. 다리 없는 바지 끝을 꺾어 어리 춤에 꿰맸다. 새벽 테니스하고 지나는 09시 건널목에서 자주 보는 장애인이다. 신호대기하며 남의 일 같지 않아 내 우측다리를 만져 보았다. 60여 년 전 한 소년이 생각났다.
칠흑 같은 어둠이 유성으로 가르마 타는 밤 갑자기 포성이 울리고 섬광이 바다건너 하늘을 밝혔다. 잠시 후 하늘을 찢는 제트기 굉음이 북에서 남으로 가늘게 늘어지며 사라졌다.
어둠 속에서 공포에 떨고 있던 어린 소년의 눈에는 무서움이 흘러넘치고 어머니의 품을 파고들며 살려 달라 소리쳤다. 마치 유월절의 심판처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아픔의 비명소리가 날줄과 씨줄에 공명되어 귀청을 울렸다.
여명이 핏빛으로 물들고 연암 산 햇살이 어둠을 거두는 아침 우리 집 앞 삼밭에서 울려오는 비명소리에 놀란 소년은 삼밭 사이를 바라보니 소년을 업고 놀아주던 머슴 삼용이 형이 대퇴부에 총상을 입고 죽음을 삼키고 있었다.
아! 어찌 우리 잊으리오.
6.25전쟁,
소년의 고향에서도 인민은 평등하다는 구호를 외치며 인민군은 지주의 땅을 몰수해 소작인에게 고루 나누어 준다고 충동질해 지주와 소작인이 하루 밤 사이에 반상이 바뀌고 주종의 상충(相衝)으로 피를 토했다.
밤마다 지주를 잡아 인민재판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괭이와 낫과 죽창으로 학살을 자행했다. 같은 민족끼리의 전쟁은 많은 목숨을 잃게 했다. 이는 사상과 이념을 떠난 조상 대대로 내려온 원한을 팔뚝에 채워진 붉은 완장의 횡포가 한 마을 이웃을 살인으로 몰았다.
1950년 같은 해 9.28 서울 수복 이후 전쟁 중 군에 간 아들이 완전 무장 상태로 잠시 고향에 들러 부모 형제를 찾았으나 이미 같은 마을 소작인들에 의해 학살되었음을 알고 앙갚음의 살인으로 비극이 더 처참했다.
철없던 어린 10살의 소년은 화약연기 퍼지는 사형장의 시체들 속을 뒤져 탄피를 주었다. 장난감 총을 만들어 탄피에 화약을 넣어 거친 전쟁놀이에 빠졌다. 전쟁놀이에 필요한 탄피를 줍기 위해 뒷산 사형장면을 숨어서 보던 소년에게 경찰은 공포를 쏘아댔다. 겁에 질린 소년은 도망쳐 달리던 산비탈에서 넘어 졌다. 퍼렇게 멍든 무릎의 통증으로 걸을 수 없었다. 전쟁으로 닫아버린 시골병원, 돌팔이 침쟁이 노인의 우측정강이 골절이라는 오진으로 미루나무 부목을 무명천으로 한 달 동안 동여 맨 것이 노란 고무풍선처럼 말갛게 고름이 잡혔다. 사회가 안정되면서 병원을 찾았으나 뼈 속에 염증이 생겨 골수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공포와 두려움으로 통증이 심했고 연약한 생명마저 수분을 뺏긴 식물처럼 시들어 갔다. 세 차례의 뼈를 깎는 수술도 허사였고 소년의 다리는 푸줏간의 고기처럼 난도질당했다.
소년은 땅에 엉덩이를 대고 두 손을 짚고 한 다리에 의지해 몸을 움직였다. 얼마 후 석고 붕대를 풀었다. 콩알 크기의 정강이뼈가 아물지 않았으나 걸어서 학교에 다니는데 지장이 없었다.
소년의 꿈은 어두운 항아리 속에 갇혔다. 아무리 걸어도 어둠에 싸인 둥근 벽들로 벽을 부수려 긁었으나 솥 끝에 맺히는 피멍. 실낱같은 희망도 희미하게 부서지고 손을 뻗어 잡으려도 허공을 젓는 연약한 생명의 절규와 죽음의 신들이 광란의 춤을 추었다. 꿈을 잃은 소년에게는 용기마저 바닥을 기어가고 어둠의 그림자가 구름처럼 오고갔다. 예정된 불길한 운명에 사로잡혀 헤어 날 수가 없었다. 어린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은 슬프게 젖어 있었다.
그렇게 3년의 슬픈 날을 보내며 휴전이 되었다. 50리 밖 도립병원을 가기로 했다. 귀한 아들을 비포장도로 털털이 마차에 태울 수 없어 장정 네 사람이 들것에 태워 새벽길을 나섰다. 나사렛 예수를 찾아가는 앉은뱅이처럼 소년의 얼굴에 쏟아지는 샛별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다.
