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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아침까지 비가 내려 테니스는 하지 못했다.
어제 이복순 시인이 준 카레로 아침에도 아내와 함께 식사를 했다.
나는 8시경 서각작품 작업 때문에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8시간 꼬박 서서 서각명패 두개를 새겼다.
어깨 팔다리가 쑤시고 아팠다.
조금은 미련하게 일을 했다.
하지만 테니스 회원들이 없는 시간을 이용하느라 무리를 했다.
서각작품 작업을 끝내고 샤워후 집으로 왔다.
집에 오자마자 대충 저녁을 챙겨 먹었다.
점시시간에 막내 딸이 집에 와서 아내 점심도 차려 드리고 목욕도 해주고 가서 고마웠다.
◆ 2019/07/28(일) 생포된 신세 아닌가? (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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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포된 신세 아닌가? 전 서울대 교수 ‘최명’은 나와 특별히 가까운 사람이고 ‘비록 후배이긴 하지만’ 내가 존경하는 이 시대의 선비이기도 하다.
요즘 사이비 진보들이 나타나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을 매우 한심한 노인이었던 것처럼 다루며 ‘우남’의 공을 단 한 가지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탁류 속에서 정치학자 최명은 어엿이 고개를 들고 “이승만이 없었으면 대한민국의 건국도 없다”라는 주장을 거침없이 내놓는 양심이 살아있는 선비이다.
그는 항상 재담으로 사람들을 웃기기도 한다. 종횡무진으로 술고래라고 소문이 자자했고 <술의 노래>라는 책까지 쓴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술을 끊었다. 그 후로는 술잔을 입에 대지도 않고 <술의 반란>이라는 책도 내놓았다. 그 결심도 대단한 것이지만, 나도 그의 결단에 일조를 했다고 자부한다. 물론 그의 아내의 오랜 기도가 응답했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의 부인 ‘이광자’는 사람을 웃게 만드는 재치에 있어서는 남편 최명 저리 가라다. 그녀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열성적인 기독교 신자다. 최명은 한 번도 교회에 가 본 적이 없는 것 같지만 그 아내를 위해 설거지를 위시하여 집안일도 마다하지 않고, 청소도 도맡아 하는 충성스런 남편이다.
최명은 워낙 개성이 강한 사람이어서 아내 이광자는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남편을 위해 기도만 열심히 한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볼 때, 대 정치학자 최명은 새벽기도를 열심히 나가서 기도하는 권사 아내 이광자에 의해서 그리스도에 생포된 몸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얼마나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일인가!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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