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3. 11. 19. 사진 일기(총각김치 다듬는 날)

무봉 김도성 2013. 11. 1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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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아직 동이 트기전 새벽에 아파트정자에서 몸풀기 준비 운동을 했다.

이제는 아푸지 않고 오래 살기 위한 몸부림처럼 살아가는 것 같다.

가다가 언제 멈출지 모르지만 앞으로 앞으로 하루하루를 당당하게 살아가자.

핸들을 잡고 4킬로 밖 테니스 코틀르 향해 차를 몰았다.

지금 시간 새벽 6시 40분 출근 차량이 길을 메운다.

테니스 코트에 도착하니 젊은 회원들이 조명 아래 열심히 경기를 하고 있다.

중국여행후 국보문학 동인지 출판 기념회 아차산, 토지 박경리 평사리 문학제,

영과 원자력 발전소 견학, 충북 영동 황간의 월류봉과 반야사 무수전등산, 김천의 직지사,

경주 1박 2일 부동반 여행등 무리한 나의 생활에 피로겹처 몸의 커디션이 좋지 않다.

아침 9시까지 테니니스 후 서각작품을 마무리 했다.

집에 오니 아매의 주문이 많다.

딸들에게 나누어 줄 총각 김치 6단 다듬어 깨끗이 씻었다.

그리 쪽파, 갓을 다듬어 씻었다.

잘들지 않는 부억 칼을 숯돌에 갈아 주었다.

그리고 식탁 위 전등이 먼지를 뒤집어 써 모두 분해해 깨끗하게 비누물로 세척해 조립해 달았다.

새로 산 것처럼 밝고 깨끗했다.

집안에 먼지를 털고 쓸고 걸레질 청소를 했다.

수고했다고 아내가 삽겹살을 구어 놓고 식탁에서 기다렸다.

11월 30일 전남 화순 무학제에 가자는 배문석 간사의 요처으로 이영순 작가와 함께 가기로 신청했다.

1박 2일에 2만원 회비는 공짜로 겨울 여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루 종일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우리 아파트 에서 바라본 여명의 아침

 

 

테니스 경기에 열중하는 동호인들

 

 

수원화성의 동북포루

 

 

작품 마무리

 

 

홍고 동기동차 시인 윤태운 에게 선물할 작품이다.

 

 

 

최종 마무리한 작품

 

 

 

 

 

 

 

할 일의 발견

 

 

 

웅덩이가 가득 차고

흐르기를 그치면 썩듯이,

한 민족의 마음이 사명감을 잃어버리면

망하고 만다. 반대로 아직도 바라는 이상이 있고,

자부하는 사명이 있으면 결코 망하지 않는다.

살고 싶거든 할 일을 발견해 내어라.

사명의 자각이야말로 재생의

원동력이다.

 

 

 

- 함석헌의《뜻으로 본 한국역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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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개의 눈과 손을 가진 죽음 내 목숨이 의지하고 있는 시공간이여 세상이 진흙 반죽인 것처럼 너는 태양과 달과 별들의 운행을 구부린다 별들은 너의 가슴을 믿고 놀이하는 공처럼 회전한다 지구의 산천초목과 금수는 깔깔거리는 몸으로 목숨의 노래를 부른다 하늘의 뭉게구름과 바다의 삼각파도는 존재의 놀이를 한다 어머니인 죽음의 품속에서 생명의 기쁜 얼굴들이 사방으로 팔과 다리 를 뻗는다 목숨이 긴 시간의 산책을 끝내고 귀향하면 어머니의 지혜로운 솜씨가 삭탁에 휴식을 준비한다 죽음은 늙음이라는 병에 걸린 요양소의 환자로부터 지진과 해일로 인한 집단희생자에 이르기까지 몸을 어둠의 물로 채운다 인간의 정신에는 아홉 개 몸의 구멍과 같은 구멍이 있어 죽음이 화살이나 창의 모습으로 뚫고 들어온다 어떤 영웅도 천개의 눈과 손을 가진 죽음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권력의 이름으로 죽음이 제 집의 주인처럼 열쇠를 따고 들어온다 수도자들이 영웅의 흉내를 내어 불사의 경지에 이르고자 하나 그 모든 구멍을 막지는 못한다 예수는 쇠못과 창의 구멍으로 피를 흘렸고 석가의 몸도 마른 가죽부대처럼 말라서 삶을 더 담지 못했다 내 목숨이 의지하고 있는 시공간이여 네가 사랑을 버린 어머니였을 때 지구의 가슴은 공룡 뼈처럼 딱딱해진 무덤이다 삶은 무서운 얼굴을 한 죽음에게 화살처럼 날아간다 검은 갑옷을 입은 별처럼 산도를 지나 새 목숨을 얻으려는 아기의 운명처럼 죽음에너지여 몸에 칼금이 나면 해일처럼 흘러드는 어둠의 바다여 까마귀와 굼벵이와 세균들만이 보는 형광 빛을 뿜는 시체여 꿈의 시간을 화륜선처럼 거슬러 올라가는 무덤들이여 잠의 숲에 뜬 검은 달들이여 詩/김백겸

          http://cafe.daum.net/sogoodpo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