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3.9.18. 사진 일기 (추석 연휴 첫날)

무봉 김도성 2013. 9. 18. 05:09

   

                                                         홈피 바로 가기 

 

오늘 날씨 궁금하시지요.

아래 클릭해 보세요.

바로가기

전국        Daum 미디어다음 날씨

 선택지역

오늘은 추석 전 연휴 첫날로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하늘이 맑고 쾌적했다.

테니스 코트에 나가 보니 근래 회원들 출석이 22명으로 가장 많이 나와 기념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일찍 동생을 본 20개월짜리 이준찬 회원의 손자 오준영군도 나와 코트가 활기가 찼다.

오늘 아침 그동한 허리 통증으로 조심해 테니스를 했는데 오늘 아침은 좀더 적극적으로 운동을 했다.

그런대로 큰 문제 없이 적극적으로 운동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운동후 고향에 갈 회원들은 떠나고 남은 회원들은 해장후 해산했다.

모두들 고향으로 떠나는데 우리 부부는 그냥 집에서 추석을 맞게 되었다.

옛날처럼 명절이라는 개념과 풍속도 달라지는 느낌이다.

 

 

 

    타향의 달

 

 

        무봉 김용복

 

 

8월 열나흘 추석 전야

항아리 속 어둠이

기울러지는 자정

불면으로 뒤척이는 밤

달빛이 창가를 비질한다.

 

 

허공에 매달린

거미줄 과녁에 달을 잡아놓고

거미손으로 낚시질하는

늙은 거미의

푸른 눈에 슬픔이 고인다.

 

 

저 멀리 흘러간

추억을 끌어당겨 보는

고향의 초가에는

월광의 현을 골라

길쌈하는 박꽃이 아름답다.

 

 

    2013. 9. 18.

 

 

 

 

 

 

한일타운 아파트 야경

 

 

8월 14일 저녁 달

 

  고향

    무봉 김용복

20대 총각 때 객지에서
아버지 부음을 받던 날
하늘에 떠도는 낯별에
다리가 휘청하는 현기증으로
나 홀로 음지의 벽을 잡고
청천벽력에 오열했다.

댓돌에 벗어 놓은
아버지의 검정고무신
가슴에 끌어 않고
통곡과 원망으로
땅을 치던 어머니 모습
화선지에 떨어진 먹물처럼
설움이 번져온다.

해마다 찾아오는 설날 앞에
돌아 갈수 없는 어린 날의 추억
풀지 못하는 매듭처럼
가슴에 멍울진 한이 되어
오늘도 고향을 그린다.

    2013. 2. 8.

 

 달

 

    비밀
          
      무봉 김용복

누구에게나
자기만이 소중히 간직한
사랑이 있다.

자신만이 소중하게
가슴으로
마음으로
기억으로
생각으로
만지작거리는
첫사랑이 있다.

그 소중한 사랑은
죽을 때까지
가슴 안에서
마음 안에서
기억 속에서
생각 속에서
세월만큼이나
손때가 묻어
보석처럼 빛이 날겁니다.
    2012.9.17.

 

 

 

     흰 머리칼

            무봉 김용복

바람이 머리칼을 헤며 지난다.
언제 부턴가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흰 머리칼이 생겨났다.
해가 뜨고 달이 지고
비가 오고 눈도 내리며 바람이 불었다.
오늘 부는 봄바람이 머리칼을 헤며 지나간다.
검은 머리때 만난 그녀는 검은 머리 총각을 찾고
흰머리 칼의 늙은 나는 검은머리 처녀를 찾으니 만날 수 없어 슬프다.
바람처럼 흐르는 세월 앞에 나는 무릎을 꿇는다.
             2012. 3. 13.

달속의 고향을 그린다.

 

        아버지의 도둑 잡기

                   무봉 김 용 복

벼를 베어 볏단을 논두렁에 길게 세웠다.
서리가 내릴 때까지 논두렁에서 말렸다.
매일 아버지는 들에 가 볏단 길이를 쟀다.
이상 하게도 볏단 길이가 조금씩 줄었다.

아버지는 누구의 소행일까 궁금했다.
볏단에 이름을 써 놓은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자고나면 볏단 길이가 줄었다.
아버지는 잠들지 못하며 담배만 피웠다.

