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10. 22. 사진 일기(수원시 체육대회 구청별 테니스 대회 출전)

무봉 김도성 2016. 10. 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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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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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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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원시 체육대회 구청별 테니스 대회가 만석 공원 코트에서 있는 날이다.

몸도 풀겸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아침 8시까지 한 셑 경기를 마치고 대회장인 만석 코트에 갔다.

수원시 장안구 권선구 팔달구 영통구 4개 구청대항  구청별 남자 10명 여자 10명이

출전하여 종합 성적을 내 우승을 가렸다.

그런데 금년은 장안구청이 참패하여 4강을 했다.

나는 70세부 후보로 출전했으나 응원하고 왔다.

남녀 공히 30세 40세 50세 60세 70세부 복식경기중 3개부가 이겨야 하는데 모두 졌다.

운동후 점식사를 마치고 집에 왔다. 




아침 7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만석공원 테니스 코트



각구청 선수들이 출전하여 열심히 연습했다.



각구청 현수막






장안구청 현수막



경기장면



장안구청 30세 대부 방건호 선수의 서브폼












운동하기에 참좋은 날씨였다.




2016/10/22(토) -열광하는 사람들- (3097)

 

한국과 일본이 축구 시합을 할 때 자기가 태어난 나라가 이기라고 선수들을 응원할 때 열광적인 관객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기면 ‘의기충천’이지만 지면 ‘의기소침’입니다. 그러나 시합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그런 극한 감정은 다 사라지고 평상으로 돌아가게 마련입니다. ‘폭소’도 ‘통곡’도 장시간 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독재자의 주변에는 열광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들을 거느리는 재미로 독재자는 산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북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은 인민 전체가 ‘민족의 태양’인 그들에게 ‘대를 이어 충성’을 다하고 있다고 믿고 살았고 오늘의 김정은도 그런 신화적 독재자가 되기 위해 핵무기를 만들어 쏴 올리는 일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김일성을 ‘태양’으로 믿고 살던 북한 주민들이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 날 그의 죽음 앞에 땅을 치며 통곡하던 자들 중에는 아직도 살아있는 자들이 많이 있을 것인데, 식음을 전폐하고 3일만 통곡해도 사람은 그 목숨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터인데!

일본인들은 ‘만세일계’의 천황을 ‘신’으로 믿고 살아왔기에, 러일전쟁(1904)에 여순 전투에서 아들 둘을 잃었다는 노기 마레스케 육군 대장은 ‘명치천황’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곧 부인과 함께 자결하였습니다. “천황이 안 계신 이 세상을 우리가 살아서 뭐하겠냐!”하는 ‘천황’에 대한 일종의 광신이 동기였을 겁니다.

태국의 전 국민이 70년이라는 긴 세월 왕위를 지킨 그 왕의 죽음을 애도하는 모습 자체가 눈물겹게 느껴졌습니다. 모두가 검은 상복을 입은 것 같고, 그 애도하는 행사가 더 오래 이어지면 태국의 경제에도 영향이 미칠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스무 살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 한 젊은 여성은, 앞으로 1년은 상중(喪中)에 있겠다고 TV의 카메라 앞에서 공언하였습니다.


오는 11월 8일로 정해진 미국의 45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패배하면 자살하고 싶어 할 젊은 남녀가 상당수 있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열광하는 유권자들 중에는 노인들도 더러 있지만, 열광적인 트럼프 지지자들은 대개 청년 유권자들인 것 같습니다.

나만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의 승산은 없다는 것이 클린턴-트럼프의 3차 ‘대통령 후보 토론’ 뒤에는 더욱 확실한데, 그 열광적 트럼프 지지자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염려스럽습니다. 하기야 한 판의 축구 시합인데, 그 열광이 설마 3일 이상이야 가겠는가 하는 생각도 없지는 않지만!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연암산에서 내려다 본 고향마을 과 천수만



가슴에 남는 것들


                 무봉


타향에 평생을 살아도

가슴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 있다

산이 있고 강이 있고 바다가 있어

사계절 그 속에서 해도 보고 달도 보며 살았다

어머니가 품에 안아 젖을 먹이며

아버지가 엉덩이 토닥이며 눈을 마주 했던 것들

누나도 형 동생도 한 지붕에서 살았고

이웃에는 개구쟁이 친구가 있어 좋았다



산도 두고 강도 바다도 그대로 놓고

바람에 구름이 흩어지듯 그곳을 떠났다

산도 강도 바다도 그대로 있는데

가족들도 제 갈 길 떠나고 친구도 떠났다

거기에는 가족도 있고 우정도 있고

헤어진 첫사랑도 있었는데

머릿속의 희미한 그림으로 남아 있다



어쩌다 찾아가 보지만

가족도 친구도 떠난 낯선 사람들 뿐

산과 강 바다가 그대로 있어 잠시 받아 주지만

하룻밤만 자고 나도 이제 그만 떠나라

산도 돌아앉고 강도 모로 눕고 바다가 파도를 높인다



변하지 않는 고향은 언제나 가슴 안에





            2016.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