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4. 1. 11. 사진 일기(이*인 교장 딸 결혼)

무봉 김도성 2014. 1. 1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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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지역

오늘은 토요일 테니스 동호인들이 많이 나올 거라는 생각에 7시경 코트에 나갔다.

경울 날씨 치고는 평상 기온으로 운동하기에 좋은 날이다.

그런 의외로 회원들이 적게 나왔다.

내게 소원이 있다면 테니스를 이세상 다하는 날까지 하다가 떠나기를 기도한다.

집안에서 평소처럼 준비운동으 한 후 7시경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겨우 코트를 채울 정도로 10여명 나와 운동을 했다.

9시경 운동을 마치고 젊은 동호인 두분과 해장을 했다.

해장 값은 내가 계산을 했다.

 

집에서 하루종일 지내며 텔레비젼도 보고 독서도 했다.

아내가 장염으로 병원에 다녀 왔다고 했다.

갑자기 병을 이기는 면역이 떨어지는 아내가 걱정이다.

 

오후 3시 동수원 4거리에 있는 라마다호텔에서 이강인 교장 딸 결혼식이 있어 다녀 왔다.

오랜만에 삼일학원 에서 같이 근무했던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궁금했던 박종택씨와 김두렴 교장을 만났다.

중학교에서 함께 근무했던 한규옥 목사는 3년전 미국 LA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80이 다된 권영환 목사님도 만날 수 있었다.

 

 

아침 8시경 테니스하는 동호인들

 

   골방의 눈물

          김 용 복

잠을 자로 재면 몇 자
대나무 몇 마디 풀기 없이 누워있다.
만개하지 못하고 시드는
노년의 매듭을 풀고 떠나며
시려오는 가슴을 쓸어 낸다.
반 지하 천정에 매달린 30촉 전구
나사 풀린 노인의 희미한
오늘이 오늘이고 내일이 내일 같이
강아지 목줄같이 매달린 숨처럼 풀어진다.
서러운 눈물 받아주고
임 그린 품에 안겨
두근두근 심장 소리 속에 저물어 가는 당신
밤과 낮 외로운 두 평 남짓한 방
주인 잃은 분리수거장 늙은 고양이
때 국물 얼룩진 터진 옆구리로
메밀껍질같이 수많은 이야기를
파랗고 슬픈 눈으로
야옹 야옹 당신이 물기 없는
겨울을 핥고 있다.

  2013. 12. 19.

 

 

수원화성의 동북 포루

 

 

         베개의 운명

                    김 용 복

삶의 길이를 자로 재면 몇 자나 될까?
깊이는 대나무 장대로 몇 마디나 뭍일까?
어려서 제대로 피지 못하고 시드는 삶도 슬프고
홀로된 노년에 가난한 고독사로 떠나는 삶에
겨울처럼 시려오는 가슴을 쓸어 낸다.

반지하방 천정에 매달린 30촉 전구
고독한 노인의 미지근한 생명은
오늘이 오늘이고 내일이 내일같이
강아지 목줄에 매달린 숨처럼 할딱인다.

세상에 태어나면서 나를 지켜주고
서러운 눈물 받아 주고
임 그린 사춘기 내 품에 안겨
나의 심장 고동 속에 동침한 친구여
말을 못하는 당신이지만
밤과 낮 동고동락으로 함께한 당신

분리수거장 옆에 늙은 고양이가
때 국물 얼룩진 당신을 지키고
터진 옆구리로 피라미드 모양의
메밀껍질 속의 수많은 이야기를
파랗고 슬픈 눈의 야옹이가
야옹 야옹 대화를 한다.

   2013. 12. 16.

 

아파트 정원의 백목련 봉오리에서 춘색이 느껴 온다.

 

 

