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궁금하시지요.
아래 클릭해 보세요.
바로가기
선택지역
오늘도 간밤에 내린 비로 테니스를 나가지 못했다.
3일째 운동을 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마주해 아침을 먹었다.
오늘도 하루 종일 눈과 비가 온다는 예보다.
아침 식사후 10시경 테니스 코트 라카에 나갔다.
날씨가 흐리고 습기가 많은 날이라 작품에 라카 칠을 할 수가 없었다.
전에 작품을 만들다가 두었던 연비어약 작품을 새기기 시작했다.
아무도 오지 않는 나만의 공간 학교 교실에서 아리들 함성과 화성을 관광하는 가이드의 핸드 마이크 소리가 들려왔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에 일본과 중국관광객들이 많이 온다.
두꺼운 구름으로 덮어버린 하늘에서 함박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내가 어려 고향에서 본 겨울 눈처럼 근래 보기드문 함박눈을 보았다.
나는 서각작품을 하다 말고 카메라에 눈이 내리는 정경을 사진에 담았다.
30여분 내리다 그쳐 하늘에 구름이 벗어지며 해가 나왔다.
눈은 내리자마자 녹아버려 테니스 곳곳에 물이 고였다.
아마도 2,3일은 운동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나는 잠시 휴식하며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의 겨울을 생각해 보았다.
가난한 사람들의 겨울
김 용 복
언제나 겨울은 길들여지기 전에
갑자기 찾아오는 불청객처럼
가난한 사람에게는 고문으로 다가온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추운 겨울보다는
따뜻한 계절이 더 좋다.
독거노인들의 겨울은
온 몸의 근육을 오그리게 한다.
나는 하루 종일
눈보라치는 겨울이
신나게 춤을 추는 광경을
웅크리고 바라보았다.
찬바람 부는 겨울은 북쪽
모퉁이에서 시작했고
동장군이 북극의 얼음을 밟아
칼바람을 일으켰다.
모공 끝에 매달린 온기마저 뽑아내
혈관이 수축되고 오들오들 떨며
심장의 박동마저 불규칙했다.
차가운 겨울이
황소 뿔처럼 문풍지 틈을 비집고
천정에 한기를 채워
냉기 감도는 어두운 반지하방은
무덤이나 다름없다.
세상은 큰 잔치 집 같아도
어느 곳에 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는
시인의 외침이 더욱 슬프게 하는 겨울이다.
2013. 11. 28.
12시경 또 한차례 함박눈이 내려 운동장에 쌓이기 시작했다.
서각작품 연비어약의 글자 테두리 파기를 마쳤다.
점심 식사후 1시 30분경 집으로 오는 길에 정자테니스 라카에 들려 3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경기대 평생교육원 시창작 강의 휴강으로 집에서 하루를 마감했다.
눈이 내리는 테니스 코트에서
오전 10시경 수원화성 동북포루 눈이 내리는 광경
이렇게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광경을 근래 처음 보앗다.
앞이 보이지 않도록 눈이 내린다.
나는 이시간 테니스 코트 라카에서 서각작품 작업을했다.
나는 죽은 느티나무에 생명을 불어 넣었다.
낮 1시경 함박눈이 더욱 세차계 또 내렸다.
빗살무늬를 만들며 눈이 내렸다.
금새 내린눈이 테니스코트에 쌓였다.
멀리 동북포루가 내리는 눈으로 가려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함박눈이 쏟아 졌다.
방 청소
한 번 청소했다고 해서
방 안이 언제나 깨끗한 채로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음도 그렇다. 한 번 좋은 뜻을
가졌다고 해서 그것이 유지되지는 않는다.
어제 조여맨 끈은 오늘 느슨해지기 쉽고,
내일이면 풀어지기 쉽다. 나날이 끈을
여미어야 하듯이 사람도 결심한 일을
거듭 여미어야 변하지 않는다.
- 홍영철의《너는 가슴을 따라 살고 있는가》중에서 -
|
|
'24. 사진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3. 11. 29. 사진 일기(서각작업 마무리 하는 날) (0) | 2013.11.29 |
|---|---|
| 2013. 11. 28. 사진 일기(최동호 시창작 교실 수강) (0) | 2013.11.28 |
| 2013. 11. 26. 사진 일기(큰 딸 김장 하는 날) (0) | 2013.11.26 |
| 2013. 11. 25. 사진 일기(이승하 교수 특강 /시를 품은 길) (0) | 2013.11.25 |
| 2013. 11. 24. 사진 일기(현판 글씨 새기기) (0) | 2013.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