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6. 19. 사진 일기(아내 외출오다.)

무봉 김도성 2016. 6. 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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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3. 김용복, 김영민 / 한동수, 정대원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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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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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주말이면 외박 나오던 아내가 6월 외박 횟수 2회가 넘어 오지 못했다.

오늘 오전 9시경 외출하기로 했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항상 같은 생활의 연속으로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일요일이라 회원들이 많이 참석하여 테니스를 즐기고 있었다.

먹거리로 수박도 햇감자도 삶아 오고 방울 도마토도 들고 왔다.

아침 운동 후  잠시 휴식하는 시간에 과일과 차를 나누며 이야기하는 것도 남다른 행복이다.

박빙 경기로 온몸을 땀으로 적시고 나서 샤워를 하고 아내를 데리러 병원에 갔다.


기다리던 아내가 반갑게 맞이했다.

병원을 나와 바람을 쏘이고 싶다고하여 잠시 광교산 소류지에 올라갔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등산객들이 많았다.

병원 안에서만 답답하게 지내던 아내가 차창 밖을 바라보며 좋아했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처버렸던 들꽃 밤꽃이 새롭고 사랑 스럽단다.

광교산 소류지에 차를 주차하고 잠시 숲길을 산책했다.

호수가 하늘과 산을 품어 아름답기가 거울같은 명경 지수다.

아내의 걷는 자세도 많이 좋아져 다행이라 생각했다.

아내가 나를 보며 어린아이처럼

"여보! 나 걷는것 정상인같지 않아요." 내게 말한다.

" 많이 좋아 졌어요." 나는 그냥 듣기 좋게 대꾸 한다.


짧은 시간 잠시 숲속을 걸으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사람의 생로병사가 나이따라 사람 따라 다양하게 찾아 오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으랴.

위를 보지 말고 살자.

지금 이대로가 감사하다고 생각하자.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그냥 그대로 편하게 살자.

우리보다 나보다 불행한 사람들도 그렇게 사니 말이다. 

큰 나무 아래 잡초도 그늘에 묻혀 불평 없이 한 줄기 햇볕을 즐거워 한다.

너무 조금하게 살지 말자 조금 지나면 그늘은 지나고 햇볕이 든다는 진리를 배우자.

그래서 힘든 오늘은 참고 살자.


광교산을 내려와 집으로 왔다.

잠시 차를 타고 산바람 강바람을 쏘인 것이 아내에게는 행복한 것 같았다.

오전에 머리 염색을 해주니 아내가 고마워 했다.

점심에는 아내가 막국수가 먹고 싶다하여 집앞 동강나루 식당에서 포장해다 겸상해 먹었다.

식사후 오후에는 아내 목욕을 해주었다.

매주 집에 오면 하는 목욕이지만 그래도 때가 조금 밀렸다.

목욕을 해주고 염색을 해주니 아내가 여보! 고마워요. 자주 감사를 한다.

일일이 대꾸는 하지 않지만 아내가 좋아하니 고마웠다.

이게 작은 사랑이라는 것을 느껴 행복하다.

피곤 한지 아내가 소파에 누워 텔레비젼을 켠 채로 깊은 잠에 빠졌다.

아내의 잠자는 얼굴이 평온해 보였다.

어느날 갑자기 어린아이가 된 아내, 생을 다하는 날 까지 난 보호자로 살아야 한다.

그래서 내가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한텐데, 하나님이 그 소원 축복하실 것으로 믿고 기도한다.

오전에 아내가 상해에 살고 있는 큰 딸이 보고싶다고 했다.

그래서 큰 딸과 통화도록 전화를 연결해 통화를 했다.

큰 손자 작은 손자 사위 딸 모두 건강하고 별 일 없느냐 묻는다.

20여분 동안 긴 통화를 했다.

9월에 큰 딸이 살고 있는 중국 상해에 여행가고 싶다고 했다.


어느새 저녁 식사 시간이다.

아내가 저녁은 내가 차려주는 대로 먹겠다고 했다.

계란 후라이 두개, 내가 담근 열무물김치와 오이피클, 가지무침, 붕어 매운탕 국물로 겸상했다.

구르는 돌에게도 날으는 새에게도 머물 곳이 있는 것처럼 아내가 병원에 귀원할 시간이다.


도마토 수박 열무물김치 오이피클을 포장 했다.

7시경 아내를 병원에 데려다 주고 왔다.

잠시 앉아 보지도 못했던 하루를 피곤으로 맞이 한다.




아침 6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아침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화홍테니스 회원들



수원화성 동북포루



수박을 자르는 총무님



땀흘려 운동후 먹는 냉수박 맛은 일품이다.



햇감자도 삶아 왔다.



방울 도마토도 사왔다.



먹음직 스런 수박




오늘 아침은 먹거리가 풍부하다.



광교산 숲길





소류지 호수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숲을 걸었다.



밤꽃 내음이 솔솔 호수에 젖는다.



숲이 있고 산이있고 호수가 있어 좋다.



하늘과 관교산을 호수가 품었다.



밤꽃이 만개한 것을 보니 여름이다.


2016/06/19(일) -되도록 단순하게- (2972)

 

오늘의 세상은 1,000년 전이나 2,000년 전에 비해 매우 복잡해진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지구는 둥글지 않고 평다분하다고 믿고 살았습니다. 지구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살았으므로 멀리 가 볼 생각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조선조 고종 때의 지리학자 김정호가 30년 동안 방방곡곡을 두루 다니며 답사를 하지 않았으면 1861년에 <대동여지도>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겠습니까? 김정호가 그 딸과 함께 한반도의 지도를 잘 그려 흥선 대원군에게 바쳤으나, ‘나라의 기밀을 누설하는 자’라는 의심을 받고 옥에 갇혀 김정호는 1866년 옥사하였습니다. 그런 억울한 죽음이 있은 뒤에 오늘의 한국이 있는 겁니다.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도 있었습니다.

무엇이 길고 무엇이 짧은 겁니까? 멀다느니 가깝다느니 하는 것도 다 상대적인 것입니다. ‘젊었다’ ‘늙었다’도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잘난 사람이 누구고 못난 사람은 누구입니까?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가 하는 문제도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사람 사는 세상이 복잡합니다.

그러므로 복잡다단한 인간 세상에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 그것이 문제입니다. 앞으로 인간의 과학적 발전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므로 우리는 더 복잡해진 세상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복잡(complexy)속에 무슨 ‘행복’이 있을 수 있습니까? 우리가 아는 행복은 단순함(simplicity)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복잡함 속에서 날마다 시달리기만 하면 행복에서는 거리가 먼 삶을 살다가 비참하게 끝나는 게 인생 아닙니까?

그러므로 인간은 행복을 위해 종교를 찾습니다. 아무리 복잡해도 알고 보면 단순합니다. 인생의 주제(테마) 그것을 먼저 찾으세요. 출가하여 암자나 산사를 찾아가야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오늘 새벽에 혼자 일어나 심사숙고하면 알 수 있습니다. 인생의 주제가 사랑인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이 단순합니다. 복잡한 것 같지만 단순합니다.

사랑은 사람을 진실하게 만드는 보약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 이것은 사도 바울의 고백입니다. 사랑은 ‘선’(善)이기 때문에 ‘악’(惡)에 비하면 아주 단순합니다. 그래서 정신위생에는 사랑이 최고의 특효약입니다.

돌아올 것을 기대하지 않고 주기만 하는 ‘사랑’의 기적을 믿으십니까? 사랑을 위해서 될 수 있는 대로 단순하게 살자는 말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