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무봉 김도성 2018. 4. 27. 20:49

      

     

    김도성

     

    아찔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철근을 깔며 보낸 하루

     

    먼지 푹석 이는 시장 모퉁이

    푸성귀 팔아 쥔 지전과 동전

    해 걸음 그림자도 지친다

     

    싫든 좋든 갈 곳은 집

    담장 넘어 수수꽃다리가 웃는

    거기에는 지친 몸의 집이 있다

     

    2018.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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