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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아내와의 말다툼으로 냉전 꼭 10일만에 어제 저녁 미안하다는 아내의 사과로 냉전을 끝냈다.
1965년 결혼후 48년 만에 처음 받아 본 사과였다.
마음 속으로는 잘못을 알면서도 겉으로 인정하고 말로 표현하는 일이 익숙하지 못한 아내였다.
그동안 사소한 일로 다투고 몇 일 또는 몇 시간 냉전후 서로의 다툰일에 대한 확인도 없이 지낸 일이 잘못이었다.
사랑이 없이는 존경도 없고 또한 행복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그것을 고처 남은 노년의 여생을 새롭고 깊은 사랑을 느끼며 살고 싶다.
한편 어딘지 모르게 우리가 왜 이리 살아야 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메이도록 속이 상했다.
아내는 별 것 아닌것으로 말을 했단지만 내게는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불쾌한 일이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데 나의 옆구리 찌르며 말을 못하게 하는 일이 가끔 있었다.
아내는 혹 내가 말 실수라도할 까바 걱정이되어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여러번 하면 그것은 결코 사랑이 될 수 없다.
결국 이러한 일들을 달리 생각해 보면 남편에 대한 불신이요 인격에 모멸감을 주는 행위로 고처져야 한다.
그동안 비슷한 일로 말 다툼이 있었으나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얼버무려 넘겼다.
10월 12-13 일 1박 2일 여행을 떠나며 편지로 미안하다는 사과가 없으면 전국을 유람할 예정이었다.
부부간이 가깝다고들 하지만 서로의 인격을 존중해야 부부간의 사랑이 유지 된다고 생각한다.
집을 둘러 업거나 가정을 파괴하는 정도의 무모한 일을 저지르지 않는다면 서로 간섭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그동안 내가 아내 속을 상하게한 사소한 일들이 쌓인 원인이 그리되었는지도 모른다.
결국 나 때문에 얻어진 자업이요. 자득으로 반성을 한다.
48년을 함께 살아온 아내의 성격을 왜 내가 모를까?
아내는 모든것이 걱정이다.
다른 사람에게 죽으면 죽어도 아쉽고 구차한 소리를 하지 않는 성격이다.
그런 잘못된 자존심의 굴레에서 벗어 나지 못하는 아내가 건강을 지켜주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정육면체의 상자속에 같힌 생각의 틀을 깨어 좀더 넓은 시야를 갖게하고 싶다.
앞으로 남은 여생 나를 믿고 의지하며 처음으로 어린 새가 하늘을 대하듯
처음으로 씨방을 뚫고 나온 새싹이 공기를 맛 보듯 신혼의 마음 안고 사랑하며 살고 싶다.
솔직히 말해 아내가 계속 고집을 피면 어쩌나 걱정을 한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사소한 일로 서로 다투는 것 자체가 서로 피곤하다.
앞으로 살면 얼마나 살까 버리지 못할 아내거든 분칠해서 살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글이 생각난다.
문학기행 다녀온 피곤이 중국 여행과 겹쳐 오늘은 하루 한가지 일을 마치고 쉬었다.
오늘 아침은 테니스 운동도 나가지 못했다.
살다보면 어느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일이기에 여기에 우리 가정의 부끄러운 치부를 글로 올렸다.
훗날 아내나 아이들이 이 글을 보면 나를 원망할 지 모르겠다.
오전 11시경 아파트 후문거리 풍경
---사학연금과 함께하는 1박 2일 가족여행 행사 참여 응모 글---
여행 일정 2013. 11. 7. -8.(1박 2일)
장 소 경주 및 영천 역사 유적지 일대
아내의 운동화
김용복
어렵게 시작했던 신혼 생활이 생각난다. 올해로 아내 만나 48년 되었다. 오늘 새벽 현관에 놓인 아내 운동화를 보았다. 아내는 하루 세 번 식후에 아파트 단지를 두 바퀴 돌았다.
노년의 건강 유지를 위해 10년이 넘도록 걷고 있다. 운동화의 뒤 굽이 밖으로 닳아 밖으로 삐져나왔다. 왜? 안쪽 보다 바깥쪽으로 많이 닳았을까? 허리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된다. 아내에게 운동화 사 줄 테니 나오라 전화 했다. 전에 사다 놓은 새 운동화가 있다고 했다. 아내는 함께 있는 막내딸에게 "별일이다. 네 아빠가 운동화를 사준단다." 전화기 속에서 멀게 들려온다. 싫지 않은 목소리에서 사랑이 스며온다.
요즘 우리 부부 사랑한다는 말이 없어도 느낌으로 알 나이가 되었다. 나이를 들어가는 탓일까? 그래도 아내 밖에 없다는 생각이 앞선다. 가끔은 의견차이로 다투지만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수그러든다. 우린 서로 닮아 가는 가 보다. 고집 센 50대만 해도 한번 다투면 며칠간 말을 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말년에 자주 데이트를 한다. 데이트란 말이 사치스럽지만 병원 데이트를 말한다. 젊어 자주 데이트를 못한 것이 아쉽다. 살다보니 그리 되어 버렸다.
신혼 시절 부엌 딸린 단칸방 부뚜막에 놓인 신발이 떠올랐다. 부엌문 앞 나란히 놓인 신발처럼 우린 방에 나란히 누워 살았다. 한 해 두해 살다보니 세 켤레 네, 다섯 켤레로 늘었다. 이제는 제짝을 찾아 떠난 신발들 현관에 내신 아내 신, 집을 지킨다. 이제는 식탁에 수저 두 켤레 현관에 신발 두 켤레가 다정하다. 언젠가는 한 켤레만 남는 날이 오겠지. 울음으로 세상에 혼자 온 것처럼 떠날 때도 혼자 떠나겠지. 아버지가 떠나시던 날 검정고무신 끌어안고 통곡하던 어머니가 생각난다. 함께 갈 수 없는 길, 그래도 내가 먼저 가기를 소원해 본다.
거울을 들여다보니 아버지를 닮아간다. 어느새 머리에 앉은 서리가 골진 이마를 타고 눈썹에 내렸다. 이제부터 언제일지 모르는 날을 위해 욕심 없이 살고 싶다. 현관에 놓인 아내의 운동화를 자세히 보았다. 남은여생 아프지 말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 담고 살았으면 좋겠다.
금년 11월 13일이 결혼 48주년으로 아내에게 특별 이벤트로 선물하고 싶다.
장안구청 주차장
흙을 준비하라
"인간의 무슨 힘이
장미를 키울 수 있나요?"
"흙을 준비하십시오. 그러면 장미는
자랄 것입니다. 장미 안에 있는 힘에 의해
장미는 자라나고 꽃이 핍니다."
- 사야도 우 조티카의《마음의 지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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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봉의 서각작품
http://blog.daum.net/ybok1004/445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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