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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새벽 비가 내렸다.
창밖을 보니 아스팔트가 비에 젖어 자동차 전조등 불에 물비늘을 만들었다.
굵은 빗방울이 내리고 아스팔트에 고여 마치 강태공에게 걸려든 월척 붕어가 뒤척이듯이 번쩍였다.
매일 아침 새벽 테니스 나가던 나는 오늘은 비가 내려 운동을 나가지 못했다.
1972년부터 지금까지 눈비 오는 날이나 집을 떠나 타지에 가 있을 때를 빼고는
하루 일과를 테니스로 시작했다.
오늘은 경기대학교에서 시창작 강의를 수강하는 날이다.
아침을 챙겨 먹고 수강차 9시경 경기대학교에 도착했다.
1교시 이지엽교수 2교시 김동찬 교수 강의를 듣고 집으로 왔다.
매주 화요일 시창작 공부를 하고 있으나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어렵다는 생각이다.
오후 1시경 강의를 마치고 집으로 왔다.
아침에 나갈때 깜밖 잊고 휴대폰을 집에 두고 경기대에 갔다.
병원에 있는 아내가 35번 전화를 걸었다.
아내는 내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계속 전화기 통화 버튼을 누르고 있는 버릇이 있다.
무슨 일이 있나 해서 통화를 했다.
내가 전화를 받지 않아 어디로 도망갔나 했다는 것이다.
나는 전화기를 집에 두고 가서 받지 못했다 간단히 설명했다.
매일 과일과 간식 반찬을 챙겨 아내에게 갖다 주었는데 오늘은 비도 오니 병원에 오지 말라고 했다.
오늘 오후 6시 제2회 시가 있는 저녁 시 낭송회 초대 시인으로 초대 받아 5시 30분경에 도착했다.
5인 5색 동인/김영주, 박경숙, 윤수천, 윤형돈, 홍승연 시인의 자작시 3편을 낭독하고
초대시인을 초대해 시낭송을 했다.
오늘이 작년에 이어 두번 째 모임이라는데 20여명이 모여 늦가을 조촐한 시낭독회가 인상적이었다.
5명의 시인이 경비를 추렴해 장소 비용과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정서가 메말라가는 요즘, 감성을 자극해 작은 행복감을 공유 할 수있는 좋은 공간이라 생각 되었다.
제2회 시가 있는 저녁 낭독회/좋은 사람들 아트센터
참가자 단체 사진
아침 7시경 가을비 내리는 아파트 후문 거리
장안구청
아파트 주차장
김동찬 교수 특강
경기대학교 시창작 특강
제2회 시가있는 저녁 순서지
시 낭독회 순서
좋은 사람들 아트센타
행사장 분위기
행사장에 참석한 사람들
낭독 시인과 초대손님들
사회 윤형돈 시인
홍승연 시인
자기소개
김영주 시인 시 낭독/유리/ 오리야 날아라/ 뉘엿뉘엿
사회 윤형돈 시인
초대 시인 진순분 시인/바람의 뼈를 읽다.
공광복 시인/우리, 홀로 설 수 없는
공광복 시인
박경숙 시인/ 팬지 꽃차/ 그리움 사는 곳/ 미로 게임
사회 윤형돈
박경숙 시인
홍승연 시인
좋은 사람 아트세터 박무강 관장
바리톤 박무강 특별 출연
윤수천 아동문학가/먼 훗날에도/ 빈 주머니는 따뜻하다/ 가을을 사랑하라 하네
윤수천 아동문학가
이복순 초대 시인/ 돋보기, 그리운 아부지
이복순 시인
초대 시인 김용복/아내를 품은 바다
윤형돈 시인/담배 피는 사내/ 방화교 공갈빵과 물오리/ 딜맞이 꽃 2
좋은 사람들 아트센터 여사장님
앞으로 역사자료로 남을 사진
제2회 시가있는 저녁 시 낭독회
참가자 단체 사진
어머니 밥상 저녁식사
◆2016/10/25(화) -평화의 노래- (3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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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양가(擊壤歌)’는 옛날 중국의 농민들이 태평성대를 찬양하기 위해 땅을 치며 불렀던 노래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요새 말로 하자면 농부들의 ‘평화의 노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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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파트 정원에 지는 낙엽을 밟으며 ---
어머니의 사랑
(부제/빨래)
무봉 김용복
열어 논 창틈으로 들리는 빗소리에
베란다 서성이며 창밖을 바라보니
가로등 불빛 아래에 물방울이 튀긴다
무심코 들여다본 세탁기 속 안에는
손자의 속옷 팬티 막내딸 브래지어
빨래가 서로 뒤엉켜 재미있게 보였다
손자의 팬티 속에 막내딸 브래지어
딸년의 양팔 옷이 아버지 가슴으로
눈으로 민망스러운 볼거리를 즐기며
흐뭇한 구경거리 보느라 꾸벅꾸벅
깜박 잠 꿈속에서 고향을 바라보네
안방의 화장대 앞에 어머니의 얼굴이
엄마가 아버지와 다툰 날 방망이로
아버지 속옷들은 죽도록 두들겼지
하지만 장에 가시면 귀한 선물 바랬어
엄마가 아버지의 선물이 궁금하여
머리에 동백기름 반들반들 바르고
언덕을 바라보시며 목덜미가 빠졌지
어둠이 먹물처럼 번지는 늦은 밤에
지게가 땅을 찍는 쿵하는 소리 듣고
엄니는 저녁밥상을 챙겨 들고 방으로
웃으며 나오시는 어머니 밥상 위에
은비녀 반짝반짝 크림이 번쩍번쩍
밥 상든 엄니 엉덩이 씰룩씰룩 흔든다
초저녁 밤바람에 보리밭 출렁이고
밤나무 가지에서 부엉이 슬피 울 때
안방의 석유 등잔불 후후 불어 꺼지고
이불이 들썩들썩 문풍지 우는 소리
낮에는 어머니가 속옷을 방망이로
밤에는 방망이질로 아버지가 혼낸다
얼마 후 아버지가
“이봐요 *워떳태유”
엄니는 퉁명하게 한 참 후
“언제 헌겨”
오늘도 우리 아빠는 불발탄을 쏘았다
안마당 우물에서 뒷물을 끝내시고
아버지 속옷들을 손으로 조물조물
다음날 아버지 상에 굴비 구워 올렸다
한평생 살다 보면 서로가 싸워가며
빨래를 방망이로 두들겨 화를 풀고
오해를 풀어가면서 백년해로 쌓는다.
2016. 10. 23.
* 어떻습니까?(충청도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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