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3.9.21. 사진 일기(머리 깎은 날)

무봉 김도성 2013. 9. 21. 13:08

   

                                                                        홈피 바로 가기 

오늘 날씨 궁금하시지요.

아래 클릭해 보세요.

바로가기

전국        Daum 미디어다음 날씨

 선택지역

 

오늘은 추석 연휴가 끈나고 주말 토요일이다.

새벽에 일어나 인터넷을 검색하고 6시경 아파트 정자에서 허리근육강화운동으로 몸풀기를 충분히 했다.

테니스 코트에 도착하니 초필락 회원도 막 도착했다.

이어서 김영진 막내 회원이 도착해 최필락회원과 코트를 정리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도착하는 대로 코트를 정리하고 주변 청소를 스스로 알아서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내가 1976년3월에 수원 삼일학원에 근무하게 된것이 수원에 살게된 동기가 되었다.

1972년 테니슬르 배우기 시작했으니 올해로 만 40년동안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테이니스를 하고 있다.

일년에 300일 잡고 40년이면 12,000일을 테니스를 했다는 계산이다.

그러니 무릎 허리 관절이 닳고 닳아 이제 망가질때도 되었다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날 건강을 유지하고있는 비결은 테니슬르 빼 놓을수가 없다.

내가 테니스를 못하는 건강 이상이 오면 죽지못해 살아가는 노년의 고통이 될 것이다.

 

오늘 아침도 30대 40대 50대 60대와 어울린 70대인 내가 자랑스럽고 행복한 날이다.

고집스럽게 아침 저녁 허리근육강화운동으로 이제 허리가 많이 좋아졌다.

의사가 테니스를 하면 큰일난다고 겁을 주며 주사치료를 한 달 이상해야 한다고 했지만

3회 치료 받고 내 스스로 자가 치료를 하고 있다.

누구나 건강은 꾸준히 관리하면 어느정도 무리 없이 노녀의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고 본다.

오늘 아침도 3셋 께임후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해장하며 반주로 소주 몇 잔 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중국여행시 필요한 물건들을 홈플러스에서 챙겼다.

 

집에서 먹는 저녁밥 준비하는 아내에게  오늘은 외식하자고 제의 해 홈플러스 식당 코너에서 왕돈가스로 식사를 했다.

그래도 나이든 내게는 집에서 먹는 된장찌게와 김치 반찬이 제일 인것 같다.

 

 

 

 멀리 새벽달이 보인다.

 

 

            오랜 만에 흘린 눈물

                        무봉 김용복

오후 5시경 아내가 홈플러스에 다녀오겠단다.
아내가 불고기 사 올까요?
예! 좋지요.

6시경 저녁 식사하라고 아내가 부른다.
현미 잡곡밥에 미역국, 오징어 볶음, 불고기, 간장조림 풋고추, 김치, 황태 무침,
밥은 세 수저 먹고 반찬으로 배를 채웠다.
소식을 하니 몸이 가볍고 소화가 잘 되어 배가 편하다.

아내와 마주한 식탁에서 남자의 계절 TV를 보았다.
가족 합창 단원을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다.
금난새 합창단장과 단원 남자의 계절 출연진이 심사를 했다.
전국에서 참가한 사람마다 가슴 아픈 사연들도 많았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매가 출연했다.
남자아이가 자기소개를 하는데 성인들이 사용하는 용어로 멋진 인사를 했다.
잘 생긴 얼굴에 어른스러운 태도로 당황하거나 흐트러짐 없이 자신을 소개했다.
장래 희망은 연예프로를 진행하는 사회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동생인 여자 아이가 오빠보다 키가 컸다.
여자 아이의 얼굴을 보니 많이 보았던 얼굴이다.
아내가 저 아이들이 죽음으로 세상을 떠난 연예인 여배우 최진실 자식이란다.
중간 중간  대기실의 할머니 얼굴이 나왔다.
외할머니는 눈에 고인 눈물을 닦느라 손수건이 얼굴에서 떠나지 않는다.
나도 가슴이 울컥하며 말라붙었던 눈물이 뜨겁게 흘렀다.
아내도 하늘을 보듯 얼굴을 뒤로 제쳤다.
심사 위원들의 숙연한 모습에서 눈가에 물기가 어렸다.
자막 사진으로 해맑게 웃는 최진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였다.
자식을 둔 부모로 손자를 둔 할머니 할아버지로 사연을 알고 있는 이들은 내일 같은 심정으로  가슴이 멨을 게다.
살다 보면 제명을 살지 못해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세인들의 가슴에 우상처럼 남아 영화계의 젊은 미모의 배우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건 만도 슬프다.
그런데 그 사인이 사고도 질병도 아닌 자살로 세상을 등진 불효는 용서할 수 없다.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부모의 가슴에 못으로 남겠지만 저 철없는 아이들을 두고 떠난 어미를 용서할 수가 없다.

물론 항아리 속 같은 어둠의 절망이, 천길만길 무저갱 같은 답답한 절규가 있다 해도  자살을 정당화 할 수 없다.
아내와 나는 밥상을 앞에 놓고 왜? 죽어! 하면서 70넘은 두 늙은이가 말라붙은 눈물샘이 터졌다.
얼굴을 뒤로 제치고 주먹 등으로 눈가에 고인 눈물을 훔쳤다.
나는 어린 손자들의 얼굴이 눈앞에 어른 거렸다.

