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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도 간밤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운동장에 나가지 못했다.
어제 밤 큰 사위가 무채를 쓸어 놓았으니 큰 딸 집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아내가 말햇다.
그 대신 10시경 배추 속을 넣으러 오라는 아내의 주문이다.
나와 같이 있고 싶은 생각은 아닐텐데 강아지 새끼처럼 주변에 매놓으려 한다.
서각작품 현판에 라카칠을 빨리 끝내야 주문한 날자에 보내야 하기에 아침 일찍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홍동일과 김봉길 동호인이 공을 치고 있었다.
간밤에 바람이 불어 코트에 낙엽이 떨어져 깨끗이 쓸고 운동을 한다고 했다.
테니스 장 밖에 잔디 밭에서 한동수 고문이 골프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네 사람이 모였기에 한 게임하자 제의 했으나 홍동일 회원의 출근시간이라 운동을 하지 못했다.
어제 토분을 칠해 놓은 작품이 건조가 되어 라카칠을 입혔다.
앞뒤로 2-3회 도색을 한 후 집으로 가려하는데 큰 딸이 김장을 끝냈으니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약수터에 들러 생수 3통을 받아 집으로 왔다.
오후에 눈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아침 식사후 곧바로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다행이 날씨가 해가 나왔다가 구름으로 가려 날씨가 불안했다.
유광 라카를 7회 이상 입혔다.
중간 중간 눈발이 날려 작품을 실내에 넣었다 꺼냈다하며 호후 1시경 유광라카를 끝냈다.
점심을 배달 음식으로 해결했다.
라카칠을 살펴보니 글자에 물감을 넣어도 될 것 같았다.
1시간 동안 검정 포스터칼라로 글자를 메우고 젖은 걸레로 깨끗이 닦아 냈다.
오늘 오후와 내일까지 눈과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이제 글자가 건조되면 다시 유광 라카 2-3회 도장후 무광으로 마무리 하면된다.
오후에 정자테니스 라카에 들려 잠시 오락으로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왔다.
점점 해가 짧아져 오후 5시인데도 날이 어둡기 시작했다.
저녁 식사후 시창작에 몰두하는데 경기대 권성훈 교수의 전화다.
내일 저녁 강의를 휴강한다는 이야기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나 내일 비오고 눈이 내린다고하니 자가연수로 하면 좋겟다는 의견이다.
제일 나이가 많은 나에게 의견을 물었단다.
나는 더이상 묻지 않고 반장과 의논하여 자가연수로 공지를 하겠다고 했다.
연못 쪽으로 뻗은 가지에 매달려
김용복
9살 11월 차가운 바람이 불던
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마을을 지키던 당산나무
수백 년 된 느티나무가
동네를 오고가는 사람을 맞이하고
보냈다.
새순이 돋는 봄이면
새들이 둥지를 틀고
못자리를 만들던 일꾼들이
새참을 먹기 전에
나무 밑동에 고수레를 했다.
삼복더위 하굣길
나무그늘아래 앙감질 사방치기로
해 지는 줄 몰랐다.
다툰 친구 얼굴에 멍들게 했다고
허리를 굽실대며 사과하던 어머니
그 모습이 잊히지 않습니다.
그날 저녁 나는 아버지 따라
느티나무 아래로 갔습니다.
연못으로 뻗은 나뭇가지에 매달리라 해 놓고
네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아느냐
사내대장부답지 못하게 돌을 던져 얼굴에
생채기를 내
이 못난 놈아 큰 나무가 될 줄 알았는데
바람이 불때마다 낙엽이 우수수 졌지만
나는 손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도 느티나무는 아버지가 되어
"큰 나무가 되 거라."
2013. 11. 26.
어제 내린 비와 바람으로 오늘 아침 테니스를 하지 못했다.
오전 11시경 첫눈이 내렸다.
놀기 좋아하고 술좋아하던 젊은 4,50대에는 첫눈 오늘날은 틀림 없이 만나 술을 먹던 여인이 있었는데
이제는 떨어지는 가을 낙엽처럼 기력과 정력이 젊은 날보다 못해 술도 옛날처럼 즐기지 않는다.
20대때 공주 유구 들에서 함박눈 맞으며 지칠줄 모르고 뛰어다니던 첫사랑과의 데이트가 생각난다.
내가 총각선생으로 대전에서 근무할 때 그녀는 충청도 서산 고향 미장원릉 정리해 공주 유구에서 미장원을 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내가 얼마나 좋았으면 거리가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으로 일터를 옮겨가며 좋아했을까?
오늘 내리는 저 함박눈속을 달려오는 그녀의 붉은 머풀러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
현판 유광 라카칠을 했다.
눈이 오다가 다시 해가 뜨고 변덕스런 날이 계속되었다.
다행이 유광 라카칠이 잘되어 글자에 물감을 넣었다.
글자에 색을 칠한 후의 현판
다행이 해볕이 좋아 글자에 색을 넣을 수 있었다.
이제 유광과 무광 라카로 처리하면 작품이 완성된다.
가난해서 춤을 추었다
"나는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다."
'현대무용의 어머니', 이사도라 덩컨의 말이다.
그녀는 평생토록 춤을 추었지만 언제나 가난했고,
가난했지만 평생토록 춤을 추었다. 가난이 춤
외에는 모든 것을 잊게 했고, 가난이 그녀를
보다 더 큰 무대로 내몰았다. 희망과 열정,
그녀의 삶과 예술은 이 두 낱말로
요약될 수 있다.
- 홍영철의《너는 가슴을 따라 살고 있는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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