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6. 20 . 사진 일기

무봉 김도성 2016. 6. 2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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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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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3. 김용복, 김영민 / 한동수, 정대원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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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c91b8X8PipP5oE7rPoE778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7시경 테니스 코트에 갔다.

연속해서 두게임 박빙의 경기를 했다.

전신을 땀으로 적셨다.

젖은 몸을 샤워 후 집으로 왔다.

인터넷에 올린글을 검색하며 답글을 달았다.

나의 일상에서 유일한 시간이다.

오래만에 소파에 누워 텔레비도 깜빡 잠도 잤다.

오후 4시경 불루베리와 간식 감자를 챙겨 아내 병원에 다녀 왔다.

오늘 일고가 이것으로 끝나나 보다.

저녁은 닭볶음탕을 요리해 먹었다.





 아침 6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화홍테니스 회원들



아침 테니스즐기는 회원들



수원화성의 동북포루



신호대기중에 자가용안에서 촬영한 장안문



장안문




감자로 식사를 대신 할 수 있어 좋다.



요즘은 간식으로 감자를 자주 먹게 된다.


2016/06/20(월) -협박과 공갈 앞에- (2973)

 

사람이란 협박이나 공갈을 당할 때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일본의 초등‧중등학교에는 이른바 ‘이지메’(왕따)가 빈번하여 자살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요새는 우리나라에도 ‘왕따’가 많아져서 피해자가 속출한다고 들었지만 일본은 그런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일제 때에도 공부는 안 하고 역도로 몸을 단련하여 누가 봐도 우람하게 생긴 애들이 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얌전한 학생들을 괴롭힌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들의 만행이 오늘처럼 심하지는 않았으므로 ‘학교 폭력’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습니다.

나 같은 노인이 90년 가까이 살면서 체험한 독재자들은 대개 협박과 공갈로 그들의 권력을 유지했습니다. 히틀러나 무솔리니가 그런 인간들이었고, 스페인의 프랑코나 러시아의 스탈린도 우리가 보기에는 비슷한 체질의 독재자들이었습니다. 영국 수상 Chamberlain(1869-1940)은 귀족 출신의 영국 정치가로서 히틀러 같은 악질적 독재자를 달래보려고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협박이나 공갈이 먹혀들어가는 줄 알게 되면 독재자의 횡포는 더 심해질 뿐입니다. 북한의 독재자들이 외세를 힘입어 권력을 장악한 뒤에는 더 심하게 그 사악한 전술을 구사합니다. 숙청(熟淸)이라는 명목으로 반대파를 대량 제거하면 나머지는 그것이 잘못된 일인 줄을 알면서도 따라갑니다. 공포심은 인간의 생존을 질적으로 크게 저하시키지만 독재자는 그렇게라도 해서 권력을 유지하려 합니다. 그렇게 안 하면 제가 죽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한 일입니다.

독재자들이 대개 비겁하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는 바이요 우리가 우리 눈으로 보는 바와 같습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시궁창 같은 데 숨어있다 붙잡혀 끌려나와 재판 받는 꼴은 정말 비참하였고, 리비아의 카다피가 시멘트로 만든 송수관에 숨어 있다가 끌려나와 총에 맞아 죽는 것을 보고는 유엔 총회에서의 호언장담이 무가치한 것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은 “남조선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협박공갈한지 오랩니다. 남조선이 불바다가 되는 날 김정은도 그 불바다에서 우리와 함께 죽어야 하는데 그 자가 그렇게 죽을 각오가 과연 돼있을까 의심스럽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핵을 주제로 하는 협박이 있을 때마다 나의 뜻을 이렇게 전합니다. “자네가 핵무기로 먼저 우리를 때리면 나와 내 동지들이 먼저 죽을 것이지만 자네도 동지가 몇이나 되건 그날로 목숨이 끝날 줄은 알아야하겠다.”

김정은의 협박과 공갈로 대한민국이 곧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슬픔과 기쁨은 맞닿아 있다


슬픔의 눈물과

기쁨의 눈물이

동일한 눈에서 나옵니다.

똑같은 눈에서 슬픔과 기쁨이 함께 만납니다.

동일한 마음의 샘에서 슬픔이 솟구치기도 하고

기쁨이 솟구치기도 합니다.

슬픔을 모르는 사람은

기쁨도 모릅니다.

- 강준민의《기쁨의 영성》중에서 -






[그땐 그랬지]1970년대 추억 속의 경춘선 열차


청 매실 밭의 첫사랑


                         무봉


입안에 침이 고이는 그 맛 그리워

씨방을 싸고 있는 초록 치마를 벗겨야


단번에 벗기려 방망이로 때려 보고

칼끝으로 져몄으나 벗지 않는 속옷


마치 수줍은 숫처녀가 아래를 가리듯

얇게 비치는 씨방 옷은 벗지 않는다


때가 되기 전에는 들어내지 않는 씨방은

푸른 젊은 날 풋밤처럼 까지지 않고

 

우린 때로 식욕 때문에 칼질을 하고

성욕을 채우려 일방적 폭력을 가한다


청 매실 껍질 부서지는 속을 바라보며

젊은 날의 첫사랑 경춘선을 생각한다.