온통 하얀 벽으로 둘러진 병원, 흰 가운 입은 의사와 간호 원 모두 차갑게 느껴졌다. 소년의 다리를 살피던 의사는 지금 당장 다리를 절단하지 않으면 무릎 위까지 썩어 생명이 위험하다고 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한숨이 발등을 깼다. 아버지는 눈물을 삼키며 소년을 설득했다. 수술대 위에 커다란 조명등이 켜졌다. 냉기가 돌고 적막한 수술실 천정이 높았다. 수술대에 누운 소년의 가슴은 쿵쿵대는 떨림 속에서 눈물이 흘렀다. 손과 발이 묶이고 이제 수술 전 마취가 시작된다. 소년을 바라보던 아버지는 눈길을 피해 고개를 젖혔다. 고였던 눈물이 주르르 옷소매를 타고 흘렀다. 수술대 옆에는 절단용 톱이 소년을 삼킬 듯이 기다렸다.
소년은 한쪽 다리가 없는 자신을 생각했다. 이제 겨우 열 살 한 쪽 다리 없는 삶은 죽음이었다. 차라리 이대로 살다가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소년은 큰소리로 아버지를 불렀다.
"아버지! 나 오줌 마려."
"그래 아들아! 복도 끝에 화장실이 있어."
소년은 소변을 보며 생각했다.
누군가가 뒤에서 소리쳤다.
"야! 도망가."
화장실 뒷문으로 뒤도 보지 않고 병원을 나와 처음 보는 철길을 따라 달리고 달렸다. 해는 서산에 지고 노을이 붉게 물들었다. 소년은 철길에 앉아 울었다. 아버지와 일꾼들이 찾아 왔다. 소년과 아버지는 한 동안 엉켜 울었다.
"아버지! 나 수술 안 할 네."
"그래! 아들아! 알았다."
일상생활에는 별 지장이 없어 학교를 다녔다. 몇 년 후 사회가 안정이 되어 서울대학병원에서 수술 후 완치가 되었다.
나는 나의 삶을 선택하며 살아 왔다.
테니스 코트 하늘에 떠있는 새벽달
이른 새벽 두부공장에서 두부 한판을 사오셨다. 박승혜 총무님 감사합니다.
두부를 먹기 좋게 손질하는 최필락 감사님
두부와 막걸리
운동후 막걸리로 갈증을 풀고 두부 안주로 요기를 했다.
박승혜 총무님이 두부공장에서 두부 한 판과 양념 김치 막걸리를 준비 해 오셨다.
아침 테니스경기를 열중하는 회원들
샤브칼국수
오늘 아침 해장은 김병연교장께서 사셨다.
테니스를 마치고 큰집 칼국수 집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광경
11시 30분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위치
서울특별시 강동구 구천면로 395(명일동 312-250) 강동구 평생학습센터
Tel : 02)3425-5220~5 / Fax : 02)3425-7214~5
강동구 명일동 평생학습센타 3층 행사장
신년교례회 참석자 기념 사진
멀리 제주 부산 대구 대구 전주에서 50여명 넘게 참석했다.
국보자문위원단
신년교례회 행사장과 현수막
선명한 태극기를 바라보는 마음에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을 갖게 한다.
박언휘 수필 분과 부회장이 찬조한 수건
매 행사때마다 기념 수건을 찬조하심에 감사 드린다.
행사 시작전 대화를 나누는 국보가족들
오랜 만에 정정채 자문위원과 나란히 사진에 담았다.
단상 내빈
오늘 사회를 진행하는 차수연 사무총장
하모니카 연주자 이석수 시인
식전행사로 축가를 부르고 있다.
박부도 김 /축가 /그리운 금강산
신임 이정종 작가회장의 개회 선언
순국 선열과 작고 문인에 대한 묵념
발행인 임수홍 회장이 환영사 전에 큰절로 절을 올리고 있다.
2014년은 국보가족간 소통으로 발전하는 국보를 만들자고 인사를 하고 있는 임수홍 발행인
그동안 지켜 보아 왔지만 임수홍 발행인의 몸을 아끼지 않는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사회자 최수연
행사에 참석한 문인들
김용복 자문위원 임명장 수여
자문위원단 기념 사진
한국문협 김송배 부이사장의 축사
이정종 작가회장 임명장 수여
이성미 수석 부회장 임명장 수여
양태영 전국지회장 대표 임명장 수여
박부도김
김근수
이영순 부회장
김학규 소설가
이정종
송선우
정다운 낭송위원장
정다운 낭송위원장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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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소나무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 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 정호승의 시〈선암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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