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20. 2. 20. 사진 일기(카레라이스 요리)

무봉 김도성 2020. 2. 20. 20:30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오늘 뉴스에 코로나 확진 환자가 100명에 사망자 1인이라는 놀라운 뉴스가 나왔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간다는 것이 조심스럽다.

이른 아침을 차려 아내와 겸상한 후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는 일을 챙긴다.

테니스 코트에서 악수도 간단히 손등으로 텃치 하거나 생략한다.

1세트 경기를 마치고 집으로 왔다.

오전에 잠시 휴식후 점으로 카레라이스 요리를 했다.

양파 감자 당근 단호박 방울도마토 소고기를 넣고 식용류에 볶았다.

내용물이 완전히 익은후 물을 붓고 카레를 풀어 끓였다.

맛이 보니 먹을만 하다.

아내가 요양사와 운동후 12시 집에 왔다.

점심을 카레 라이스로 했다.

식사후 오후 낮잠을 잤다.

4시경 일어나 김왕노 시인 시집 리아스식 사랑을 읽었다.

앍어보니 어떤것은 나름 시어도 내용도 재미를 느꼈으나 전혀 생소한 것들이 많았다.

그냥 자기 생각을 그려 놓느것으로 보여 독자들의 생각은 난해하게 느껴졌다.

절반 정도 읽으며 앞으로 습작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김왕노시인의 시집을 모두 읽어 보아야 겠다.

저녁식사하며 아내에게 물었다.

여보 우리 결혼 언제 했느냐 물었다.

대답을 못했다.

1965년 11월 13일에 했으니 옿해 56년이 되었다.

목사님이 사진 중매로 만나게 되었는데 그 산진이 아내는 흰브라우스에 베이지색 스커트에

하이힐을 신고 긴단발 머리였다.

신장 160센티에 하이힐을 신고 날신 했었다.

아내가 웃었다.

6시경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걷기 산책을 했다.












2020/02/20(목) 가장 귀한 것은(661)

 

가장 귀한 것은

     옛날 사람들은 살림을 하는 과정에서 힘들게 얻은 것들을 한평생 간직하였다. 다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도 버릴 것이 없었다. 그러나 물질적인 것이 난무하는 오늘날에는 새 것을 사고 낡은 것을 버리는 재미에 산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첫사랑에게서 받은 사랑의 편지 한 장은 죽는 날까지 간직하고 살아가게 되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결혼을 해서 새 여자가 생기면 그 편지를 둘 곳이 없어 버리게 될 지도 모르지만 머리가 좋은 남자라면 그 편지를 끝까지 간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친구 크리스티앙을 위해 대필하는 편지 속에 록산을 향한 마음을 담아야 했던 시라노는 전쟁에서 크리스티앙이 전사한 이후 미망인이 되어 수녀원에 몸을 맡기게 된 그녀를 위로하기 위하여 마지막으로 찾아간 그 날, 크리스티앙의 편지를 대신 읽어달라는 록산의 부탁을 받고 읽기 시작하였다.

     크리스티앙의 이름으로 록산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를 검객 시라노는 악한들에게 습격 받아 목숨을 잃는 그 시간까지 암송하고 있었다. 저녁때가 되어 사방이 어둑해져 글씨가 보이지 않는데도 끊임없이 친구 크리스티앙의 편지를 읽고 있는 시라노에게 록산이 물었다. “이건 당신이 쓴 편지가 아닌가요?” “아니오, 내가 썼을 리가 있나요”라며 시라노는 끝까지 부인하였다. 그러나 록산은 크리스티앙의 것으로 여겼던 편지가 시라노가 적어 보낸 편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소중한 것은 가슴에 간직하면 된다. 세상에 어떤 것도 물질적인 가치는 없다. 다 정신적인 것이다. 가장 귀한 것을 그대는 가슴 속에 간직하라.


김동길

Kimdonggill.com

                














        겨울나무 / 김도성

         

        겨울을 앞두고

        제 살을 하나둘 내려놓는다

         

        꽃피고 새가 울던 봄 숲을 생각하며

        싱싱하고 푸른 여름 열매에 단맛을 우리며

        우듬지에 파르르 파란 가을 하늘 까치밥 하나

         

        모두 모두 미련 없이 버리며

        다른 자신의 봄 나무를 생각한다

         

        나는 지금 겨울나무

        모든 것들을 사랑한다

        봄여름 가을날의 삶을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