사회자가 무슨 노래를 할래요.
물으니 내가 어릴 적 어머니가 안아 재우며 자장가로 불러 주시던 섬집아기 동요를 부르겠단다.
최진실 닮은 외할머니는 눈이 붉게 충혈 되도록 소리 없이 울고 울었다.
남에 일 같지 않아 나와 아내도 안타까운 마음에 소리 없이 울고 울었다.
남자 아이가 의젓하게 노래를 차분하게 불렀다.

저 아이 가슴에 모정이 얼마나 고였을까?
소라 고동을 귀에 대었을 때처럼 엄마의 자장가가 모정으로 남았을 게다.
딸아이는 간난아이였을 테니 모정이라는 정은 고이지 않았을 게다.
아! 슬프도다.
내 가슴이 아려오는 슬픔을 억제할 수가 없다.
남매가 뚜엣 으로 엄마에게 노래 선물을 하겠단다.
12월 24일이 엄마의 생일라 했다.
노래 제목은 모르지만 크리스마스에 관계된 노래였다.
마지막으로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 인사를 했다.
앞으로 훌륭한 사람으로 잘 커가겠다고 하면서  하늘에서 어머니 지켜 봐주세요.

타인 타살만 살인이 아니다.
자살도 죄악이요 살인이다.
평생을 살면서 자살 충동을 느껴 보지 않은 사람과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겪은 사람이 많을 게다.
죽음과 같은 고통을 이겨 사는 것이 신에 대한 예의요 축복이다.
우리의 생명은 신이 주신 선물이기에 내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것은 살인죄가 된다.
목숨이 두개라면 하나쯤은 어쩔 수 없을 때 버릴 수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하나의 목숨이기에 소중하다.

태어날 때부터 사지가 없는 닉부이치치의 미소가 떠오른다.



                                       2012. 9. 9.

 

 새벽달

 

 

    告白

         무봉

당신의 눈빛이
내 망막에 꽂히던 날
가슴에 구멍이 생겼소.

당신의 눈길이
그냥 바라보았지만
가슴엔 바람이 일었소.

당신의 머리칼이
바람에 날릴 때면
女香이 느껴 왔소.

당신의 음성이
물고기 지느러미처럼
가슴에 요동을 쳤소.

당신의 손길이
내 곁을 스칠 때면
거미줄의 나방이었소.

당신이 모르는
이런 사랑의 느낌을
오래오래 간직하겠소.

   2012. 6. 9.

 

 테니스 코트를 정리하는 동호인들

 

 

         친구

                무봉

내게 죽자 사자 하던 친구가 있었지.
전화번호 명단에 첫 번째 친구였지.
그 친구는 내 망막 잔상에도 있었지.
그 친구 내 머릿속에서 살고 있었지.
내 가슴을 제집처럼 드나들던 친구였지.
다정스런 친구 음성이 감미롭게 들렸지.

언제 부터인가 친구가 멀리 떠나갔지.
연락도 없이 전화번호를 바꾸었지.
그 친구를 만난 지가 5년이 넘었지.
그 친구는 가끔 악몽 속에 나타났지.
내 가슴에 남은 우정을 모두 가져갔지.
원망스런 친구음성이 환청으로 남았지.

내가 좋아 했던 여자 친구와 떠났지.

            2012. 6. 7.

 

 수원화성의 동북포루

 

 

   처음처럼
            
            무봉

처음 느낌이 참 좋다.
이런 느낌 처음이다.

상쾌한 바람이 좋다.
이런 바람 처음이다.

옥정호가 아름답다.
이런 호수 처음이다.

천사 같은 미인이다.
이런 미인 처음이다.

여인의 향기가 좋다.
이런 향기 처음이다.

여인이 내게 기댔다.
이런 기분 처음이다.    

     2012. 6. 7.

 

 테니스코트 울타리에 핀 나팔꽃

 

 

 오랜만에 제법 꿁은 은행이 열였다.

 

 

 테니스 코트옆 은행남무 은행을 줍는 동호인

 

 

 푸른 소나무 잔디공원

 

 

 꽃잎도 없이 꽃대에 꽃을 피웠다.

 

 

 이름 모를 꽃이 아파트 화단에 피었다.

 

 

 오전 11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홈플러스 돈까스 식단

 

 

 아내와 함께 외식한 왕 돈까스

 

 

 

 

화홍테니스 동호인 기념 사진/2013.9.18.

 

    타향의 달

     

     

    무봉 김용복

     

     

    8월 열나흘 추석 전야

    항아리 속 어둠이

    기울러지는 자정

    불면으로 뒤척이는 밤

    달빛이 창가를 비질한다.

     

     

    허공에 매달린

    거미줄 과녁에 달을 잡아놓고

    거미손으로 낚시질하는

    늙은 거미의

    푸른 눈에 슬픔이 고인다.

     

     

    저 멀리 흘러간

    추억을 끌어당겨 보는

    고향의 초가에는

    월광의 현을 골라

    길쌈하는 박꽃이 아름답다.

     

     

    2013.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