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3. 12. 19. 사진 일기 (고향의 막내 아우 소천 비보, 최동호 시창작교실 수강)

무봉 김도성 2013. 12. 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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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눈이 내려 아침 운동을 나가지 못했다.

아침 부터 집안에서 인터넷 검색과 시쓰기 공부에 몰두하고 있었다.

휴대폰 소리가 요란했다.

고향 고북에 살고 있는 세째 아우 부인인 제수씨가 전화를 했다.

큰아버지 놀래지 마세요.

막내가 소천 했어요.

나는 할 발을 잃고 전화를 끊었다.

막내면 올해 나이 63세인데 돌연사를 했다.

고향에서 젊어서 부터 건설회사 사장으로 정건설이라는 이름으로 교회 다가구 아파트 지금 까지 수백채는 지었을 것이다.

낮 12시 30분경 고향의 막내동생이 운명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당혹감에 하루 종일 마음이 무거웠다.

사람이 태어나는 순서는 있어도 죽어 떠나는 순서는 없다는 말을 실감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현실이 내 앞에 닥쳤다.

서로 각자 일로 살다 보니 마지막 얼굴을 본지도 꽤나 되었다.

성격도 좋고 서글서글한 막내 동생이 소천을 했다.

5형제 중 큰형은 서울 두째인 나는 수원 세째는 고향 네째는 대천 막내가 고향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제일 젊은 막내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여러가지 정리해야할 일을 처리하고 내일 새벽에 내려 가기로 했다.

서산 중앙병원 장례식장이라 했다.

 

저녁 7시 최동호 창작교실 시창작 수강을 나갔다.

눈이 많이 내려 버스를 타고 갔다.

창작반 대표로 다음주 종강식 준비로 오늘 결강을 할 수가 없었다.

저녁 9시가 넘어 집에 오니 10시가 되었다.

 

내일 새벽 장례식장을 가야하는데 여러가지 생각으로 깊은 잠이 오질 않아 12시 넘어 잠에 들었다.

 

 

 오전 8시경 눈이 내리는 아파트 후문 거리 설경

 

 

 장안구청 주차장

 

 

 오후 5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설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옥외 주차장

 

 

수원 화성 행궁광장의 성탄 추리

 

 

 성탄추리

 

 

 

 행궁의 설경

 

 

 

 제11강 최동호 시창작 강의

 

 

 강사를 소개하는 권성훈 교수

 

 

 경기대학교 박영우 시창작 교수

 

 

 강의 하시는 박영우 교수

 

 

 제11강 박영우 교수님을 모시고

 

 

 단체 사진

 

 

 행궁광장의 성탄 추리

 

 

 저녁 9시 30분 수원 화성 행궁 광장의 달

 

 

 

 

 

 

 

 

 

 

 

손끝 하나의 친밀함

 

 

 

때론 손끝 하나에

친밀감이 피어난다.

자, 이때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얼굴을 맞대고 천천히 말하기, 손끝이라도

신체 접촉을 유지하기, 아무리 힘들어도

얼굴을 돌리지 말기, 힘들 때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기, 이 네 가지를

실천하는 것이다. 진정한

친밀감이 시작된다.

 

 

 

- 랜디 건서의《사랑이 비틀거릴 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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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꽃들의 망명 강원도 외진 얼음골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름들 참골담초, 자병취, 개병풍, 애기가물고사리, 두메고사리, 개석송, 꽃향유. 내 짧은 혀로 낱낱이 불러보아도 감금된 이름들은 더욱 억세게 혀를 냉동하듯 움켜잡아 발음 같은 건 허락지 않아요. 입김을 후욱 불어넣어 다시 불러보니 숨 쉬는 그들은 어느새 탈옥수처럼 내 목젖과 혀에 올라앉아 있어요. 그들도 붉은 심장과 감정이입의 혼을 가졌을까요. 빙하기 이후 높아진 기온을 피해 살아남으려고 제 이름과 뿌리만을 단출하게 피난 짐인 듯 챙겨 들고 갔을까요. 얼음골을 향해 나아가는 느리고 느린 걸음걸이 굽이치는 누대의 생을 지나 넝마가 된 몸으로 구릉 너머 몇 발짝만 헛디뎌도 낭떠러지인 얼음골에 그렇게 도피처를 만든 거라는데요. 사람들 발길 닿을까 정확한 지명은 숨겨놓았어요. 그곳으로 가는 내 필생의 작업이 한없이 낯설었으면 좋겠어요. 하늘과 땅 사이에 결빙되지 않고 등허리만 살짝 얼어 화석처럼 남아 있을 얼음골 시 몇 편 짱짱하고 새파란 언어들의 망명객들로 말이에요. 詩/노향림

          http://cafe.daum.net/sogoodpo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