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9. 12. 사진 일기(김형석 교수 특강 참석)

무봉 김도성 2018. 9. 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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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아침마다 뭘해서 밥을 먹야하나 걱정이다.

매끼니를 얻어먹는 아내도 가슴이 아플 것 같다.

반찬을 이렇게 저렇게 양념은 어찌하고 밀가루 입히고 계란풀어 입히고

말을 할 때면 밉도록 얄밉다.

나름대로 열심히 국끓이고 반찬을 해 놓으면 맛있게 먹으면서

두 번은 절대로 먹지않아 남아 음식이 상해 버릴때 속이 상한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8시경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한셑 경기를 땀을 흘리면 열심히 뛴후 젖은 몸 샤워하고 나면 기분이 하늘을 날 것 같다.

오늘은 100세 가까운 김형석 교수님의 특강이

수원 서울성모병원 안과 세미나실에 오후 6시에 있다고 자리표를 얻었다며 한희숙 시인이

전화를 하여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테니스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문집에 들러 조간사에게 포도 몇 송이 간식으로 주고 왔다.

오후 3시경 삼성자동차 우광석 차장 제자가 집에 들렸다.

동인문집 책자를 두 권 전했다.

4시경 아내 저녁상을 차려 놓고 서울성모안과에 가는 버스에 올랐다.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90분간 김형석 교수위 강의 를 들었다.

물한모금 마시지도 않으며 처음 앉은 자세에서 같은 음성의 강의를 하셨다.

1920년생 우리나이로 99세 나보다 20년이 많다.



2018. 9. 12, 오전에 한희숙 시인으로 부터 금일 오후6시 서울성모병원 안과 세미나 실에서 전 연세대 교수 김형석 교수의 특강에 참석해 달라는 연락을받고 나보다 20년을 앞서 살고 있는 대선배 철학교수의 강의 가 궁금하여 찹석하겠다고 회신을 했다.

시간에 맞추어 참석해 보니 세미나실 130명 좌석에 10여 개 좌석을 한희숙 시인이 미리 자리를 확보해 놓았다. 덕분에 수원문협 10명의 식구들이 참석했다.

강의 내용은 100세시대에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출생에서 30대까지는 공부 30대부터 60대는 직장생활(일) 60대부터 90세까지는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라. 60세 부터는 재2의 인생으로 자신이 자신을 키워야 한다.

그래서

 첫째 공부하라

둘째 취미생활을 시작하라.

셋째 주로 봉사활동으로 일을 해라

이는 마치 콩나물을 키우는 원리와 같다.

자기자신이 성숙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해라

콩나물 사루에 매일 새로운 물을 공급하면 물은 흘러 빠져 나가지만 콩나물은 자란다는 진리를 알아야 한다.

이 원리를 터득하면 60부터 90세까지 생기있는 삶을 살수가 있다.

이를 조급히 생각하여 물동이에 콩을 넣고 자라기를 기다린다면 결국 콩은 썩고 말것이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인생을 유지하기 위하여 새로운 지식을 독서와 정보 공유로  적응해야 한다.

편협된 생각을 가진 학생에게 칠판에 점을 하나 찍어 놓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면 끝까지 점만 보인다고 고잡하는 학생들이 있다.

주변의 칠판을 보지 못하는 답답한 학생들이 이다.

대학에서 운동권 학생들이 바로 칠판의 점만보고 편협된 생각에 빠진 학생들이 걱정이다.

지금 BH 요직에 있는 운동권 출신학생들이 걱정이다. 

내가 나를 키우는 방법은 두가지이로 요약한다.

1. 독서하라.

2.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라.

이는 나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생활이 우선 해야 한다.

결국 인생=사랑임을 명심하라


세미나 마치고 식사후 9시 30분경 집에 도착해 아내데리고 아파트를 산책했다.






































2018/09/12(수) 죽음 앞에서 (134)

 

나는 1928년 10월 2일, 평안남도 맹산이라는 심심산골에서 태어났는데, 그때 내가 나의 어머님에게 그날 그 시간에 그 산골에서 나를 낳아 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었다. 내게 관련된 그 모든 것이 나 없는 곳에서 비밀리에 결정된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태어나서 줄곧 맹산군 원남면에서 눌러 살았더라면, 우리 아버님처럼 면장이나 한번 해 보았을지 모르겠지만, 일제시대와 6.25를 겪으면서 고생만 하다가 어느덧 나이가 90이 넘게 되었다.

그러나 나의 보잘 것 없는 신앙도 나에게 끊임없이 일러준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여러 해 동안 그런 훈련을 받다보니, “그 날을 늘 기다리고 내 등불 밝게 켰다가 주께서 문을 여실 때 이 영혼 들어가겠네”라는 찬송가를 부르며 때로는 어려서 소풍가는 날을 기다리듯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 나의 삶의 하루하루가 여간 소중한 나날이 아니다. 나의 요 조그마한 왕국을 지키면서, 나를 찾아오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맞이하는 나의 기쁨은 옛날보다 더하다.

찾아오는 사람은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는데, 남자는 남자대로 좋고, 여자는 여자대로 좋다. 가진 것을 나누어 주는 기쁨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휘청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나, 휘청거리며 걸어가지만, 인생은 끝없이 아름답다.

김동길
Kimdonggill.com




 

 

 

 

자연인(自然人)

 

김도성

 

물끄러미 보름달 보며

허공을 재본다

 

여기서

계수나무까지

거리 재는 자벌레

 

그래야

한 뼘 거리인데

초야에 묻혀 사는 몸

 

2018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