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9. 14. 사진 일기(정조대왕 홍재문학상 수상)

무봉 김도성 2018. 9. 1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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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어제 저녁 오세영 교수 시창작 수강중 정조대왕 홍재 문학상 응모에 수상자로 선정되어 축한다고

박병두 회장이 알려 주어 함께 수강하는 문우들의 사랑의 박수를 받았다.

2003년 교직을 정년하고 보내는 시간이 무료하여 생각나는 대로 시와 수필을 습작하여

인터넷 문학 카페 글을 올렸다.

올린글에 대한 댓글에 답글을 쓰는 시간이 내게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카페 가입을 하다보니 한 때는 50여 문학 카페에 글을 올리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월간 한비문학 카페 발행인이 글이 좋다며 신인문학상에 응모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2007년 4월에 월간 한비문학 시부문 신인상을 받게 되어 등단을 했다.

쉬지않고 습작 활동을 하던중에 월간 국보문 임수홍 발행인 찾아와 함께 카페 활동을 하자고 제의 했다.

국보문학 작가회장으로 활동하려면 국보문학에 등단을 해야 하기에

2009년 1월 1일 소설에 응모하여 소설신인상을 수상했다.

2009년 부터 2014년까지  6년 동안 국보문학 작가회장 활동하던중에 2014년 2월에 아내가 뇌경색으로 쓸어져 작가회장직을 내놓았다.

문학하는 사람들이 다 그런것은 아니겠으나  문안전화 한마디 없는 매정한 장사치라는 것을 알고 떠났다.

이후 2014년 12월에 제3문학 안익수 발행인과 2년간 문학을 하다가 뜻이 맞지 않아 그만 두었다.


나의 소망은 신인상 수상자에게 최소한 반지 한돈이라도 축하금이라도 줄수 있는 문학 회를 운영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의 담쟁이문학회 이영순 회장과 뜻을 모아 2016년 부터 담쟁문학회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아내 간병으로 집을 멀리 떠나는 것이 어려워 담쟁이 문학 회 활동을 하면서 수원 문학회에 가입 홀동했다.

이순옥 회장 당시 2012년 4월 24일 등업을 했다.

본격적으로 정회원으로 활동한 것은 2014년 박병두 회장 재임시 등록하여 지금 현재 상임이사로 회장님의 활동을 돕고 있다.

문협의 각종 활동 참여는 물론 행사사진 스크랩으로 수원문학 역사자료 카페 수록했다.

창작화동에 매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13시까지 이지엽 교수와 김동찬교수가 강의하는 경기대평교육원 시창작반에 4학기 연속 시조와 시 수강이다. 그리고 그동안 김윤배 선생인 시창작 1년 수강후 이어서 매주 목요일 오세여 교수 시창작 수강에 열중하고 있다. 그동안 목요일 저녁에 진순분 선생님 시조특강을 수강했으나

경기대 수강 날짜와 겹쳐 못하고 있다.


이제는 술을 먹지 말아야 겠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가 연거푸 두셑 타이트 한 경기로

전신에 땀을 내고 더운물로 샤워하고 나니 기분이 나라 갈것 같았다.

11시경 집에 오자마자 시 쓰기 습작에 몰입했다.

그래도 오세영 교수님의 특강에 많은 도움을 받는것 같다.

오늘 시 두 작품 "집터" 와 "하늘" 작품을 퇴고 했다.

 

  꼴뚜기 효능


흰진범           

흰진범

















2018/09/14(금) 하나님도 어떻게 못하시는 일 (136)

 

국가나 다름없이 우리가 즐겨 부르는 애국가에는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는 구절이 있다. 우리가 처음에 그 노래를 부르던 때에는 ‘하느님’이 아니라 ‘하나님’ 이었다. 아마도 그 노래를 지은 사람은 ’하나님‘ 이라고 했을 것 같다.

개신교와 천주교의 성서학자들이 신구약 성경을 보다 읽기 쉽게 번역하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쌍방의 학자들이 첨예하게 대립한 문제들을 ‘인명’이나 ‘지명’이 아니라 오직 하나의 낱말이었다. ‘하나님’으로 할 것이냐, ‘하느님’으로 할 것이냐”라는 논쟁은 쌍방의 양보가 어려워 오랫동안 해결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마침내 개신교 성서학자들이 양보하여 ‘하느님’으로 합의를 보고 <공동번역> 성경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개신교의 지도자들이 ‘하느님’이라는 낱말은 미신과 다를 바 없다고 결사반대하여서 개신교 사람들은 <공동번역> 성경을 읽지도 않고 사지도 않았다. 개신교 측의 고집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기독교의 뿌리인 유태교의 야훼(여호와)는 유일신이어서 우리말로 옮길 때 ‘하나님’이 옳다고 여겨지는데, “하나님 맙소사”라고 쓰이는 토속적인 신을 기독교가 야훼로 받아 드릴 수 없다는 논리였다.

그래서 아마 애국가에 ‘하나님’이 ‘하느님’이라고 바뀐 것으로 생각한다. 어찌됐든 하나님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 우리나라에 벌어지는 것이 사실이 아닌가?

김동길
Kimdonggill.com




 

 

집터

 

김도성

 

허리는 초가지붕처럼 굽어 휘고

느티나무 아래 억새꽃 돌무덤에서

어머니 기도소리가 발길을 잡는다

 

풀숲을 뛰어 오른 메뚜기

어깨를 짚으며 어디론가 날아간다

하늘을 반쯤 가린 연암산은 그대로

집터에는 채송화가 마중을 한다

 

오지항아리 깨진 조각

사금파리 밟히는 바스락 거림이

가물가물한 새벽 별을 보는 것 같다

깨진 밥사발에서 수저 긁는 소리


 

허물어진 집터처럼 텅 빈 가슴에

마른 갈잎 하나

입구를 찾는 개미처럼 우왕좌왕

굽은 등에 노을이 붉게 물든다

 

2018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