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20. 3. 28. 사진 일기

무봉 김도성 2020. 3. 28. 05:23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오늘도 평소처럼 아침 식사후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주말이라 많은 회원들이 참석을 했다.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2세트 경기를 했다.

오래만에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남눔 코끼리 만두 여장 미복순 시인이 전화를 했다.

그동안 서로 연락을 하지 못했는데 발등뼈가 골절되어 집에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뇌경색이 있어 병원에 다녔다는 것이다.

요즘 주변에 뇌경색 환자들이 많아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딸들에게 금년에 꼭 뇌사진 검사로 뇌에 이상이 없는지 검진하라고 문자를 보냈다.

나도 8년전 뇌안에 꽈리가 있어 서울대 병원에서 제거 시술을 했다.

그리고 3년 마자 검진을 받고 있다.

그리고 5년만에 금년 2월에 다시 엠알아이 사진을 촬영했다.

그 결과를 보러 가야 하는데 코로나가 심해 5월초에 결과를 보기로 예약을 연기했다.

박승혜 동호인이 매운탕을 끓이며 갖다 먹으라 포장해 주었다.

9시 30분경 집으로 왔다.

매운탕으로 점심 식사후 잠시 낮잠을 잤다.

4시경 일어나 습작에 열중을 했다.

6시경 아내와 저녁식사후  하루를 마감햇다.



밤 소나기

 

                         김도성

 

양철 지붕에 소나기 나리는 밤

숙직실에 날아든 한 마리 새

전신이 물젖은 밀로의 비너스

 

흔들리는 촛불 사이로

흑진주처럼 빛나는 눈동자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빛들

 

두 사람 사이의 촛불도

수줍어 흥분으로 붉게 타는 밤

뜨겁게 눈싸움으로 사랑한다

 

        2020. 3. 29.


 



















2020/03/28(토) 배가 나온 사람들 (698)

 

배가 나온 사람들

     일제 때에도 해방 후에도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던 때에도 국가 경제가 아주 어렵던 때에도 필요 이상으로 배가 나온 사람들을 만나기는 어려웠다. 요새는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배 나온 남자들이 많다. 대개는 소시민들이다.

     옛날에는 기업의 총수들이 대부분 배가 나왔는데 물론 관록이 있어 보였다. 그런 사람들이 사장실의 회전의자에 앉아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면서 손님과 대화를 나누던 그 때 배가 두둑한 그들은 대단한 사람처럼 보였다.

    중산층에서도 상위에 속하는 사람들은 잘 먹고 나서는 운동을 할 경제적 여유가 있다 보니 대개는 운동 시설에 가서 전문인의 지도를 받아가며 체격과 체력을 조절하고 살을 빼는 데 돈을 쓴다.

     운동하러 다닐만한 시간과 재력이 없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오히려 먹는데 더 돈을 많이 쓴다고 한다. 자연히 배가 나온다. 시대가 달라지면서 여유가 늘어나 몸을 움직일 여유가 생긴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 이상을 쓰지 못하면 남은 열량은 다 몸에 저장이 될 것이고 살이 찌기 시작하면 감당하지 못한다.

     불쌍한 동포들이여, 어쩌겠는가. 먹는 양을 줄이는 거 밖에 다른 도리가 없지 아니한가. 이젠 소식주의로 건강도 지키고 모양새도 지켜야 할 때가 되었구나.


김동길

Kimdonggill.com 



 

 

가시꽃 사랑

 

김도성

 

손가락 지문이 닳아 없어지고

이마에 주름이 깊이 파이도록

잠시도 그대가 잊히지 않는다

 

연암산이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강물이 흘러 천수만에 이르도록

그것이 숙명처럼 그립게 한다

 

아침의 해가 하루를 붉게 태우고

달이 차고 이우는 새벽에 이르도록

하늘 높이 사랑의 탑을 고인다

 

하늘 먹장구름을 긁어모으고

비바람 소나기에 전신이 젖도록

세상이 버려도 그 길을 가야 한다

그 그리움이 아픈 가시로 찔리고

밤하늘에 별들이 박히는 고통에도

마지막 세상의 끝을 잡고 사랑한다

 

2020.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