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3. 11. 12. 사진 일기(聽松詩苑 서각작품 만들기)

무봉 김도성 2013. 11. 1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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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30분 테니스 코트에 나가 동호인들과 어울려 2셑 경기후 집으로 왔다.

아침 식사후 서각작품 작업차 다시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삼일 공고 학생들과 수원여고 테니스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있었다.

우선 공부가 싫어 운동장에서 테니스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나 졸업생 대부분이 장래 진로가

안정된 직장을 갖지 못하여 젊어서는 일반일을 상대로 테니스 코치로 지낸다지만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다.

 

결혼해 두 아이를 둔 코치도 적은 보수로 생활한다는 것이 묻지 않아도 어려울것으로 짐작 되었다.

학생들 운동하는 모습을 바라 보며 하루 종일 청송시원 작품 새김질을 끝냈다.

홍성의 시인 고교동창 윤태운 친구에게 보낼 작품으로 최고의 나무를 골라 최선을 다해 작업을 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무료하고 허탈한 하루를 보냈다.

 

 

 

 

 

 

백화산 반야사

계곡이 깊고 물이 맑아

신선들이 나올것 같은

신비의 땅

아내와 나는 선남선녀처럼

단풍으로 치장한 산

산중에 좋은 친구 새소리

돌위를 흐르는 물소리

모두가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해 가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아침 8시경 화홍테니스 동호인들 경기하는 장면

 

 

수원화성의 동북포루

 

 

윤태운 시인이 선물로 보내준 낙관을 넣어 팠다.

 

 

 

음평각으로 들어 낼 글자 테두리를 2도 이상 파낸고 있다.

 

 

 

음평각으로 파내는 작업 과정

 

 

 

서각작품

 

 

오후 2시경 삼일 공고 테니스부 학생들 운동하ㅡㄴ 모습

 

 

 

나무에 붙였던 종이 원고를 물에 풀려 떼어냈다.

 

 

 

 

 

 

 

 

 

 

 

 

승리의 서사

 

 

 

내가 생각하는 바의

좋은 서사는 승리의 서사이다.

세상을 턱없이 낙관하자는 말은 물론 아니다.

우리의 삶에서 행복과 불행은 늘 균형이 맞지 않는다.

유쾌한 일이 하나면 답답한 일이 아홉이고,

승리가 하나면 패배가 아홉이다.

어떤 승리도 패배의 순간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 역도 사실이다.

 

 

 

- 황현산의《밤이 선생이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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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의 별 Ⅰ 몹시 외롭고 쓸쓸해지는 때는 걸어온 옛길로나 돌아가게 되나봅니다 못내 초라하고 서글퍼지는 때에도 보물찾기하듯 그 길섶을 뒤적이게 되나봅니다 긴긴 겨울밤 얼어붙은 깜깜 하늘에는 왠지 낯익은 듯 눈물 머금은 별 하나 물끄러미 시선을 맞추다가 까맣게 잊고 살아왔습니다 약속 하나, 언약 하나, 맹세 하나를 Ⅱ 내 어려서 철없던 꼬맹이적에 심심해서 별이나 헤아리며 혼자 놀던 어느 밤에 문득 아름다운 별 하나에 넋이 빠져 단박에 나의 별로 점찍었습니다 「이제부터 너는 내 별 이담에 나도 너처럼 빛날 거야」 턱을 괸 두 손 풀고 발딱 일어서며 나 혼자 중얼거려 약속했습니다 그 별도 기뻐서 더 크게 더 밝게 빛났습니다 그 이름은 놀림말로 개밥바라기라고 하지만 초저녁엔 금성이고 장경성(長慶星)이고 태백성(太百星)이며 새벽녘엔 샛별이고 명성(名星)이고 계명성(啓明星)이라 부르는 줄은 한참 뒤에 가서 알게 되었습니다만 애들한테 따돌림받고 슬퍼지는 외토릴 때 손등으로 눈물 닦다가도 고개 들면 웃어주는 별 「힘을 내! 하마 잊었니 우리의 약속을?」 그때 이레 나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오밤중에 잠이 깨어도 문 열고 내다보며 눈맞춤도 눈흘김도 눈쌈도 하였고 신새벽 뒷간 가는 나를 불러 세워놓고 짓궂게 놀려대어도 나는 행복했습니다 Ⅲ 꿈이 너무 많고 너무도 화려하여 눈물도 웃음도 변덕스럽던 여학생때는 단짝 친구랑 나는 서로 사랑했습니다 영원한 우정을 기막힌 야망을 여름밤 하늘의 별 하나를 정해놓고 손가락을 걸어서 우린 언약했습니다 운명이 우리를 갈라놓을지라도 아득한 훗날 그 어디에서라도 우리의 우정은 언약의 별같이 밝고도 찬란할 것이라고 언약의 별 같은 인물이 되자고 새끼손가락을 세 번 잡아당겼습니다 Ⅳ 애인이라고는 차마 부르지 못했지만 난생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이여 숫되고 서툴던 내 처녀적에 별 하나에 사랑을 맹세해 주던 이여 별 하나에 포부를 다짐해 뵈던 이여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하는지 몰라도 지금의 하늘에는 맹세의 그 별이 그날처럼 밝고도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사는 일이 피곤할 때 더러더러 생각날까요 뜨거운 그 호소 그 맹세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할까요 Ⅴ 덧없고 부질없어라 우정과 사랑이면 더욱 그러하여라 세월이 지나간 휑하니 빈 자리에는 그 약속, 그 언약, 그 맹세 모두 어처구니없이 되고 말았습니다 고달픈 퇴근길에 헛발을 디디다가 잠 안 오는 밤중에 안경알을 닦다가 불현듯 떠오르는 약속의 별 하나 아이적 내 별이여, 우정의 우리 별이여 영원을 맹세하던 첫사랑의 별이여 어느 한 가지의 약속조차도 이루지 못하고 살아온 오늘은 그저 할말이 없습니다 오직 미안할 뿐입니다 아이처럼 다리 뻗쳐 마구 울고 싶습니다. 詩/유안진

          http://cafe.daum.net/sogoodpo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