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6. 12. 사진 일기( 담쟁이 임원 송탄에서 만나 점심식사, 안희두 회장 출판회)

무봉 김도성 2017. 6. 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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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오늘은 바쁜 하루 였다.

이른 아침을 챙경 아내와 함께 먹고 난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타이트한 두게임 경기후 샤워를 마치고 집으로 왔다.

오늘 12시 송탄 장영자 시인 음식점 대륙반점에서 담쟁이 임원 모임이 있다.

10시에 오시는 요양보호사에게 아내를 부탁하고 나는 송탄을 가기위해 수원 역으로 갔다.

서울팀과 전철에서 합류해 송탄에 도착했다.

마중나온 장영자 시인과 함께 장시인이 운영하는 음식점 대륙반점에 도착했다.

오늘 점심은 이영순 회장이 부담했다.

16만이 넘는 식대를 과용했다.

나는 고량주 4병을 마셨다.

과음을 했다.

아내 간병으로 긴장된 스트레스를 풀었다.

점심 식사후 장싱인 시골 주택으로 갔다.

300평 대지에 커다란 두 채의 집이 있었다.

공기 좋은 시골 풍경속 전원 주택 양지쪽 장독대에서 서리태 된장을 퍼 나누어 주었다.

아내와 함께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아내에게 전화후 오후 4시 30분경 아내 홀로 기다리는 집에 왔다.


부지런히 저녁상을 챙겨 아내에게 먹도록 했다.

아내에게 미안하다며 사저이야기를 한후 안희두 회장 출판 기념회에 다녀 왔다.

밤 10시가 넘도록 협회 행사 사진을 올렸다.

낮에 고량주 취기가 가시지 않았다.




2017. 6. 12. 19:00 상광교동 문암골 주향식당에서 전 수원 문협 회장을 역임한 안희두 현 신갈중학교 교장선생님 출판 기념회가 있었다. 한권의 시집 출판도 쉽지 않은 일인데- 제1시조전집 솩! 뚫렸다 참아름다워요. -제2 시조 전집 행복한 주머니 한반도. 제3 시조 전집 인생을 여행이라 쓰고 행복으로 읽는 For-me 3권의 시조전집을 출판해 35명의  문협 임원들이 감탄을 했다. 한편 오늘 수원문협 임원들이 각자 빠쁜 일상에도 전임 안희두 회장 출판에 꼭 참석해 축하 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단합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달라는 회장의 간곡한 공지 호소문을 읽고 많은 임원들이 참석했다. 오늘 모임을 통해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문협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 수고하시는 회장님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2017. 6. 12. 19:00 상광교동 문암골 주향식당에서 전 수원 문협 회장을 역임한 안희두 현 신갈중학교 교장선생님 출판 기념회가 있었다. 한권의 시집 출판도 쉽지 않은 일인데- 제1시조전집 솩! 뚫렸다 참아름다워요. -제2 시조 전집 행복한 주머니 한반도. 제3 시조 전집 인생을 여행이라 쓰고 행복으로 읽는 For-me 3권의 시조전집을 출판해 35명의  문협 임원들이 감탄을 했다. 한편 오늘 수원문협 임원들이 각자 빠쁜 일상에도 전임 안희두 회장 출판에 꼭 참석해 축하 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단합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달라는 회장의 간곡한 공지 호소문을 읽고 많은 임원들이 참석했다. 오늘 모임을 통해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문협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 수고하시는 회장님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2017/06/12(월) -꽃보다 아름다운 인생- (3330)

 

일본 말에는 ‘하나요리 당고’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꽃보다 떡’이라고 해야 옳겠지요. 많이 쓰이지는 않습니다. ‘당고’라는 것은 동글동글하게 빚은 달콤한 떡을 몇 개 꼬챙이에 꽂은 일종의 간식입니다.

마르크스나 엥겔스, 레닌이나 모택동의 철학도 알아듣기 쉽게 요약하면 ‘꽃보다 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굶주린 사람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보내지 말고 주먹밥 한 덩어리를 보내라고 한다면, 그것이 결코 틀린 말은 아닙니다.

오늘 80이 넘은 노인들은 일제 말기를 살고 6.25를 겪으면서 배고픈 세상을 살아보았기 때문에 ‘하나요리 당고’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그러나 인생을 오래 살다 보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사람이다’라는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 만족스러워 혼자 웃습니다. “밉상이다”라고 생각했던 사람의 얼굴에 순진한 미소가 떠오를 때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인간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는 더럽고 지저분하고 고약한 일들이 하도 많아서 인생과 세상을 아름답다고 보기 어렵지만, John Ruskin의 가르침대로, 시궁창 밑에 깔린 오물들을 보지 말고 그 물 위에 흘러가는 흰 구름을 볼 수만 있으면 시궁창이 더럽다고만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90이 되기까지 오래 살며 사람들에게 시달리면서, 사람을 미워하기도 했지만, 90의 언덕에서, 어떤 인간, 어떤 인생도 사랑으로 대하면 꽃보다 아름답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횡단


 

그냥 창이라고 불러요

 

창은 검은 곱슬머리에 유난히 동그란 눈을 하고
안경 너머로 두툼한 책과 창밖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며칠 동안 그의 손에는 모비딕이 들려있었지만
늘 같은 페이지가 펼쳐져 있었다

 

요즘도 이렇게 느린 기차를 타는 사람들이 있나요

 

창은 대답 대신 살짝 웃고 다시 책과 창밖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눈 덥힌 전나무들이 아주 천천히 지나갔다
같은 풍경들이 같은 소리를 내며 반복되고 있었다

 

횡단하고 있어요

 

그는 가고 있었다
그렇게 가고 있기 위해 가고 있었다
풀지 않는 여행자의 짐처럼
오랫동안 같은 각도로 접힌 모서리들을
이곳과 저곳의 사이에 두고
블루베리랑 베어베리 같은 거예요
비슷해 보여도 결국 다른 .....

 

도착하지 않기 위해 가고 있는 사람의
동그랗고 슬픈 눈동자가 유리창에 박혔다
그의 심부를 낡은 기차의 경적이 훑고 지나갔다
몇 번의 아침과 몇 번의 밤이 바뀌는 동안
벌판에는 다른 이름의 열매들이 푸르게 익어가고
착한 눈의 하얀 고래는 등에 작살이 박힌 채
대륙의 눈보라 속에 죽은 듯 넘실거리고 있었다

 

기차는 느릿느릿 알 수 없는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詩/강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