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하늘만 본다

무봉 김도성 2017. 11. 3. 18:08

 

 

 

      하늘만 본다


      무봉 김도성

       

      답답하면 하늘만 보게 된다

       

      부산 어묵을 선물로 받았다

       

      멸치 다시마 대파 양파 무를

      넣고 육수를 냈다

       

      육수에 어묵을 넣고 끓였다

       

      아내가 안 먹는다고

      머리를 가로 젓는다

       

      베란다창가에 서서 하늘만 본다.


      2017.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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