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3. 10. 15. 사진 일기(저작권목록 저작권협회에 제출)

무봉 김도성 2013. 10. 15.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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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1박 2일 토지문학제 다녀 온후 3일만에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아침 6시 30분 아직 날이 밝지 않아 조명을 켜고 운동하고 있었다.

깊어가는 가을 바람에 낙엽이 지고 하루해가 많이 짧아 졌음을 알았다.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여행과 행사로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

3장의 달력을 남겨 놓고 지금이 10월 15일이니 세월이 살같다는 말을 실감한다.

3개월 후면 또 한살을 빼어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을 조바심 나게 한다.

중국여행 다녀오고 또 하동 토지문학제 다녀오며 사람과 친구가 좋아

무절제하게 먹고 마시며 운동량이 부족해 팔다리 근육이 많이 빠졌다.

이제는 음식을 절제하며 체력단련에 치중해야 겠다.

오랜만에 3셑 경기로 촉촉하게 땀을 흘려 몸을 풀고나니 상쾌한 기분이다.

 

아침 식사후 한국학술문예 저작권 협회에 저작물목록을 제출했다.

운문(시) 산문 소설 그리고 서각작품 목록을 제출했다.

앞으로 70년간 나의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이 법으로 보호를 받게 된다.

 

그리고 사학연금에서 주관하는 연급수급자 1박 2일  경주여행 행사에 응모했다.

50가정 부부 동반이라니 결혼 48주년 을 맞아 아내와 함께하는 여행이 되기를 기원한다.

 

아내가 고급 스킨과 로션을 사들고 와 길거리표 화장품을 버리라고 했다.

1년에 2병이면 적당하게 쓸 화장품 피부가 상하지 않는 화장품을 쓰고싶었다.

 

12시경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있는 막내 딸이 점심을 초대 했다고 아내가 가자고 했다.

글쓰기 작업중이라 가고 싶지 않았지만 모처럼의 초대 거절할 수 없어 아내와 함께 갔다.

올해 들어 처음가는 막내 딸 집이인데 깨끗하게 정리정돈해 놓았다.

막내는 부부중등하교 교사인데 초등학교 2학년 손자 때문에 3년을 휴직을 했다.

내년 학기에 복직인데 하는 수 없이 우리가 틈틈히 돌보아 주어야 할 것 같다.

김밥 토스트 를 야채와 고구마 스프로 맛있게 먹었다.

아내는 남이 해주는 음식을 먹으니 맛있다고 칭찬이 계속 된다.

나는 함께한 두째 딸에게 다음에는 네가 음식을 준비하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중심으로 잔치국수가 좋겠다고 했다.

 

세딸 모두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어 서로 오가며 도우며 지내니 마음이 편하다.

 

 

 조기회원들 테니스경기 모습

 

 

 

 

 아침 9:20 경 신호대기중 자가용 안에서 촬영한 장안문

 

 

어머니의 사랑

 

      무봉 김용복

 

어머니가

아버지 속옷 빨래하던 날

아버지와 다툰 날의 빨래는

죽도록 마졌을 거야?

 

하지만 아버지가 오일장에 가던 날

어머니는 아버지의 선물이 궁금해

동백기름 머리에 바르고

가르마 타 곱게 빗었다.

 

하얀 광목 치마저고리

숯다리미로 다려 입고

사립문 밖에 서서

노을 진 언덕을 바라보던 어머니

길어진 목덜미에

미루나무 그림자가 내려앉는다.

 

보글보글 끓이던 된장찌개

내리고 올리고

치마 끝에 바람이 일듯

사립문 밖 들락거리던

어머니의 사랑

 

먹물처럼 어둠이 번지고

숯덩이처럼 까맣게 타는

어머니의 마음

아마도 어머니는

아버지를 사랑했나보다.

 

헛기침과 함께 쿵

아버지의

지게가 땅을 딛는다.

 

젖은 손 행주치마에 감추며

고개 숙여 아버지를

마중하던 어머니

말없이 저녁상 챙겨들고

안방에 들어간다.

