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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어제는 내가 아내 간병하며 집안에서 지내는 것이 안되었다는 생각에
여러날 전 약속을 잡아 나드리 다녀왔다.
수 십 년동안 매일 아침 테니스를 하며 우의를 돈독하게 지내온
한동수 교장과 동창당 이준찬 내외와 함께 경북 고령군 가야읍 문헌리를 다녀왔다.
그곳에는 오래전 전국테니스 태양클럽 백마 조상희 회장님이 살고 있는 곳을 방문했다.
오랜만에 방문한 그곳은 뒤에는 산 앞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전원 마을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백마 조상희 부부는 행복해 보였다.
그곳 특산품인 철갑상어회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후 조상희 회장 집에서 차도 마시고 농장도 구경후 귀경길에 올랐다.
그 여독 때문인지 아침에 몸이 무거웠다.
오늘은 내가 10여 년 전 뇌 MRI 검사 결과 뇌 혈관에 꽈리가 있어 제거 수술을 했다.
그동안 3년마다 정기 검진을 받아 오다가 오늘 그 결과를 보러 갔다.
가는 길에 3년만에 이번에 새로 출판한 시집을 들고 갔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조원상 교수 惠存 사인을 했다.
7시경 집을 출발해 버스를 타고 또 사당에서 전철로 환승 9시 진료를 받았다.
MRI 사진을 보니 수술부분 혈관 꽈리가 완전히 제저 되었다.
의사가 축하한다며 앞으로 다시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살아남을지 예측할 수 없는 날을 보내며 다행이라 감사했다.
우선 걱정하고 있을 아내에게 전화를 하고 딸들 단톡에 이상 없음을 알렸다.
아무튼 이상이 없다니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80이 넘고보니 몸을 움직이는 것이 걸음걷는 것이 조금 힘에 든다.
계단을 급히 오르면 숨이 차다.
11시경 수원에 도착하여 훈제 오리고기를 사들고 집에 오니 아내가 반겼다.
피곤하여 점심도 먹지 않고 낮잠을 잤다.
혜화동 마로니 공원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입구 가로수에 걸린 글들이 재미있다.
◆2020/05/08(금) 어버이날에 생각한다 (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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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에 생각한다 뫼흔 길고 길고 물은 멀고 멀고 어버이 그린 뜻은 많고 많고 하고 하고 어디서 외기러기는 울고 울고 가느니 고산 윤선도가 이렇게 읊었다. 좀 더 알아듣기 쉽게 플이하자면, 첩첩이 놓인 산 가기 어렵고 광활한 들판 멀기만 하다 부모님 찾아뵙고 싶은 생각 간절하건만 외기러기 같은 이 몸 울며 날아간다 귀양살이 하면서 부모를 그리워하는 시인 윤선도의 모습이 역력하다. 옛날 선비들은 부모를 공경하며 살았건만 윤선도의 경우에는 삶이 순탄치가 않아 번번이 유배생활을 강요당하며 부모를 봉양하지 못하는 것을 속상하게 여겼을 것이다. 옛 어른들에게서 배울 것이 많은 중에도 부모를 공경하는 그 마음, 그 정성은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 근년에 제사를 드리는 풍습이 되살아나는 것을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 떠난 뒤에 좋은 음식들을 차려놓고 잘 대접하려 하기보다는 살아계실 때 냉수 한 잔, 따뜻한 국 한그릇이라도 대접하며 부모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 아들딸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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