2016. 6. 18.


-시작 노트-


여러 횟집 중에 춘희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 왔다.

탁 트인 바다가 보이는 횟집에서 오랜 만에 소주를 마시고 싶었다.

40중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일행이 없느냐고 반반한 얼굴에 끈적끈적한 음성으로 도출에게 물었다.

“네”하고 도출은 짧게 답했다.

시간을 보니 7시가 넘었다. 아마 도출이 첫 손님인가 보다. 식당 안방으로 안내 했다.

아주머니가 벽에 붙은 메뉴를 가리키며 무엇을 잡수실 것인지 물었다.

도출은 우선 소주 한 병과 안주로 생선회를 주문했다.

소주와 딸림 찬을 내려놓는 여인에게서 특유의 체취가 느껴졌다.

서울 말씨에 경상도 사투리가 매력 적이다.

도출은 연거푸 소주 석 잔을 자작 했다.

주방에서 요리하는 아주머니가 자주 도출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주문한 생선회 접시를 내려놓았다.

벌써 도출 혼자 소주 반병을 마셨다.

한기를 느끼던 몸에 취기가 돌았다.

다른 손님도 없는 주막에 아주머니가 궁금한 눈으로 도출을 바라보았다.

“아주머니 한 잔 하실래요.”하며 도출은 술잔을 내밀었다.

“손님! 저는 영업 중이라 못합니다.”

“제가 술을 따라 드리지요,”

무릎을 꿇고 예를 갖추어 술을 따랐다.

용모가 아름답고 단정했다.

9시가 넘었는데도 손님이 없었다.

도출은 지금부터 술맛이 당겼다.



시계를 바라보던 여인이 이제는 손님이 없을 것 같다며 간판 불을 껐다.

때는 이때라 싶어 여인 앞에 잔을 놓고 술을 부었다.

도출의 마음을 헤아렸는지 거절 못하고 단숨에 잔을 비웠다.

그리고 여인이 도출에게 잔을 주며 술을 부었다.

가슴이 파인 옷 사이로 두 개의 백도 복숭아 가슴에 시선이 자주 갔다.

도출에게는 아직 여인을 품을 힘이 남아 있었다.

"손님! 아이" 교성으로 얼굴을 붉히며 잠시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도출은 가슴으로부터 아래로 약간의 힘이 조여 왔다.

"아주머니! 제가 여러 횟집 중에 왜 이집을 찾았는지 아시오."

여인은 조용히 웃으면서 말이 없다.

"저 춘희라는 간판 때문이요."

"아! 그래요." 횟집 여인은 밝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춘희가 어때서요."

도출은 술잔을 비웠다. 여인이 회 한 점을 집어 도출의 입에 넣어 주었다.

도출은 잔을 여인에게 주며 술을 따랐다.

여인은 무엇이 궁금한지 술잔을 들고 또 물었다.

"춘희라는 애인이 있었나요."

"아니, 아니오." 도출은 고개를 저었다.

여인의 얼굴에 잠시 어두운 수심의 그림자가 지났다.

도출은 여인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몇 잔 마신 술에 얼굴이 붉어 졌는지 수줍어 붉혔는지 시선을 피하지 않고 도출을 바라보았다.

도출은 여인에게 물었다.

"춘희가 누구에요."

"제 본명인데요."

"강 춘희랍니다."

여인은 자신도 모르게 본명을 말했다.

어쩌면 도출에게 이미 마음을 주고 있는지 모른다.

처음 보는 남자에게 신분을 드러내는 여인을 도출은 이미 독심술로 점령했다.

"아! 그래요 이제부터 춘희라 불러도 되겠소."

"네, 선생님!"

여인은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는 억울함 때 문지는 모르지만 도출에게 되물었다.

"그런데 선생님 존함도 알려 주세요."

"제 이름 값이 비싼데."

여인은 술병을 들고 남은 술을 보니 잔에 채워지지 않을 것 같다며 아예 두병을 더 들고 왔다.

"지금부터 술값은 제가 계산합니다."여인이 말했다.

소주 두병에 새로 한 병을 깠으니 세병 째다.



갯바람에 여인을 마주해 좋은 안주로 술을 마시니 기분 좋게 취했다.

"이제 선생님 함자를 알려 주셔야지요."

" 저 박 도출이요."

"도출? 박 도출!" 하며 깔깔 웃었다.

아버지가 왜 도출이라 이름을 지어 주셨는지 모르지만 친구들도 많이 놀렸다.

하지만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도출도 오랜만에 큰 소리로 따라 웃었다.

여인은 너무 크게 웃어 미안해하는 눈치였다.

"박 선생님이라 불러도 될까요." 도출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춘희는 처음 보는 도출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다.

평범하게 생긴 외모이지만 지적인 이미지와 낮고 굵은 음성에서 새로운 감성을 느꼈다.

