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집 김도성 현기증에 시달리던 아파트 공사현장온종일 철근 깔며 힘들게 보낸 하루옮기는 발걸음이 천근, 걷기조차 힘겹다 먼지가 푹석 이는 재래시장 모퉁이푸성귀 팔아 쥔 몇 푼의 지전과 동전해 질 녘 피곤에 지친. 그림자도 눕는다 싫든 좋든 갈 곳은 가족이 기다리고담장 넘어 라일락 꽃대가 손짓하는거기엔 지친 몸 누울, 우리의 집이 있다 2018. 5. 1.
집
김도성
현기증에 시달리던 아파트 공사현장
온종일 철근 깔며 힘들게 보낸 하루
옮기는 발걸음이 천근, 걷기조차 힘겹다
먼지가 푹석 이는 재래시장 모퉁이
푸성귀 팔아 쥔 몇 푼의 지전과 동전
해 질 녘 피곤에 지친. 그림자도 눕는다
싫든 좋든 갈 곳은 가족이 기다리고
담장 넘어 라일락 꽃대가 손짓하는
거기엔 지친 몸 누울, 우리의 집이 있다
2018.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