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9. 7. 3. 사진 일기(3학년 3반 점심식사, 아내 아주대 감염내과 진료, 문학인의 집 편집회의 참석)

무봉 김도성 2019. 7. 2. 13:16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공상(空想)

      

              김도성

      

꿈을 꾸었다

적당한 거리까지

보이는 달밤이다

구름에 달 가듯이

먹구름이 몰려들었다

 

갑자기 바람이 불고

섬광이 하늘을 쪼개듯이

지나갔다

우르르 천둥 치고

비바람이

땅에 깊숙이 뿌리박은

나무를 흔들었다

 

잔가지들이 잘려 나갔고

견디지 못하는

나무의 허리가 꺾이고

뿌리가 뽑혔다

밤새 상엿집에

도깨비들이 몰려와

오방 난장을 치고

놀다간 자리처럼

어지러운 새벽이 왔다

 

멀리 보이는 산은

어제 그대로

그 자리를 지켜

우뚝하게 서 있는데

가까이 보니

거기에도 상처가 있다

 

     2019. 7. 3.

 


오늘은 12시 경기대정문 토끼마을 식당에서 3학년 3반 식사를 내가 대접하기로 약속이 되었다.

그리고 오후 2시 10분 아내 아주대 감염 내과 진료가 있는 날이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대파 양파 다시 마 멸치 표고버섯을 넣고 콩나물 국 육수를 끓였다.

끓인 육수에 콩나물을 넣어 쿡을 끓였다.

아내와 함께 콩나물국과 소불고기로 아침 식사를 겸상했다.

7시 조금 넘어 3일만에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오늘은 오랜만 3셑 경기로 전신에 땀이 흐르도록 경기를 했다.

경기로 땀에 젖은 몸을 샤워 했다.

모든 회원들이 운동후 떠나나간 라카룸에 앉아 시집에 낙관과 사인을 했다.

10시경 테니스 총무 장인이 사망했다는 부고를 받아 부의금을 보냈다.

시집 2권을 삼일공업고등학교 김동수 교장에게 보냈다.

11시경 집에 들려 옷을 갈아 입고 3학3반 모임 장소에 갔다.

점심식사후 1시경 헤어져 아주대를 가기 위하여 집으로 왔다.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데리고 아주대학교 병원에 갔다.

2시경 감염내과 진료 상담후 약 처방을 받고 집으로 왔다.

잠시 휴식후 4시 30분경 아내 저녁상을 차려 놓고 편집회의가 있는 문학인의 집에 갔다.

5시부터 편집위원들이 모여 수원문학 여름호 교정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6시경 이경화 사무국장이 양승본 회장 책상을 구입해 회장방을 정리 했다.

그리고 회장 축하 기념품으로 중절모자 하나 선물했다.

편집회의를 마치고 화성옥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오늘 저녁식사는 임화자 원로께서 제공하고 주류대금은 내가 지불했다.

8시경 집에 오니 저녁식사한것이 소화가 안된다며 불편하게 생각하여 소화제를 찾아 먹도록 했다.




















새로 구입한 양승본회장 책상과 명패



















2019/07/03(수) 보물찾기 (429)

 

보물찾기

다이아몬드 같은 값진 보석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비싼 물건은 아닐지라도 해변가에서 금속 탐지기 하나를 들고 다니면서 그 모래밭에 묻혀져 있는 동전, 반지, 또는 목걸이나 팔지 같은 것을 찾아 헤매는 것이 취미인 사람도 있다.

 

그러다가 어떤 사람은 로마 시대의 금화 하나를 찾기도 하고, 상당히 값이 나가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별견하기도 한다. 큰 보물을 노리는 사람들은 기업적으로 달려든다. 옛날부터 전해지는 어떤 비밀 문헌에 어느 해저에 금괴가 실린 배가 있다고도 하고, 일본군이 어떤 산속 동굴에 어느 유명한 집안의 보물들을 잔뜩 숨겨 놓았다는 소문을 듣고 산을 뒤집어 파헤치는 어리석은 사람들도 있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다. 어떤 아들에게는 그의 어머니가 읽던 다 떨어진 성서 한권이 그 사람의 보물이다. 팔아도 값은 안 나가지만, 이 한권의 성서를 간직한 그 아들에게 있어서는 그 책 한권이 550년 전 발명된 인쇄술로 만든 구텐베르그의 성서 한권보다 백배, 천배의 가치가 있는 값진 것이다. 그 성서를 읽으면 자기를 키워 준 그의 어머니의 사랑이 그 한 권의 책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두보가 전란 중에 피난을 갔을 때, 만일 누군가가 그의 가족들의 소식을 전해주는 편지 한 장을 가져다준다면 그 편지 한 장이 천만금에 해당할 것이라고 하였다. 절대 가치란 존재 하지 않는다. 상대적인 것이다. 가까운 곳에서 보물을 찾아라.

 

김동길

Kimdonggill.com





 

 


유년의 나비처럼

 

김도성

 

지금 이 길을

침묵으로 가렵니다.

 

모래 언덕을 넘고

계곡을 건너서라도

일용할 양식을 지고

또 다른 생을 위해

가야 합니다.

 

바로 이 준령을 넘으면

황금 모래알 반짝이고

은물결 춤추는 꽃 바다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9.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