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3. 12. 24. 사진 일기

무봉 김도성 2013. 12. 24.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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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지역

나의 일상은 언제나 한결같은 날을 시작하고 보내고 있다.

막내 아우를 세상 떠나 보내고 아직 마음 한구석에 고인 슬픔이 쉽게 가라 앉지 않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

2008년 부터 지금 까지 국보문학 활동을 하면서 많은 문학인들과 교류하고 있으나

내가 해야할 노년의 생활 비중을 글쓰는 일에 치중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년은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일반회원으로 활동하기로 작정했다.

일반회원회비 20만원과 신문구독료 75,000원을 송금했다.

 

새벽 6시 30분 테니스 코트에 나가기 전에 아파트 정자에서 허리근육 강화 운동으로 몸풀기 운동을했다.

테니스 코트에 나가보니 날씨가 차가운 탓인지 몇 명 나오지 않았다.

9시가 넘도록 운동을 한후 집으로 왔다.

국보 임수홍 회장님과 앞으로 국보자문위원활동을 고사하고 일반회원으로 활동하겠다고 통화를 했다.

 

오늘은 크리스 마스 전야로 많은 지인들이 성탄축하 인사와 전화가 왔다.

 

 

       눈이 내리네!

                     무봉 김용복

50년 전 성탄 前夜 오늘처럼 종일 눈이 내렸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쪼그리고 앉아 춤추며 내리는
하얀 눈을 멍청이가 되어 바라봅니다.
산에도 들에도 길에도 하염없이 눈이 내립니다.

초가삼간 옹기종기 모여 있는 故鄕마을이 생각납니다.
동해안 日出이 어둠을 뚫고 天地를 밝히듯
아득한 장막 속 나만의 追憶이 가슴을 달굽니다.
생각은 반백년전의 追憶, 눈 속에서 서성이는데
지금의 난 옹기그릇처럼 멍텅구리가 되어 눈을 구경합니다.

검정 무명 이불에 발을 묻어 놓고 흔들리는 등잔불 따라
우리의 사랑은 그림자 되어 춤을 추었습니다.
화롯불에 고구마와 밤을 묻어놓고 구수한 냄새가 퍼지는 밤
헤일 수 없는 달콤한 밀어를 벽에 걸린 옥수수 알처럼 채웠습니다.
오늘 그날의 추억을 말해 주듯이 하얀 눈이 내립니다.

성탄전야를 밝힌 우린 하얀 눈을 밟으며 연암 산을 넘었습니다.
삼 십리 수덕사 산길을 함께 넘어지고 구르며 사랑을 포갰습니다.
오늘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늙어 버린 물레방아처럼 힘겹게
퍼 올린 물로 追憶의 바다를 메워 봅니다.
아름다운 추억이 있어 내리는 눈 속에 幸福이 있습니다.

지금 내리는 저 눈 속에 그날의 追憶이 빨래 줄의 하얀 광목처럼
그녀의 가슴에도 설렘으로 펄럭일 겁니다.
다시 만날 사랑도 아닌데 오늘 같이 눈이 내리면
옛사랑은 바람이 되어 가슴에서 피리 소리가 난답니다.
금년 성탄전야에도 함박눈이 내리면 좋겠습니다.

               2010. 12. 17.

 

 아침 7시 테니스 경기하는 회원들

 

 

   歲暮(세모)

              무봉 김용복

붉게 타는 석양을 바라보니
어제 본 해와 다를 바 없는데
아주 큰 것을 잃어버린 허탈한 가슴은
통째로 비어버린 동굴 속의 차가운 바람이 되어
허허한 가슴을 후벼 냅니다.

태양이 이글거리는 수평선 넘어
내일의 꿈을 향해
폭풍과 거친 파도를 헤쳐 살아 온길 돌아보니
세모에 불어오는 바람마저
얼음을 깎아 내리듯이 텅 빈 가슴이 시려 옵니다.

비워도 비워지지 않는 욕심이 내가 나를 잡고
더 채우려는 未練(미련) 때문이 아닐까?
낡은 초가의 추녀 밑 늙은 거미처럼
허공에 거미줄을 엮어 놓고
잡히지 않는 세월을 낚아 봅니다.

얼마 전 암으로 투병하던 선배에게
문병 간다고 약속해 놓고
며칠 전 장례를 치렀다는 소식에
담장도 없는 가슴이 쿵하고 무너져
죄를 지은 죄인처럼
한 해를 넘기는 가슴이 무겁습니다.

       2010. 12. 28.

 

 동북포루

 

 

              천년의 사랑

                무 봉 김용복

         나무를 자르고 다듬어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는
         백년 수령의 나무를 보면
         천년을 남길 작품을 구상하고

          흙을 구워 자기를 만드는
          도자기공은 자신의 혼을 넣어
          천년의 명품을 꿈꾸며
          껍데기로 남을 삶을 태운다.

          예술가가 혼을 바치듯이
          도자기공이 명품에 목숨 걸듯
          무덤에까지 가지고 갈
          그런 명작의 사랑이 그립다.

          때로는 오해의 강이 흘러
          사랑에 갈등의 흠이 생겨도
          이해의 다리로 이어 갈
          오해와 이해의 담금질 사랑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으로
          설레는 마음에 행복을 채우고
          그리움과 보고픔으로 엮어
          많은 이의 가슴에 기억 될 사랑

          미움과 사랑의 갈등을
          연민의 용광로에 태워
          죽음으로도 가르지 못할
          순도 높은 천년 사랑이 그립다.