"강 춘희 씨"

"네" 여인은 놀란 듯이 대답하며 손으로 가슴을 쓸었다.

여인은 여고 때 담임선생님이 불러주고 시집 온 후로 이름 세자를 불러주는 것이 남자로는 처음이었다.

여자는 시집을 가면 이름 석 자 그대로 장사지냈다.

"봄 春 자에 계집 姬 자 지요."

"어머! 네, 맞아요."

"성은 진주 강이에요." 도출은 진주 여자임을 짐작했다.

"그럼 고향이 진주."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서울 말씨에 경상도 사투리 쓰고 있음을 알았다.

"봄 춘 자를 가진 여자 팔자가 사나운데."도출은 여인이 입을 열도록 유도했다.

술잔을 도출에게 내밀며 술을 따르라 했다.

단숨에 술을 마셨다.

그리고 작심이나 한 듯 말을 이었다.

"40 초반에 혼자되었어요." 다음 도출은 더 이상 말을 못하게 여인의 입을 막았다.

듣지 않아도 대충 짐작이 되었다.

그동안 여자 문제로 가슴앓이를 평생하고 살았는데 또 부질없는 사랑에 엮이고 싶지 않았다.


도출은 화제를 돌려 분위기를 바꾸었다.

"나의 첫사랑 이름이 누군지 아세요."

춘희는 첫사랑이라는 말에 새로운 감정에 빠져 드는 것 같았다.

"첫사랑이요. 누군데요."

여인은 두 손을 모아 비비며 한모금의 술로 목을 적셨다.

"춘선 이, 봄 春 자 착할 善."

"여러 술집 중에 춘희 간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었지." 도출은 말을 놓았다.

아마 첫사랑의 이름 봄 춘 자가 생각났기 때문 일지 모른다.

춘희는 도출의 첫사랑 이야기가 궁금해 옆에 붙어 앉으며 상 밑으로 두 다리를 나란히 뻗게 했다.

춘희는 도출의 왼손을 덥석 잡으며 여인의 둔부에 올려놓았다.

젊은 여인의 손에서 따뜻한 온기가 말초 신경을 자극했다.

오히려 도출이 흥분을 억제 하느라 몸을 조금 움직였지만 여인이 몸을 밀착했다.

도출의 턱 아래에서 올려 보는 여인의 눈길이 이글거렸다.

"첫사랑 이야기 듣고 싶어요."

도출은 첫사랑 이야기로 아픈 가슴에 상처가 재발할 것 같아 이야기를 망설였다.

"그런데 첫사랑 춘선씨 성은 뭐에요."

도출은 성을 말하기도 전에 웃음이 나와 입을 손으로 가렸다.

"춘희가 한 번 맞추어 봐."

"음- 오 춘선" 도출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러면 이 춘선" 또 고개를 저었다.

"앙! 빨리 말해줘." 춘희도 어린 계집애처럼 응석을 부렸다.

"춘선씨 성이 경이야."

"엇! 경! 경이 뭐야." 도출은 웃기만 했다.

"경춘선" 그제야 춘희는 깔깔대고 웃었다.

도출은 나이를 잊고 젊은 날로 되돌아간 기분이다.

서울 춘천을 오가는 철도가 경춘선이라 설명했다.

여인에게 도출은 음흉한 눈을 깔고 말을 이었다.

"난 첫사랑 경춘선을 여러 번 올라탔지."

"그래 여행이 재미있었어요."

"그럼 신이 났었지."

"뭘 했는데 신이 났어요." 아직 여인은 눈치를 채지 못했다.

"풋보리 일렁이는 보리밭에 누워 별을 헤아리며 경춘선을 올라탔지."

그제야 알았는지 여인은 도출에게 기대며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오랜만에 여체에 얹어진 손의 감각이 흥분을 일으켜 야성으로 변했다.

아직은 만져지는 곳마다 탱탱하고 탄력 있는 몸으로 모든 것을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 취기는 이성을 잃을 정도로 거칠게 했다.

여인은 도출에게 애원하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도출 오랜만에 안아보는 젊은 여인에게서 힘을 느꼈다.

하지만 부질없는 사랑으로 상처를 받고 싶지 않았다.

소주를 많이 마신 탓인지 화장실을 가야 했다.

화장실은 방문 밖으로 나가 집 모퉁이에 있었다.

밤하늘의 별들이 쏟아질듯이 반짝였다.

화장실을 갔다 와보니 바로 옆방에 침구를 깔아 놓았다.

그리고 대야에 따뜻한 물을 떠 놓고 도출에게 발을 씻으라며 양말을 벗겼다.

생각은 거절해야 하겠다고 하면서 몸은 여인의 말에 따라 움직였다.

여인은 도출의 발과 손을 부드러운 손으로 씻겼다.

여인도 부드러운 이브닝드레스로 갈아입고 도철에게 몸을 맡겼다.

경춘선을 타고 즐겼던 때를 생각하며 회포를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