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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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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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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상차림으로 아내와 함께 겸상을 했다.
오전 10시 요양보호사가 오기로 되어 있으니 아내보고 기다리라 했다.
전신에 땀이흐르도록 아침 테니스를 연속 타이트하게 두경기 했다.
그리고 젖은 몸을 샤워하고 나니 9시 30분이었다.
문학의 집 간사가 없는 관계로 당번이 돌아가며 근무 하기로 했다기에 궁금하여 반바지 차림으로 방문했다.
당분간 알바로 채용한 아가씨가 근무하고 있었다.
10시 조금 넘어 박회장을 만나 문집에 대한 현안을 상담했다.
11시경 다음주 출판기념회 하기로 약속한 임옥순 아동 분과장님이 오셨다.
윤형돈 평론 분과장도 오셨고 해서 내가 점심을 대접 하려 했으나 임옥순 분과장이 작심하고 왔다해서
병점에 아들이 운영하는식당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오후 4시경 집으로 왔다.
아내가 부탁한 라디오 경기방송에 보내는 편지를 정리해 우편으로 보내기 위해 봉투에 담았다.
낮에 먹은 음식이 소화가 되지 않아 아내만 저녁사을 차려주고 나는 먹지 않았다.
계절별 별자리
아침 6시 30분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
아침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수원 화성 동북포루
서브폼을 제대로 구사하는 김영민 아우님
멘스시 일본식식당
점심식사
오늘 점심 임옥순 아동문학 분장이 유사했다.
2017/06/14(수) -한라산의 고라니- (3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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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있어서 이름(名)이 중요하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명성(名聲)이 자자하다“면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오명(汚名)이니 누명(陋名)이니 하는 말은 듣기에도 거북합니다. 제 이름을 제가 지어가지고 세상에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개 집안의 어른들이 지어주거나 작명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가서 돈 주고 이름을 받아오기도 합니다. 집안에서 아들이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자 아이의 이름에 ‘사내 남(男)’자가 붙어있기도 합니다. 나의 친구 중에 남경(男慶)이가 있었는데 남동생들이 둘이나 줄을 이어 태어났습니다. 이화대학 출신에 근애(根愛)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근자가 어떤 근자였는지는 모르나 좋은 이름인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이 주(朱)씨여서 출석을 부를 때마다 ‘죽은 애’가 “네”하고 대답합니다. 여러 해 전에 그 ‘주근애’를 미국 Boston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놀랍게도 아직 살아있었습니다. Hala Gorani는 CNN의 유명한 앵커의 이름입니다. 나는 한라산에 고라니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릅니다. ‘고라니’는 사슴 같은, 노루 같은, 어여쁜 짐승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아름답고 똑똑한 여인은 어쩌다 한국인에게 ‘한라산 고라니’로 기억되고 있는 것일까요? 정말 신기하고 신비로운 것은 사람의 이름인데, 일본에는 건축가 중에 ‘아네하’(누님의 이빨, 姉歯)라는 자가 있었는데 성 씨가 너절하기 때문인지 그가 감옥에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어느 로맨티스트의 산책
그는 자꾸 떠나려고 하고, 그런 그를, 그는 자꾸 어이없어 하다가
깜짝 놀라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그는 툭툭 돌멩이 하나를 깨우려하다가
이건 뭐,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고 그는 실실 자꾸 실없이
웃으려고 하다가 지난밤의 섹스가 양심에 찔리는지
마이너스통장에도 없는 인내심을 가지고 그는 자꾸자꾸 두 발을 저어
늙은 배롱나무 밑으로 흘러내리는 심장을 만지작거리다가
식은 손을 주워 머리 위로 집어던지다가
공기보다 가벼운 말투로 혀를 녹이려하다가 그는 자꾸
무거워지려는 얼굴을 피하기 위해 그는 자꾸 다정해지려고 하고
자꾸자꾸 형식적으로, 개개비 둥지에 벽시계를 걸어놓는 뻐꾸기처럼
너무 자연스러워 보이려고 하다가 인간을 벗어났다는 걸 눈치 챈 그는
자꾸 원숭이보다 높이 올라가려고 하고, 그런 그를, 그는 자꾸자꾸
눌러 앉히려하다가 궁둥이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며, 뻐꾹
두 발이 살살 혀에 감기는 듯 그는, 자꾸, 뻐꾹, 뻐뻐꾹
자꾸 그는 먹고사는 일을 한가한 취미생활로 바꾸려고 하다가
그는 자꾸 방탕한 선비생활을 먹고사는 일로 바꾸려고 하다가
이건 뭐, 예술도 아니고 기술도 아니고, 깜빡 그를 지나친
그는 자꾸 뻐꾹뻐꾹, 하고 우는 뻐꾸기도 아니고
그는 자꾸 붓처럼 휘어지는 다리를 들고 뻐꾹, 뻐뻐국,
자꾸 뻐꾹, 자꾸자꾸 뻐꾹, 자꾸자꾸자꾸
옆구리에서 흘러내리는 흙을 주워 담으려고 하다가
이건 뭐, 사는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니고
누군 딸꾹질 같은 연애하러가고 누군 집에 밥먹으러간다는데
그는 자꾸 돌아오려고 하고, 그런 그를, 그는 때려죽이려고 하다가
그는 자꾸 뻐꾹뻐꾹 발밑에서 솟아오르는 땅을 살살
남의 여자 허벅지처럼 어루만지려고 하다가
그는, 자꾸, 뻐꾹, 뻐뻐꾹
詩/김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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