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11. 18. 사진 일기(경기시조시인협회 신인문학상 시상식 참석)

무봉 김도성 2017. 11. 19. 21:16

   

 http://blog.daum.net/ybok1004/        홈피 바로 가기 


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아침 테니스를 나가지 못했다.

하루 종일 단편 소설 "하늘"을 썼다.

10시경 박병두 회장으로 부터 서수원 도선관에서

경기시조시인협회 월로 유 선 선생님 수상 축하 꽃다발릏를준비해 11시까지 가라는 부탁이었다.

부지런히 홈푸러스에 들려 꽃다발을 준비해 서수원 도서실을 찾아 갔다.

잠시후 박병두 회장이 부천 행사에 갔다 왔다.

권월자 선임이사도 꽃을 준비해 왔다.

알고보니 정보가 잘 못 되었다.

유선 선생 시상식이 아니라 경기시조시인협회 이사회가 열렸고

신인등단 문학상이 있었다.

다행이 방극률 이사 신인 시조 문학상 축하 꽃으로 전달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12시 집으로 오는 길에 나이 80가까운놈이 이짖을 해야하나는가 하는 불쾌감이 들었다.

선임 이사 자리도 금년 말까지만 하고 평회원으로 활동을 해야 겠다.

집에 오자마자 소설 집필에 전념했다.



                   





































2017/11/18(토) -나는 알고 있다- (3489)

 

일전에 어떤 여성이 내 집에 전화를 걸고, 자기 자신은 이화대학 출신인데 “김활란 박사를 친일파로 모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하면서 나더러 방송에 나가서 그런 이야기를 좀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부탁을 내게 하는 까닭은 내가 말을 잘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내가 나서서 이러쿵저러쿵 할 일은 아닙니다. 이 세상이 아무리 복잡하고 어지럽다고 하여도 책임의 소재는 밝혀야 하고 일의 순서는 옳게 잡아야 하는 것입니다. 엉뚱한 사람이 나서서 “김활란 박사는 친일파가 아니다”라고 외친다고 해서 김활란 박사의 누명이 벗겨지지는 않습니다.

역사가들이 다루어야 할 문제들을 오늘의 정권을 담당한 자들이 나서서 이러니저러니 하는 것은 역사 이해에 큰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데 ‘적폐 청산’을 들고 나오는 현 정권이나 그 정권을 둘러싼 ‘특권층’이 교체되기 전에는 ‘친일파 논쟁’이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나라 정권은 헌법이 명시한 대로 하자면 5년은 갑니다. 역사가들의 할 일을 가로채 가지고 과거를 파헤치고 멋대로 평가하는 악습은 한참 더 계속될 것이 뻔합니다. 그러나 김활란이 일제의 핍박 속에서 피와 땀으로 지켜낸 이화대학의 총장과 교직원, 학생과 졸업생이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기만 하면 이화대학은 앞으로도 오늘의 부끄러운 생존을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제시대에 창씨개명(創氏改名)하여 아마기(天城)라는 성(姓)을 가졌다고 해서 김활란을 친일파로 몬다면 그 시대를 살며 일본의 구박을 받고 강요에 못 이겨 성을 바꾸고 일본어를 사용한 조선인의 90퍼센트는 오늘 무덤 속에서 뒤채며 잠들지 못할 것입니다.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의 잘못된 판단이 조국의 시련 속에서 통분을 금치 못했던 유능하고 양심적인 수많은 인사들을 ‘일본인들의 종노릇’을 했다고 매도하는 것이니 일본인들은 어깨춤을 출 것입니다.

내가 아는 한 가지 사실만은 이 자리에서 밝히겠습니다. 김활란 박사는 친일파·민족반역자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애국자였습니다. 잘 모르면 가만 있어야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모래성

     

    김도성

     

    모래성을

    쌓을 때마다

    파도가

    쓸고 갔다

     

    그래도

    우린

    성을 쌓았다

     

    결국

    성은

    무너졌다

     

    2017.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