                            고향의 여름

                                    무봉 김용복

2003. 8. 28-29 고향 땅 고북에 다녀왔다.
부모님 산소 벌초 관계로 서울에 있는 형님과 함께 다녀왔다.
전날 비가 억수 같이 왔다.
금년은 여름비가 많아 벼농사 과일 농사 채소농사가 흉년이란다.
추석이 두 주일 남았는데 예년 같지가 않다.
서울 형님과 서해대교 행담도 휴게소에서 만났다.
일 년 만에 만났다. 70이 가까운 나이에 비해 건강해 보였다.
금년은 유난히 기업 경기가 부진해 조그마한 공장 경영이 힘이 든단다.
서해 고속도로 개통으로 한 시간 거리로 고향이 가까워 졌다.
매해 의평이 동생 집에서 숙박하고 왔는데 올해는 막내 동생 정복이 집에서 숙박하기로 했다.
그런데 딸 소라 결혼 혼수 준비로 제수가 대전에 가서 집에 없단다.
오랜만에 초록리 장요리 마을을 돌아  보았다.
고향 떠나 40년 만에 돌아보았다.
마을에서 동쪽으로는 천장 산이 있고 서쪽 멀리 천수만이 보였다.
들에는 벼이삭이 고개를 들고 참깨 터는 농촌 아낙의 손놀림이 바쁘다.
산 밑으로 조상을 모신 묘소가 말끔하게 단장되었다.
부모님 산소는 천장산 중턱에 있어 한 여름 더위에 오르기 숨이 가쁘다.
어린 시절에 살던 마을의 집은 그대로인데 초가집은 없고 개와나 양철집으로 변했다. 개울물은 맑게 흐르고 산모퉁이를 돌아 불어오는 산바람은 상큼하다.
공기가 맑고 상쾌했다.
신송리에 그리 크지 않은 저수지가 있었다.
농업용수와 식 수원으로 병풍처럼 둘러진 산 가운데 자리 잡은 명경지수다. 물위에 비친 숲과 나무 그림자는 한 폭 동양화처럼 아름답다.
저수지 수면위로 피어나는 물안개 속에 백로 한 쌍이 한가로이 날라 물가로 늘어진 적송 나무 가지에 내려앉는다.
풀잎과 나뭇잎에서 품어내는 싱그러운 녹색의 향이 코끝을 타고 가슴으로 파고든다.
오가는 길가에 이름 모를 야생화가 옛 고향을 찾은 두 노신사를 반긴다.
코로 한 것 들어 마신 상큼한 공기는 전신의 혈관을 타고 흐른다.
오랜 병마에서 자리를 털고 일어난 중환자가 새 삶을 얻은 듯이 근육이 꿈틀거리듯 힘이 솟는다.
세상에 가장 편안한 쉼을 죽음으로 비유했듯이 마음이 이렇게 안정되기는 처음이다.
고추잠자리가 날아와 머리와 어깨에 잠시 앉았다 날아간다.
질고의 오랜 삶을 벗어버리고 무아의 상념에서 누워 버리고 싶다.
산아들아 나의 생각보다 내 몸이 너희를 반기는 구나. 몇 번을 둘러보아도 저수지 상류에 아담한 집을 짓고 여생을 보내고 싶다.
저수지 옆에 라이트 시설이 된 테니스 코트가 있고 물위에 한가로이 낚시꾼이 고기를 낚는다.
그리고 멀리 천수만이 있어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테니스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참으로 욕심나는 장소다.
일주에 2-3일 쉬었다 가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에 좋겠다.
주 5일제가 시행되면 별장 지역으로 적당한 곳이다.
일천 평의 땅에 대지 300평 터 밭으로 700평을 만든다.
대지 300평에는 전통 한옥을 건평 50평을 짓고 거실 10평 안방 5평 행낭 방 4평 서재 7평 화장실 3평 다용도실 10평 작품 전시실 겸 작업장 11평을 단층으로 꾸미고 별채로 창고와 동물 사육장을 20평 규모로 짓는다.
건물 지하에 저장 창고를 지어 가을걷이 농산물을 저장하고 김치 광을 만들어 싱싱한 밑반찬을 저장한다.
한편으로 차고를 넣고 바로 내실로 들어오는 통로를 둔다.
전통 한옥으로 짓데 냉난방을 완벽하게 한다.
집 뒤 산 계곡에서 흐르는 개울물을 마당에 흐르도록 연못을 만든다.
분수대, 물레방아, 팔각정을 만든다.
연못에는 비단잉어를 기른다.
주변에 수초와 기암으로 석축을 쌓고 영산홍 목백일홍 백자목련 주목 향나무로 아름답게 꾸민다.
나머지 공간 부지는 잔디를 심어 녹지를 구성한다.
장방형의 대지는 높이 1.5미터로 개와 담을 쌓는다.
담의 남쪽 중앙에 솟을대문을 세우고 나의 호를 따서 霧峰陋屋(무봉누옥 : 무봉의 누추한 집)이라 현판을 붙인다.
도시의 삶이 피곤하면 세 딸 사위 손자들이 가끔 나들이 할 수 있는 쉼터로 가꾸고 싶다.
담 안 뒤뜰에 그  지역에서 많이 나오는 황토와 돌을 이용하여 10평 규모의 사우나 겸 황토방을 짓는다.
축구공 크기의 돌을 이용하여 황토 반죽으로 원형의 황토방을 짓는다.
기초를 시멘트로 1미터 정도 콘크리트를 치고 그 위에 돌 한 켜 쌓고 황토 한 켜 쌓아 자연미를 살린다.
황토방 안에는 3평 크기의 욕조가 있는 사우나 실 겸 화장실을 꾸민다.
나머지 7평은 황토 온돌을 꾸민다.
주변에 벌목으로 버려진 소나무 장작을 틈틈이 쌓아 말린 후 난방 연료로 사용한다.
지붕은 소나무 석 가래를 올리고 초가지붕을 꾸민다.
황토방 온돌은 재래식 구들장으로 넓은 돌을 깔아 아궁이에서 장작을 피워 난방을 한다.
담 밖의 터 밭의 700평에는 상추 쑥갓 오이 토마토 감자 고구마 참외 수박 참깨 들깨 조 무 배추 팥 동부 콩 농작물을 심고 가꾼다.
뒤 동산에는 밤 대추 감나무를 심어 수확한 과일을 딸집에 보내 주고 싶다. 아침 일찍 일어나 천장 산에 등산하고 일출하면 멀리 보이는 천수만 바다를 보며 하루의 무사함을 하늘에 빈다.
아침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터 밭의 작물을 가꾼다.
점심 먹고 오수를 즐긴다.
앞 저수지에 나가 낚싯대 드리고 시름을 털어 버린다.
잡아온 물고기는 집안 연못에 넣어주고 찾아오는 손님에게 별미로 매운탕 어 죽 끓여 대접한다.
여기에 남몰래 담가둔 찹쌀동동주 곁들이면 금상첨화 아닌가.
저녁에 테니스를 즐겨 체력을 단련하고 저녁 식사 후에는 아내는 독서나 서예를 하고 나는 서각 작품 활동하여 3년에 한번 개인전을 한다.
무공해 야채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적당한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하니 당뇨, 혈압이 생길 일이 없으리라.
토종 닭 수십 마리 놓아 키워 겨란 꺼내먹고 가끔 약병아리 잡아 몸을 보신한다.
망둥이 철이면 앞 천수만에 나가 바다낚시를 즐긴다.
산에 나는 각종 나물과 약초로 차를 다려 한가로이 마신다.
적적한 집안을 지키는 진도 견 암수 한 쌍을 기르고 재롱둥이 삽살개 한 쌍을 기른다.

