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10. 23. 사진 일기(아내외출 막내딸 집에서 팥죽먹고 코스모스 꽃 길 산책하다)

무봉 김도성 2016. 10. 2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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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외박 나와 하루밤을 자고 간 아내가 이번주에는 지루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일요일 잠가 외출나오도록 간호사실에 신청하라 했다.

그렇지 않아도 내 전화를 기다렸다는 듯이 외출해 나가 면 점심으로 팥죽을 먹겠다고 했다.

텔레비젼에서 부산 자갈치 시장의 유명한 팥죽 방송을 보았다는 것이다.

아침 테니스를 마치고 10시경 병원으로 데리러 가겠다고 했다.


나는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이제는 일조권이 짧아 라이트 켜야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두셑 경기후 샤워장에서 목욕을 했다.

운동후 땀으로 젖은 몸을 온수로 샤워하고 나면 한결 기분이 상쾌했다.

아내를 데리러 병우너에 갔다.

기다리던 아내가 반갑게 맞이했다.

아내를 데리고 집으로 오는데 아내가 몇 가지 시장을 보았으면 했다.

바로 조원 시장으로 차를 몰았다.

상추 오이 방을 도마토와 간식으로 병실 환우들에게 주겠다며 인절미를 샀다.

아내를 데리고 집에 오자마자 도마토와 야채를 깨끗하게 씻고 사과도 껍질을 벗끼고 불루베리도 담았다. 

병실 환자들과 나누어 먹을 호박고구마도 삶았다.


11시경 광교시도시에 살고 있는 막내 딸이 전화를 했다.

그곳 도청 부지 코스모스가 만개해 볼만하다며 점시도 먹을겸 구경 오라고 했다.

그래서 아내를 목욕을 시킨후 12경 경막내 딸 집으로 갔다.

미리 점심으로 팥죽을 주무해 두었다가 내 놓았다.

사위와 손자 오랜만에 모여 점심을 먹었다.

아파트 13층에서 바라본 코스모스 꽃밭이 장관으로 많은 시민들이 꽃 길을 걸었다.

식사후 아내를 데리고 막내 딸 부부와 함께 코스모스 만개한 꽃 길을 걸었다.

오래만에 야외 꽃길을 걸어 보는 아내가 즐거워했다.

가을비가 조금 내려 우산을 바치고 꽃 속에서 사진도 촬영했다.


오후 3시경 아내를 병우너에 귀워 시키고 나는 집으로 왔다.

밤 10시가 넘도록 어머니의 사랑 이라는 장문의 시조를 써서 카페에 올렸다.







가을편지/무봉 김 용 복


함께 별을 헤아리던 가을 밤

그녀가 조용히 떠난 자리에 놓인 편지


꽃피는 봄에 붉은 진달래처럼

얼굴 붉히던 그녀

때로는 붉은 장미처럼 아름답던 정열의 여인

장미가시처럼 날카로운 손톱으로

가슴에 아픔의 낙서를 남겨 놓고


사랑을 속삭이던 느티나무 아래

깊어가는 가을

소리 없이 지는 낙엽으로

알 수 없는 소식만 전해 줍니다. 













아침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들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



 수원화성 동북포루



운동하는 회원들



오전 11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막내딸 아파트 13층에서 바라본 도청부지 코스모스 꽃밭



 꽃밭산책하는 시민들



아파트 정원의 느티나무 단풍



느티나무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모녀산책



막내 딸과 아내



가을 비우산 속 모녀간의 산책



 오늘따라 아내가 밝게 보여 좋다.



아파트 정원 산책로



나뭇가지 사이로 코스모스 꽃밭이 붉게 보인다.



경기도청 부지 코스모스 꽃밭



아파트와 꽃밭



철늦게 만개한 개량 코스모스



아파트와 코스모스



꽃하나하나가 웃는 것 같다.



꽃밭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에 담는다.



가을비에 젖는 코스모스



아파트와 코스모스



바람에 춤추는 코스모스



아내도 꽃 길 산책



모녀지간



즐거워 하는 모습이 좋다



아내와 함께



무봉 김용복



나이들어도 꽃은 좋아하나 보다.



모녀의 꽃길 산책



아파트와 코스모스



막내 딸



막내 딸과 사위



서로 의지하며 사랑하며 행복하기를 빈다.



ㄲ꽃들도 함께 웃는다.



코스모스 꽃길 산책하는 시민들



아파트 정원 의 단풍



소나무와 아파트



모녀간의 산책



아파트 정원의 산책로




잔디에 쏟아지는 낙엽



2016/10/23(일) -가인(카인)의 후예- (3098)

 

‘나’라는 개인의 연장선상에 가족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의 원근은 촌수(寸數)로 매김 되는데, 우리에게는 3촌이 있습니다. 아버지‧어머니의 형제를 3촌이라고 하고 거기서 생긴 아이들은 4촌이라고 합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촌수가 있는지 없는지 나는 잘 모릅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는 1촌이고 형제지간은 2촌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나는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습니다. 남편과 아내 사이는 0촌이라는 말도 있는데, 촌수가 없는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오늘의 세계를 누비고 있습니다.

결혼해서 살던 남녀도 싸우고 헤어지는 수가 있고 한집의 형제도 서로 싸우다 형이 동생을 죽인 일도 있었습니다. 아담과 이브의 맏아들이 가인이었고 그의 동생이 아벨이었는데 형은 농부였고 동생은 양치기였습니다. 창세기 4장에 보면, 형 가인은 하나님께서 동생 아벨의 제사와 제물은 즐겨 받으시지만 가인의 제사와 제물은 받지 않으신다고 잘못 알고 동생을 질투하던 끝에 그 동생을 죽였습니다.

그런 불상사가 있은 뒤에도 가인의 후예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오늘에 이르렀으니 알다가도 모를 것이 인류의 역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은 살아남았고 가족들은 모여서 부족을 형성하였고 그들은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근세사에 등장하여 민족주의, 국가주의로 발전하여 공(功)도 많지만 과(過)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가족끼리의 분쟁(family feud)은 이럭저럭 끝이 났지만 새로 고개를 든 국가주의는 빈번한 전쟁으로 인류의 현실을 매우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축구협회의 임원 한 사람이 몇 년 전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축구의 열기가 너무 뜨겁다”고 했더니, “선생님, 국가 간에 전쟁을 하는 것 보다 축구시합으로 나라와 나라 사이에 있는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라고 하던데, 축구시합으로 마련된 평화가 과연 며칠이나 갈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나는 사해동포(四海同胞)라는 낱말의 개념이 너무 막연하기 때문에 별로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새 ‘홍익인간’이니 ‘세계평화’니 하는 문제에 큰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 “세계가 조상과 같은 사람들의 생활의 터전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사해동포’라는 낱말의 무게도 점점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류의 역사에는 형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는 것과 다름없는 참사가 되풀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위기에 직면한 오늘임을 감안할 때 형제‧자매가 서로 미워하며, 살인자 가인을 본받는다면 인류에게는 이 위기를 탈출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가인이 만일, 아벨이 살해되었을 때 그의 부모 아담과 이브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웠을까를 생각할 수 있었다면 그런 끔찍한 짓은 안 했을 것입니다.

시리아 사람과 터키 사람, 이라크 사람과 리비아 사람이 따지고 보면 2촌은 되는데 어느 나라이건 전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물리칠 수 없습니다. 서로 사랑할 수는 없을까?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그겨울, 바람이 분다 



 그해 겨울


      무봉 김용복


지난겨울

한 여인을 만났다


그 날은 바람도 불고

몹시 추웠다


그 여인은

바람난 여자였다


2016.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