 

얼마 있다가 밥상위에

동동구리모와 은비녀가

올려 나왔다.

 

저녁 바람에 보리밭이 출렁이고

미루나무 가지에서

부엉이가 울었다.

 

아버지 방의 등잔불이 꺼지고

이브자리 들썩이는 바람에

문풍지도 울었다.

 

얼마 후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물었다.

웠-디-어!

 

어머니는

한참 있다가.

언제 헌-겨!

 

항상 서있다고

노상서라 자랑하던 아버지

며칠 전에

뽑아놓은 무청처럼

아버지는 오늘도

불발탄을 쏘았나 보다.

 

안마당 우물가에서

뒷물소리와 함께

어머니는 아버지의 속옷을

조물조물 빨았다.

 

다음날 아침 아버지 밥상에

굴비가 올라왔다.

아마도 어머니는 아버지를

사랑했나 보다.

 

 

              2012. 4. 23.

 

*동동구리모 :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

 

 

 아침 10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막내딸 초대

 

 

깍두기 아내

 

                김용복

 

아내가 메모를 남겼다.

운동하고 집에 오니

냉장고에 깍두기 찾아

식사 하라는 쪽지다.

 

깍두기를 보니

대전에서 살았던

신혼 시절이 생각났다.

 

대전 역전

한밭식당 설렁탕과

깍두기 맛이 일품이었다.

 

주방장이 서울에서

깍두기 담그러

새마을호 기차를 타고

다닌다고 소문이 났다.

 

박봉에 어렵게 살았던 신혼

첫아이 임신한 아내 입덧으로

설렁탕이 먹고 싶다 했다.

 

아내에게 한 그릇 시켜주고

나는 국물과 깍두기만 먹었다고

지난해 결혼기념일에

이야기 했다.

 

나는 기억이 없는데

아내의 말에

가슴이 저미도록 아팠다.

 

아내는 내가 좋아하는

깍두기를 자주 요리해

그 맛이 한밭식당

깍두기와 똑 같았다.

 

아내의 부드러운 손과

정성으로 담근

깍두기를 살펴보니

육면체 무 하나하나가

똑같게 칼질이 되었다.

 

나는 아내의 정성이 보관된

육면체의 냉장고에서

같은 입체모양의 깍두기를 먹으며

신혼의 사랑이 느껴졌다.

 

그런데 지난여름

그렇게 건강하던

아내가 금이 가

병원에 자주 다녔고

냉장고마저 고장이 나

여러 번 수리 했다.

 

사람도 기계도

오래 쓰면

잦은 고장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노년의 생활이 슬프다.

 

      2013. 10. 16.

 

 

 김밥 토스트 점심상

 

 

 거실에 초등 2학년 손자 책장에 눈길이 간다.

 

 

 거실 남쪽에도 장난감과 책을 정리해 놓았다.

 

 

 거실에는 우리나라 중견 화작의 작품이 걸렸다.

작가 생존시 고가로 구매한 그림이란다.

 

 

 초등 2학년이 한문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

 

 

손자 책상위에 책꽂이에도 책으로 채웠다.

 

 

 

 

 

마음의 지도

 

 

 

마음은 마음이

생각하는 대상을 반영합니다.

불행한 생각을 하면 불행해집니다.

사랑을 생각하면 사랑과 따뜻함을 느낍니다.

우리의 행복과 불행은 우리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 사야도 우 조티카의《마음의 지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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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롭다는 것

     

    김용복

     

    해질녘

    호숫가 외다리 백로

    물그림자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가을 비 추적이는

    억새길 홀로 걷는 마음

    더듬는 손끝에

    풀잎만 간질인다.

     

    외롭다는 것은

    마음은 타향에 사는 것.

    고향이 있어도

    옛 고향이 아니요

    처음 느낀 마음

    가슴에 있으나

    다시 볼 수 없음이

    외롭게 한다.

     

    2013.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