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詩人의 아내 김도성 비 오는 아침 밥하기가 싫었다 이틀 전 과음으로속도 불편했다 아내와 함께 콩나물 해장국 먹으러 갔다 아내는 맵지 않은 맛나는 매운맛을 주문했다 식성의 자유를 누리는행복한 나라의 아침이다 빗줄기가 굵게 내리는창밖을 보았다 여보! 왜 나뭇가지가춤을 출까요 심술 진 바람의 손이흔들고 있네요 아내도 詩人을닮아 갔다 2018. 4. 23.
詩人의 아내
김도성
비 오는 아침
밥하기가 싫었다
이틀 전 과음으로
속도 불편했다
아내와 함께
콩나물 해장국 먹으러 갔다
아내는 맵지 않은 맛
나는 매운맛을 주문했다
식성의 자유를 누리는
행복한 나라의 아침이다
빗줄기가 굵게 내리는
창밖을 보았다
여보! 왜 나뭇가지가
춤을 출까요
심술 진 바람의 손이
흔들고 있네요
아내도 詩人을
닮아 갔다
2018.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