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2. 사진 일기(216회 안시회 오이도 모임, 최병향 교장 행방불명 전화 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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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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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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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시회 모임이 오이도에서 있는 날이다.

2001년 10월에 시작하여 매월 만나는 모임으로 오늘이 216회로 18년이 되었다.

안산 시흥에서 중고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한 교장들 모임으로  

24명에서 사망과 질병으로 못나오고 남은 사람이 8명이다.

조금 늦게 일어 난데다가 아침운동할 시간이 안되어 테니스를 하지 못했다.

아침에 된장찌개를 끓이고 어제 강원도에서 보내온 옥수수 몇 통을 삶았다.

끝물 옥수수라 알은 조금 떨어졌으나 맞은 먹을만 했다.

어제 오후 늦께까지 여름 옷 50여벌을 세탁해 널은 것들을 아침에 다시 정리해 말렸다.

아내와 겸상으로 아침을 먹고 9시경 오이도를 가기위해 집을 나섰다.

집앞에서 300번 버스를 타고 범계역에 내려

4호선 오이도행 전철을 승차 10시 45분에 오이도 역에 도착했다.

8명중 3명은 사정으로 불참하고 5명이 모이기로 했다.

그런데 모두 약속시간에 왔는데 인천에 사시는 최병향교장만 오시지 않았다.

전화 통화도 안되고  1시간을 기다리다가 하는수 없이 약속장소에서 식사후 해산을 했다.

오후 3시경 최교장님 집에 전화걸어 통화를 했으나 오늘 모임에 나가다고 9시경에 나갔다는 것이다.

38회의 전화를 했으나 핸드포은 꺼졌다는 멘트만 나왔다.

집에 오니 5시가 넘었다.

부지런히 저녁준비를 하여 아내와 식사를 했다.

그리고 어제 세탁한 여름옷 50벌을 접어 리빙박스 하나에 보관했다.

사모님과 통화를 해보니 치매가있어 약을 먹는다고 했다.

나의 잘못은 없지만 총무를 맞고 있는 나로써 남의 일 같지 않아 하루종일 걱정이 되었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는데 밤 10시까지 연락이 없어 답답하다.

오이도 갯벌

인천송도 신도시

4명이 모여 식사중이다.

오이도 등대 전망대

오이도

2018/10/12(금) 오늘이 어제 보다(165)

주로 지나간 어제의 이야기를 즐겨 하는 사람들은 대개 노인들이다. 왜 그런가? 오늘 하는 일은 별로 없고 해야 할 일도 많지 않기 때문에 입만 벌리면 어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는 것 같다. 그러나 주로 어제를 이야기 하여야 하는 사람들은 역사가들이다. 인류의 역사라는 것은 일류의 이력서라고 할 수 있다. 한 인간에게 있었던 모든 일을 양면 괘지 한 장에 요악하기는 어렵지만 그 요약이 필요하고 또한 가능하여서 취직을 하고자 할 때에는 이력서를 써서 들고 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매우 어렵게 중국의 문자를 빌려서 써 왔기 때문에 ‘이력서’라는 어려운 낱말을 사용하지만 영어로는 이력서를 ‘personal history’라고 하니 곧 개인의 역사라는 뜻이 아닌가. 그러나 젊은 사람들의 입장은 다르다. 그들은 어제라고 할 수 있는 세월이 별로 없을 수도 있고, 있어도 그리 길지가 않기 때문에 말로 하거나 글로 써서 남길 건덕지가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유명한 영국의 역사가이며 <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E. H. Carr 의 말대로 과거와 현재가 끊임없이 대화를 해야 역사는 보람 있게 전개 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노인들은 젊은 사람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해야 하는데 젊은 친구들은 노인들이 고리타분한 냄새난다고 마주하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지각 있는 노인들이여! 젊은이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김동길 Kimdonggill.com

 

가을 앓이     가을에 찾아오는 노란 들 붉은 산   스스로 실을 뽑아 고치 집에 숨듯이   이 계절 고독한 공간에 나 자신을 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