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20. 2. 21. 사진 일기(아내 아대병원 비뇨기과 진료)

무봉 김도성 2020. 2. 21. 05:18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오늘 아침 7시경 아대병원 채혈실에서 소변검사를 한 후 9시 진료다.

마침 방학중이라 막내 딸이 7시경 병원으로 온다고 했다.

아내는 막내 딸 만난다는 설렘 때문에 이른 새벽부터 잠을 설치고 있다.

6시 30분에 집을 나서도 시간이 충분한데 언제나 병원에 가는 날은 불안해 한다.

소변 검사후 7시 30분경 구내 식당에서 아침 식사후 9시 진료를 받으면 된다.

언제나 소변에 염증이 있는지를 검사하나는데 지난 한 달동안은 염증이 없어

일반 약을 복용후 오늘 검사하는 것이다.


아내가 소풍가는 날처럼 새벽 3시에 일어나 거실에서 테레비젼을 보고 있다.

아직 시간이 넉넉하니 더 잠을 충분히 자라고 했다.

나는 새벽 6시에 일어나 간단히 샤워를 하고 아내를 깨워 6시 30분 아주대 병원에 갔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병원 출입구를 통제하여 계단을 오르너라 힘이 들었다.

7시경 소변 검사를 의뢰하고 7시 30분에 구내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8시경 광교에 사는 막내 딸이 왔다.

내 대신 딸이 아내를 데리고 다녔다.

9시경 진료를 받았는데 소변에 염증이 생겨 항생제를 처방 받았다.

막내딸과 헤어져 도병원 약국에서 약을 처방 받아 집으로 왔다.

아내가 속이 허전한지 10시도 안되었는데 냉면이 먹고 싶다고 한다.

그래 11시경 식다에 찾아가 냉면을 포장해 점심으로 먹었다.

그리고 오후 내내 제 4시집 해설을 읽었다.

조금 피곤하여 오후 5싞지 낮잠을 잤다.

코로나가 국내 여러곳에서 발병하여 난리다.

대구에서는 마트에 생필품이 풍귀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복순 시인이 봄똥 김치와 장조림 반찬을 들고 왔다.

가끔 옆집에 살고 있어 여러가지 반찬을 챙겨 주어 고맙다.

저녁 식사후 아내데리고 아파트 산책후 하루를 마감했다.





















2020/02/21(금) 바이러스의 횡포(662)

 

바이러스의 횡포

     코로나바이러스는 점차 사람 사는 세상을 망가뜨리고 있다. 전염병으로 우리 사회를 처량하게 만드는 것 뿐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고 미워하게 되고 급기야는 공포까지도 조장하는 터무니없는 역병을 만연하게 만든다.

     세계 도처에 사는 중국 사람 모두가 전염성 폐렴 환자가 아닐 뿐 아니라 그 근처에 간 일이 없어도 단지 중국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기피 대상이 된다는 것은 매우 이치에 어긋난 일이 아닌가. 그런 부당한 대접이 어디 있나.

     사람이 사람을 싫어한다는 뜻의 영어 단자가 있다. ‘Xenophobia(제노포비아)’라고 한다. 버스에서 또는 전철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불쾌하다 여겨지면 까닭없이 욕설을 퍼붓고 싸움을 거는 일도 흔하다고 한다.

     자비와 사랑을 역설해 온 종교들은 민중에게 아무것도 가르친 바가 없다는 것인가. 사랑은 미움이 없는 품에만 온전히 안길 수 있다. 이웃나라와의 전쟁도 상대국에 대한 미움과 공포가 원인이다. ‘선제공격이라는 말도 있다. “저 놈이 어차피 나를 칠 것이니 이에 앞서 저 원수를 꺾어놔야 할 필요가 있다라는 심리로 풀이할 수도 있다. 세계 대전도 그래서 터진다. 본디 미워하는 감정이 없는 나라들도 동원하여, 치고자 하는 나라를 나쁜 나라, 미운 나라로 정하고 같이 전쟁에 매진하는 것이다. 그것은 얼마나 상식에 벗어난 일인가!


김동길

Kimdonggill.com


                          

사진작품 / 비니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