동네 사람이나 이웃에 말 할 수도 없었다.
하도 답답하여 아버지는 나에게 말했다.
아버지! 밤을 새워 지켜 도둑을 잡자했다.
아버지는 머리를 가로 저으며 말이 없다.

며칠 후 저녁 먹으며 도둑을 잡았다 했다.
나는 궁금하고 신기해 아버지께 물었다.
오! 너도 궁금하지 볏단에 표시 해 놓았지.
나는 궁금해 아버지 입만 바라보았다.
아버지는 왕겨를 갔다 볏단에 뿌렸단다.

다음날 아침 왕겨 따라 가보았다고 했다.
옆집 뒷마당에 우리 볏단이 쌓여있었다.
저녁 먹던 식구들이 박수를 치며 웃었다.
가을비 속 들녘을 보니 아버지가 그립다.

              2012. 11. 4.

 

 

아파트 하늘의 달

 


         아버지의 허풍

                 무봉 김 용 복

나는 아버지 보다 오래 살고 있다.
머슴 두 사람을 두고 농사를 지었다.
꽤 많은 논농사와 밭농사를 지었다.
보릿고개에도 우린 밥은 굶지 않았다.

언젠가 아버지 고향 친구가 찾아 왔다.
저녁 식사하며 아버지 친구가 말했다.
친구 논농사가 많다는데 얼마나 되나.
오늘 자고 내일 아침 일찍 산에 오르세.

어린 나는 아버지 이야기가 궁금했다.
논 얼마 되느냐고 묻는데 왜 산에 갈까?
다음날 아침 아버지 따라 뒷산에 갔다.

아버지는 친구에게 앞 들녘을 보라 했다.
여보게! 이게 모두 친구 논인가 물었다.
아버지는 아닐세. 오른쪽 눈을 가리게.
보이나 친구! 이게 모두 내 논일세.

생각해 보니 아버지는 허풍이 심했다.

 

 

새벽 6시 고요한 아침의 우리 아파트

 

 

아름다운 들국화가 일출을 맞하고 있다./우리 아파트 화단

 

 

테니스 경기하는 회원들

 

 

오늘 아침 22명의 회원들 출석으로 제일 많이 나왔다.

 

 

오준영군과 최필락 회원

 

 

오준영군에게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정 홍 처럼 유명 선수가 되라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기념촬영

 

 

 

 

좌 앞줄/ 우종환 한찬수 이준찬 이석수 이강면 강도순 전영갑 이종영 김용복

    뒷줄/ 장영일 김영진 오준영 박승혜 조승호 이종석 서용교 홍동일 이대진 권영한 김봉길 (빠짐)한동수 정대원/22명

 

 

오준영군

 

 

귀엽게 잘 생겼다.

 

 

사진 찍지 말라고 손을 젓는다.

 

 

많이 컷다 싫다고 으사 표시하는 준영군

 

 

준영이와 놀아주는 한동수 회원

 

 

할머니는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본다.

 

 

11시경 한일타운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

 
    화승畵僧 눈썹이 하얗게 쇤 중이 가끔 마을에 내려와 가까운 계곡을 다녔다 일어나고 모이고 흩어지는 구름과 혼잣말을 하는 것 같기도 했고 숲 속에서 바랑을 베고 쓰러져 잠이 들기도 했다 동네 사람들은 정신을 놓았다고 했고 토굴자리를 찾는 주문이라고도 했다 안팍으로 일어나고 없어지는 덧없음의 경지를 그 먼 꼬부랑길을 내려다보시는 듯 그의 삭발염의削髮染衣를 향해 합장을 하고 연신 고개를 숙이는 옆집 할머니 세속의 무게도 바람 같아 보였다 그 중이 동네에 오지 않은지 한 참 후에 그가 생과 사를 뛰어 넘어 걸림 없이 살아가는 절 밖의 중이라는 것을 얼았다 그의 탱화 속은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해와 달과 별과 산과 내와 금빛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가 길을 비추는 남다른 화엄의 세계였다 한 세상 빌어 쓰는 삶에 남길 자취 있던가 나도 오랜만에 혼잣말 해 본다 ‘내 몸의 무게가 너무 무겁구나’ 詩/김기산

          http://cafe.daum.net/sogoodpo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