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3. 9. 10. 사진 일기(안시회 오이도 모임)

무봉 김도성 2013. 9. 1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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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매월 1회 모이는 안시회가 155회로 오이도역에서 10시 30분 만나는 날이다.

안시회란 안산 시흥에서 근무하다 정년한 중등교장들의 모임이다.

21명이 창단 회원으로 출발한 회원이 두 사람 탈퇴하고 6명이 운명을 달리해 현재 13명이 모인다.

오늘 155회 14년 11개월 되는 달이다.

매월 회비 2만원으로 전철역 가까운 곳에서 만나 1시간 정도 산책후 식사를 하고 헤어지는 모임이다.

오늘은 13명중 11명 출석 두분은 건강이 좋지 못해 결석하고 있다.

매회 만나서 먹는 점심 메뉴는 오리고기, 보신탕, 생선회 중심으로 식사를 한다.

오늘은 오이도에서 생선회를 먹는 날이다.

 

아침 식사후 오이도를 가기 위해 9시 집을 나섰다.

300번 버스를 타고 4오선 오이도행 전철을 타기 위해 범계역으로 갔다.

날씨가 비가 내릴듯 구름으로 하늘을 덮었다.

나는 여향 김세영 시인이 보낸 시집 한 권 들고 오고가는 전철안에서 읽었다.

시의 내용이 사랑 이야기로 넘쳤다.

 

싯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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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그건

그리움입니다.

 

그 때의

그 사랑이

그리운 게 아니고

 

그때의

우리가

그리운 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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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가는 시다.

오늘 오이도 모임을 오가며 한 권의 시집을 모두 읽었다.

내가 세상에 태어난 사랑을 알게한 첫사랑은 지금도 가끔 가슴에 남아 그 때의 그림을 그린다.

 

10시20분 경 오이도 역에 도착하니 오늘은 11명이 참석으로 제일 많이 오셨다.

대기하고 있는 봉고차를 타고 오이도에 있는 식당 근처에 갔다.

이제는 회원들이 많이 늙었다.

모두 80 전후한 연세로 거동들이 불편했다.

이곳에 올 때 마다 중간에 있는 옥구공원을 산책했는데 오늘은 가지 않겠다고 했다.

모두들 바다 방파제를 걸으며 중간에 잠시 쉬어 담소를 나누었다.

썰물로 회색의 갯뻘이 황량하게 속살을 들어 냈다.

멀리보이는 바다가 구름을 이고 있어 잘 보이지 않았다.

 

나는 한가지 질문을 했다.

선배님들 나도 이제 살만큼 살았으니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 손을 들어 보라했다.

11명중 8명이 손을 들었다.

3명은 아직 할 일이 있어 죽을 수 없다고 했다.

3명은 모두 지병이 있는 사람들이다.

몸이 건강치 못하면 오래 살고 싶은 미련을 갖는것 같았다.

글쎄 건강한 사람이 몸에 병이 생겨 고생하면 마음이 바뀔까?

 

오늘 회비 23만원 받고 식대 커피가 265,000원 지불해 35,000원 적자다.

결국 잔금에서 충당했다.

매번 출석하는 회원들 모처럼 별식으로 점심 식사하는 것이 즐거움이라고 했다.

식사후 오후 1시경 해산했다.

 

 

 오이도 방파제 조형물

 

 

    아카시아

        무봉 김용복

다시는 찾지 않으리.
엄지와 검지 사이의 염주를 굴리듯
눈을 감고
잊으려 주문도 천 수번.

다시는 돌아보지 않으리.
두 손으로
비벼 가루로 만들어
흐르는 강물에 뿌린 사랑

꽃이 피는
오월이면
아카시아 향이
그녀의 머리칼에서
퍼진다.

  2013. 5. 19.

 오이도의 옛날 이야기

 

    혼자 좋아한 사랑
          
             무봉 김용복

어금니 사이에 낀 찌꺼기를
혀끝에 힘을 모아 뽑아내지만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달콤한 갱엿처럼

산수유 곱게 핀 돌담위로
폴짝거리던 얼굴 보려
까치발 세워 얼굴 붉힌 나
봄바람 스치는 담장에 서서
노란 꽃에 입맞춤 한다.

늑골에 남겨진 추억들이
조밀한 주름에 끼어
만질 수 없는 상상 속
꽃에 앉은 나비가 되어
나풀거린다.        

   2013. 4. 1.

 

 

 갯벌과 우마차

 

   화장터에서 체포된 놈

              김 용 복

어린 내가 속을 썩일 때마다
어머니는 가슴에 콩콩 찧어 박았다.

네놈은 대가리를 망치로 맞을 때만
남의 살을 찢고 들어갔지.

네놈 때문에 윗집 사내와 다투다 살인범이 된 아랫집 남자
제집에도 박으며 집을 짓는 웃기는 놈
타이어를 뚫고 들어가 사람을 죽인 못된 것들

저보다 센 상대를 만나면
힘없이 고개를 숙이는 양아치

어머니가 화장터에서 재가 되던 날
지남철형사에게 체포되었지.

내가 속을 썩일 때마다
가슴에 박아 놓은 너
공범자인 나는 영정 앞에서 가슴을 콩콩 찧는다.

        2013. 4. 21.

 

 

 소금창고

 

 

 오이도 방파제 산책로

 

 

 산책로

 

 

 등대로

 

 

 

 

의식 있는 진화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면서

당신은 스스로 내린 결정과 행동들을 통해서 발전한다.

당신은 매순간 자신의 경험이 될 의지를 선택했고,

무엇에 주의를 집중할 것인지를 선택했다.

이러한 선택들은 당신이 진화해 가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무의식적으로 선택했다면

무의식적으로 진화를 하게 될 것이고,

의식을 가지고 선택을 한다면

의식 있는 진화를 하게

될 것이다.

 

 

 

- 게리 주커브의《영혼의 의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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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 항아리 검정 고무신에 땀이 차기 시작하면 조팝나무 꽃이 피는 시절이다 논두렁 밭두렁에 희디흰 치맛자락 펴놓고 앉은 듯 들판이 다 환해지는 치맛자락 끌어다가 베고 누어 있어 보라지 잔 시름 잔병이 씻은 듯 다 나은 것 같고 장마 땐 논두렁이 무너질까 제 허리끈 풀어지는 줄도 모르고 연약한 잔뿌리로 일편단심 물고 늘어져 땅을 지키는 지킴이가 된다고 하지 않나 꽃을 꺾어 오지항아리에 꽂아 놓고 보니 오지가 백자로 보이는데 새 하얀 꽃이며 향기가 예사롭지 않아서 눈 여겨 보는 이 마다 달 항아리를 떠 올리더라. 詩/박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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