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9. 7. 19. 사진 일기(아내 비뇨기과 진료, 오후 서각 작품 대패 및 명패 배자)

무봉 김도성 2019. 7. 19.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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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아침 6시 조금 지나 아주대학교 병원에 갔다.

오늘은 비뇨기과 진료전에 소변검사를 받아야 한다.

7시경 소변을 검사받기위해 소변을 보려 했으나 아내가 소변을 보지 못했다.

9시 진료가 예약되어 있어 8시전에 소변을 받아야 하는데 보지 못했다.

새벽에 소변을 참거나 아니면 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보아야 한다 했으나 내말을 듣지 안았다.

8시 30분까지 소변을 보지 못하여 식사를 했다.

겨우 9시 다되어 소변을 받아 검사실에 주며 부탁했다.

빨리 검사해달라 사정했다.

다행이 9시 30분경에 의사 진료 상담을 한후 10일후 다시 오도록 예약 했다.

집에 남은 약으로 먹고 10일후 올것을 예약 했다.

아내가 가려움증에 도병원약국에서 광범위 치료제 피부약을 사서 집으로 왔다.

아내를 집에 데려다 주고 나는 서각명패 작업을 위해 수원 시청 옆 대형 복사집에 갔다.

작품에 붙일 글자를 복사하여 테니스 코트에 갔다.

오후 내내 두개의 명패에 글자를 배접했다.

그리고 맹기호 교장이 부탁한 두 작품 대패질을 했다.

오후 4시 넘도록 무더위 속에서 대패질을 했다.

작품 하나 복사하기 위해 문학인의 집에 들려 복사후 집으로 오늘 길에 양승본 회장을 태워 드렸다.

저녁식사후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걷기 산책을 했다.






복사집에서 몸에 좋다는 효소 건강식을 소개 받았다.













2019/07/19(금) 무더운 여름날에 (445)

 

무더운 여름날에

박완서의 <그해 겨울은 따듯했네>라는 소설의 제목을 읽고 기후의 변화를 실감한 적이 있었다. 겨울은 추워야 겨울이지, 따듯한 겨울은 농작물의 피해를 많이 줄 것이라고 옛날 어른들이 흔히 말하였다. 강추위가 한번 지나가야 농작물의 병해를 일으키는 벌레의 씨들이 다 얼어 죽는다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겨울이 따듯했으면 그 여름은 무더위야 마땅한 게 아닐까. 그런데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되며 우리나라에도 수은주가 39도 까지 오른 적도 있다고 하니 더위도 무척 더운 여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들이 휴가라는 말이 촌스럽게 들리는지 여름 바캉스라는 말을 쓰기 좋아한다. 생활의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죄다 바캉스를 떠나버려서 파리나 런던 같은 큰 도시에도 주민들은 별로 없고 관광객들이 그 도시의 거리를 누비고 있다고 한다.

 

옛날에는 물놀이조차 가기 어려운 서민들은 수박 한 통을 우물에 담가 놓고 식구들이 둘러앉아 그것으로 더위를 식히는 향연을 베풀었다.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보신탕을 그 더위에 한 그릇 사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오늘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휴가를 떠났다가 돈만 잔뜩 쓰고 더 피곤해진 몸을 이끌고 돌아오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한평생 휴가라는 것을 떠나 본 적이 없다. 할 일이 그렇게 많았는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더욱 더 휴가를 가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휴가를 갈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휴가를 더 많이 가고, 마땅히 휴가를 가야 할 사람들은 대부분 집에 눌러 앉아 일만 하는 듯싶다.

 

김동길

Kimdonggill.com


                          

 

 

        소주 한 병이 공짜 / 임희구 막 금주를 결심하고 나섰는데 눈앞에 보이는 것이 감자탕 드시면 소주 한 병 공짜란다 이래도 되는 것인가 삶이 이렇게 난감해도 되는 것인가 날은 또 왜 이리 꾸물거리는가 막 피어나려는 싹수를 이렇게 싹둑 베어내도 되는 것인가 짧은 순간 만상이 교차한다 술을 끊으면 술과 함께 덩달아 끊어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 한둘이 어디 그냥 한둘인가 세상에 술을 공짜로 준다는데 모질게 끊어야 할 이유가 도대체 있는가 불혹의 뚝심이 이리도 무거워서야 나는 얕고 얕아서 금방 무너질 것이란 걸 저 감자탕집이 이 세상이 훤히 날 꿰뚫게 보여줘야 한다 가자, 호락호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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