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마지막

무봉 김도성 2017. 11. 26. 22:32

 

 

 

 

 

마지막

김도성

동백에게
핏줄이 터져 솟아 굳어 버린 꽃인가
언제나 가슴에 붉게 피어나는 꽃
오십해 넘도록 해마다 한 두번
안부를 주고 받았는데
여섯달 넘도록 소식이 없어 답답하다

전화걸면 낯선 사내 목소리
더이상 묻지 못하고 떨리 손으로 끈었다

물어 물어 친구를 통해 수소문
지난 5월 동백이 툭하고 떨어 졌단다

세상이 싫어 살기가 싫어
동백이 졌다고 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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