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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언제 안정이 될까 걱정이다.
특히 인접한 중국에서 500명의 사망자가 발생 했다니 더더욱 걱정읻 된다.
아내와 함께 아침 식사를 했지만 간밤에 내린 비로 테니스 장이 젖어 운동을 나가지 못했다.
날씨가 건조한 탓인지 입안이 건조하고 목구멍 약간 통증과 가래가 많아 연세 내과에 들렸다.
아내와 나는 3일치 약을 처방 받았다.
의사 말에 의하면 날씨가 건조하니 물을 자주 마시고 방안에 가습기나 젖은 빨래를 널어 놓으라 했다.
병원을 니와 아내 약을 전달하고 이바소에서 이발을 했다.
아내가 시골집 추어탕이 먹고 싶다고 헤서 1인분을 포장해 점심과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4만원대 5리터 짜리 가습기를 주문했다.
시조 습작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오후에 낮잠을 잠시 잤다.
6시 일어나 아내와 함께 저녁식사후 아파트 걷기운동으로 마감을 했다.
꿈으로 찾아온다
김도성
파도가 멍석처럼 말려 오는 백사장
맨발로 폴짝 일 때 춤을 추는 청치마
선녀가
파도 속으로
나풀나풀 길을 낸다
2020. 2. 5.
기도로 쌓는 돌탑
김도성
가슴팍에 굵게 그어 놓은 금처럼
지워지지 않는 싫지 않은 그리움
그리움은 날마다 상처를 남기고
끝없는 미련만이 크게 자리 잡아
나뭇잎 떨어지는 벤치에 앉아
가을 하늘을 바라보는 멍청이
두께도 무게도 없이 달라붙는
그림자처럼 잡히지 않는 쓸쓸함
어쩌다 전화를 걸면 세상 싫다고
사는 게 재미없다고 투덜투덜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서로의 삶과 길이 다르다는 것을
애써 설명 안 해도 이심전심으로
안타까운 기도의 돌탑을 쌓는다
2020. 2. 5.
사랑에 목숨을 걸만한 이유가 있다
김도성
늦가을 이슥한 밤 공동묘지 귀퉁이
도깨비 불꽃 가루 제멋대로 곤두박질
저 멀리 대문 밖에 화장실 찾아가는
머리끝 잡아끄는 달그락 달걀귀신
죽을 동
이를 악물고
볼일 보던 어린 날 밤
남들이 오지 않는 상여 집 숨어들어
울긋불긋 천 조각 바람에 펄럭 인다
며칠 전 목 매죽은 노총각 하얀 허상
늘어진 혀 깨물고 거친 숨 몰아쉰다
목숨 건
남녀 사랑에
몽달귀신 달아난다
2020. 2. 5.
아내가 좋아하는 시골집 식당에서 추어탕 1인분을 포장해 먹었다.
◆2020/02/05(수) 춥지 않은 겨울(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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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 않은 겨울 우리가 어려서 초등학교 다니던 때는 겨울이 무척 추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내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던 1935년 겨울, 집에서 만들어준 두루마기를 입고 학교에 오는 아이가 있었다. 그 학생은 평양 시내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살았던 것 같은데 그 아이가 두루마기를 입은 채 양지바른 곳에 앉아 덜덜 떨고 있던 모습을 지금도 기억한다. 집이 가난해서 아침도 제대로 못 먹고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그 애는 다른 아이들보다 더 추웠을지도 모른다.
평양에서는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영하 25도가 되는 날이 많았고 대동강은 꽁꽁 얼어서 친구들과 스케이트를 타러 가던 기억이 새롭다. 대동강은 두껍게 얼지만 그럼에도 강에 간 아들이 걱정스러워 어머니는 강가에 와서 기다리시다가 '후니야끼(국화빵)'라는 따끈한 빵을 사주시던 그날들이 그립다.
그 어머님도 가시고 같이 놀던 친구들도 대부분 가고 어언간 80년의 세월이 흘렀구나. 인생이란 그런 줄을 모르는 바 아니건만 인간의 삶이란 덧없는 것이라고 느끼게 된다. 모란봉과 대동강을 마지막 본 것이 얼마나 되었는가. 족히 74년이란 긴 세월이 흐른듯하다.
춥지 않은 겨울이 나에게는 이상하다고 느껴진다. 평양의 그 추위를 이기고 젊은 날을 보냈기 때문인지 나는 아주 춥다는 날에도 내복을 입어본 적이 없다. 춥지 않은 겨울은 적어도 나에게는 겨울 같지 않다. 그러나 나라의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얼어붙은 우리들의 마음이 너무 춥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김동길 Donggill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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