 

 아침 9시 30분경 신호대기중 자가용 안에서 촬영한 장안문

 

 

     두 켤레 신

       무봉 김용복

총각 때는 현관에
한 켤레 신 외로웠고
결혼으로 아내 맞아
두 켤레 신 다정했지.

해가 바뀌며 하나 둘 셋
다섯 켤레 신 키를 재고
아이들과 함께 자란 신
셋 둘 하나 걸어 나갔지.

문 열고 들어오면
아내 신 먼저살피고
나란한 두 켤레 신
오늘 따라 쓸쓸하다.

언젠가는 슬프게도
한 켤레 신 외롭겠지
내게 마지막 소원은
아내 신 오래보고 싶다.

  2009. 8. 26.

 

 아파트 후문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참 좋은 당신'

 

 

 

우리 주변에는

마음이 따뜻하고 타인의 불행에

가슴 아파하는 착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 모자란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서로 기대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외로운 타인에게

내 어깨를 내주는 일, 추운 등을

서로 기대는 일, 그게 우리가

잘 살아가는 일이겠지요.

 

 

 

- 송정림의《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중에서 -

 

 

 

 

 

 




         

         

         

        감사의 기도

         

         

        굴곡 많던 한 해를 돌이켜보며

        감회에 넘쳐 기도드립니다.

        아프고 피곤할 때 용기를 주시고
        괴롭고 외로울 때 희망을 주셨고
        일을 주셔서 보람을 갖게 하시며
        가족을 지켜 큰 사고 없게 하시고
        고통 속을 헤엄치면서도 아주

        빠지지 않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머리 둘 곳 없었던 주님에 비하면
        난방된 집에 편한 잠자리가 있었고
        외롭게 배신 당한 주님에 비하면
        못 참을만한 악당도 없었으며
        비난 속을 사신 주님에 비하면
        가끔 칭찬도 받을 것을 감사합니다.


        가시관을 쓰신 주님에 비하면
        아픔다운 아픔도 사실 없었고
        십자가 가운 십자가도 지지 않아
        감사하기도 하지만 부끄럽습니다.

        욕심이 채워지지 않음을 불평했고
        마음대로 안 된다고 중얼거렸으며
        내가 중심이 못됨을 한탄했고
        내 비위 안 맞춰줌을 비난했으며
        이해하기보다 비판이 앞섰고
        덮어주기 보다 들추기를 즐겼으며
        싸매주기 보다 아픈 데를 건드렸고
        별거 아니면서 잘난 척한 것들을

        다 용서해주십시오.

         

        내 인생에 폭풍이 있었기에
        주님 품안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며
        가끔 십자가를 지게 해 주셨기에
        주님의 마음을 배울 수 있었음을 감사합니다.

        이익에도 감사하고 손실에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무덤의 공평함을 가르쳐주셨습니다.
        환형해 준 사람에도 감사하고,

        공격해온 사람에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를 더욱 너그러운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때때로 가시를 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잠든 영혼을 깨워주셨습니다.
        한숨과 눈물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진정한 행복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실수와 실패에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약할 때 강해지는 진리를

        터득하게 하셨습니다.

         

        날마다 평범한 생활 속에서

        감사를 알게하는 지혜를 주소서.
        무엇이 생겨서가 아니라 무엇이 나에게

        발생되지 않았음을 감사하게 하소서.
        죽음의 그림자가 스쳐간 것도,

        불구의 아이를 낳지 않은 것도,
        수술 후 후유증이 없었던 것도,

        강도가 안 들어 온 것도,

        오늘 무사히 운전한 것도
        암 진단을 받지 않은 것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귀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과
        편리한 세월에 태어난 것도
        세어도 세어도 끝이 없는

        그 많은 감사를 알게 하소서.

         

        남과 비교하며 살지 말게 하시고
        질투의 분화구에 앉지 말게 하시며
        경쟁의 목적으로 살지 않게 하시고
        으뜸을 자랑으로 여기지 않게 하소서.
        사랑의 속삭임을 내 입술에 주시고,
        감사의 노래를 내 심장에 심어주소서.

        아멘.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정윤화(베드로) 신부

         

         

        Jackie Eva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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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가는 길

             

             

            김용복

             

             

            소나무 껍질 같은 오랜 세월의

            각질이 군더더기 같이 쌓일수록

            가슴에는 낡은 것들로만

            채워져 있을까?

            다시는 갖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라는 울 안에서

            행복한 자유를 느껴 본다.

             

             

            아파트 24층 베란다에서

            파란 밤하늘의 반달 窓으로

            번지 점프를 했다.

            60년쯤 내려가 보니

            눈 녹은 초가 양지마당에

            팽이 치는 아이들이

            참새들처럼 조잘조잘 소리를 낸다.

            도장 자국 기계총 까까머리

            토끼털 귀마개

            무명 바지저고리 검정 고무신

            낯이 익은 풍경이다.

             

             

            금방 빨아 넌 하얀 홑이불

            빨래 주름 사이에서

            부모님 이야기 소리가

            넘치는 물소리처럼 들려온다.

            헛간의 여물 먹는 누렁이

            코에서 김이 무럭무럭

            눈 모자 눌러쓴 초가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집 떠나 먼 거리 여행에도

            버릴 수 없는 귀소본능 [歸巢本能]

             

             

            2013.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