8.31 막내 사위와 송어 회 집에서 부부동반 점심을 먹고 고향 고북의 전원 주택지를 답사했다.
안면도 몽산포 바다를 둘러보고 남당리 해변 식당에서 구수한 칼국수 한 그릇 먹고 밤 10시에 수원에 왔다.
장인 장모를 위하여 막내 사위가 볼거리 먹 거리를 제공했다.
참으로 고마웠다.
이 꿈이 이룰 것으로 희망을 갖고 추진 해 보려한다.
우리 부부 죽은 후에 세 딸이 공동으로 사용 할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다.

                       2003. 8. 31.

 

오전 11시경 우리 아파트

 

    죽음을 재단하는 전문가

               김  용 복

생선의 머리를 치고 꼬리를 잘라 내
가운데 토막으로 요리사가 요리 하듯
나는 자르고 켜고 껍질을 벗길 때  
통곡의 소리도 무시하고 잔인한
푸줏간의 칼잡이처럼 죽음을 재단한다.

빙하의 극지방 알라스카 지역
결 좋은 알마시카는 재단하기에 좋고
시골 마을 지키다 고사한 당상 나무는
나이가 오랜 것일수록 빛깔이 좋다.

속살의 빛깔과 핏줄의 무늬도 살리고
깎아서 다듬어 내고 거친 곳을 갉아
백일 아기 피부처럼 부드럽고 곱게 해
새 생명이 태어날 자리를 만든다.

완전히 미라처럼 건조된 죽음 위에
난을 치고 왕희지 서체로 글을 입혀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 마술사처럼
죽음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재단한다.

새로운 시를 창작해 만인의 가슴에서
읽혀지기를 소망하는 시인처럼
죽은 나무에 글과 그림을 새겨 넣어
죽음을 재단해 생명을 넣는 서각작가.  

        2013. 12. 15.

 

2014. 1. 11. 14시 결혼식장

 

 

 

동수원 라마다 호텔 3층 그랜볼륨 결혼식장 풍경

 

 

 

화촉점화

 

 

안사돈 내외 인사

 

 

화촉 점화

 

 

 

신부입장

 

 

하객들의 축복속에 결혼식이

 

 

주례사

 

 

오늘의 부부언약 하늘이 가를 때까지 백년 해로 하시기를 기도한다.

 

 

두분의 앞날에 행복한 삶이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인교장 내외와 신랑신부

 

 

신랑과 신부

 

 

신랑 유재민 군과 신부 이혜진 양

 

 

결혼식 식단

 

 

새우죽

 

 

신랑신부 가족사진

 

 

장어구이

 

 

애채샐러드

 

 

스테이크

 

 

잔치국수

 

 

 

 

 

 

 

 

 

 

 

진정한 감사

 

 

 

진정한 감사는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온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더 좋은

것으로 채워지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있는 것도 빼앗기는 것이

감사의 법칙입니다.

 

 

 

- 전광의《작은감사 큰행복》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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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식론 여자가 장식을 하나씩 달아가는 것은 젊음을 하나씩 잃어가는 때문이다 <씻어 무우> 같다든가 <뛰는 생선> 같다든가 (진부한 말이지만) 그렇게 젊은 날은 젊음 하나만도 빛나는 장식이 아니겠는가 때로 거리를 걷다보면 쇼윈도우 비치는 내 초라한 모습에 사뭇 놀란다 어디에 그 빛나는 장식들을 잃고 왔는까 이 피에로 같은 생활의 의상들은 무엇일까 안개같은 피곤으로 문을 연다 피하듯 숨어보는 거리의 꽃집 젊음은 거기에도 만발하여 있고 꽃은 그대로가 눈부신 장식이었다 꽃을 더듬는 내 흰손이 물기 없이 마른 한장의 낙엽처럼 슬쓸해져 돌아와 몰래 진보라 고운 자수정 반지 하나 끼워 달래어 본다 詩/홍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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