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8. 27. 사진 일기(상해에 살고 있는 큰 딸 생일, 장안구청장 면담, 오세영 시창작 수강)

무봉 김도성 2018. 8. 2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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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간밤부터 아침까지 비가 내려 아침 테니스를 나가지 못했다.

두째 손자가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1학년 재학 중인데 적성이 맞지 않아

전과를 해야 하나보다.

1년간 휴학후 상해에 엄마 아버지와 살면서 중국 동화대학에서 중국어 어학 연수를 한단다.

오늘의 일정 9시경 손자 비자신청관계로 하나투어 여행사 방문하고

이어서 연세류 내과에 들러 감기약 2주일분 처방 받아야 한다.

오후 3시 장안구청장 면담, 5시 30분 옛마다복매운탕 식사 7시 오세영 교수 시창작 수강

저녁 9시 30분경 수강을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를 산책했다.




2018. 8. 25 .오세영 교수님께서 제21차 이산가족 상봉장에서 68년만에 만난 종주 여동생에게 즉흥시를 지어 전달했습니다.





2018. 8. 27. 15:00  장안구청 신태호 신임 구청장을 예방했다.

박병두회장님과 선임이사 부회장 원로 사무총장이 동행하여 수원문학 작고문인 평전과 백봉문학상 수상 작품집, 수원문학가을호 계간지를 청장님께 전달했다. 인문학 도시 수원의 문학관건립에 관한 청장의 고견을 듣고 앞으로 문학관 건립에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를 건의 했다.






















2018. 8. 27. 17:30  옛마당복집 식당에서 오세영 교수님을 모시고 수원문협 임원진 식사를 했다.

오늘 식사 자리는 정 겸 이사님께서 마련하셨다.  평소 존경하는 오세영 교수님과 수원문학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 고생이 많으신

박병두회장을 중심으로 수고하시는 선임이사 부회장 임원들께 감사한다며 거금의 식대를 지불하셨다.





















오세영 교수 시창작 연수













 



2018/08/27(월) 진보와 보수 I (119)

 

옛날에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진보와 보수를 따질 필요가 없었다. 어제와 조금도 다름이 없는 오늘을 사는 것이라면 그런 논쟁의 여지가 전혀 없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우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것은 어김없는 사실이다.

서양 역사의 중세만 보더라도 암흑시대라는 비난을 받을 만큼 변화를 외면하고 이어진 천년의 세월이었다. 그러나 급격한 변화는 오지 않았지만 서서히 변해가던 사회에 인본주의 사상이나 종교 개혁 또는 산업 혁명 등을 겪으면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하였다. 이제는 어제와 오늘이 크게 다르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 세상이 되어버렸다. 컴퓨터, 스마트 폰, 그리고 인공 지능 등의 등장은 우리 모두의 일상생활에 막대한 변화를 가져 와서 책도 필요 없고, 신문도 필요 없고, 심지어는 은행도 필요 없는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진보만이 있고 보수가 설 자리는 전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런데 정치적 이념에 있어서만은 왜 진보와 보수를 갈라놓게 되는 것일까? 미국의 공화당, 민주당의 양당 정치 체제는 별로 다르지 않지만, 영국에는 노동당이 있고 보수당이 있으나, 그 역시도 이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보수가 그 깃발을 거두게 되면 진보도 그 깃발을 거둘 수밖에 없는데, “우리는 보수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아직도 진보라는 깃발을 휘두르는 자들이 있는 것이다. 이 현실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보수 대 진보’를 주장하는 어리석을 사람들 때문에 세상이 이렇게 어지러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동길
Kimdonggill.com



 

 

 


촛농 4

 

김도성

 

오늘은 성탄절

음력으로 동짓달 스무이틀

10시 동편의 달이 차갑다

생전 처음 유별한 남녀가

여관방에 들고 나니

미풍에 흔들리는 꽃잎처럼

가슴 안이 뜨거움으로 설렜다

 

불 꺼진 방에서 바라보는

희미한 달빛에 어리는

바람에 흔들리는 삭정이 그림자

떨리는 흥분에 부채질이다

말없는 적막의 방안 공기

거친 숨소리 이불속으로 스민다

 

아랫목엔 여인이

윗목엔 짐승이 된 사내가

나란히 누워 갈등으로

어두운 천정을 바라보았다

둘이는 중대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시험에는 반드시 선이 있고

때가 기다렸다

선을 넘을 때를 기다리자

아직은 선을 넘을 시간이

아니다

 

불자인 여인과

기독교 신자인 사내의

종교적 갈등도 넘어야 할

큰 산이었다

주머니 속 신약 성경책을

나란히 누워있는

이브자리 사이에 놓고

이 선을 넘지 않기로

손가락 걸어 약속하고

잠을 청해 보지만

가끔 불어오는 겨울바람에

문풍지 소리가 비웃는다

 

2018.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