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5. 20. 사진 일기(라이나 생명 보험 가입/ 뇌출혈, 심근경색)

무봉 김도성 2016. 5. 20. 09:28

   

                                                                         홈피 바로 가기 

오늘 날씨 궁금하시지요.

아래 클릭해 보세요.

바로가기

전국        Daum 미디어다음 날씨

 선택지역

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아침부터 무더운 날씨였다.

여러 회원들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다.

한경기 한 후 집으로 왔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변을 보는 습관인데 오늘 처름 아침 변을 보지 못한 것이 불편했다.

원인이 무엇일까

전에는 변이 너무 가늘고 양이 적어 배변후 개운치가 않았는데 지난해부터 변이 굵어 변보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새벽에 일어나 변을 제시간에 꼭 보았는데 어그제 과음한 것이 문제였는지 보지못한 변으로 불쾌감이다.

 

하루 종인 집안에서 지내며 글을 쓰고 인터넷 검색을 하며 지냈다

오후 4시경 아내 만나러 병원 가는 길에 과일과 만들을 쪄 간식으로 가져 갔다.

아내가 나를 반갑게 맞이 했다.

마침 병실에는 아내 혼자 밖에 없었다.

찐 만두를 먹도록 해주고 대화를 하는데 아내가 말하기를 나 당신 아니었으면 죽었을 것이라 말했다.

그동안 희망이라도 가졌는데 왼손 마비는 쉽게 원상으로 돌아오지 못함을 알게 되었나 보다.

다른 남자같으면 나를 누가 돌보아 줄까를 요즘 많이 생각한다는것이다.

가슴이 미어 지돌고 아팠다.

여보! 걱정말고 당신은 당신 몸만 챙기며 내가 다 그짐을 질것이라 위로 했다.

오늘 날씨가 너무나 무더웠다.

병원을 나와 집으로 오는 길에 약국에서 변을 편하게 볼 수 있는 약을 이틀분 샀다.

 

오후 늦게 라이나 생명보험에서 신상품 소개한다며 전화를 했다.

뇌출혈과 심근경색으로 판명되면 1처만원 보상 받는 보험에 가입했다.

아내가 저리 되고 보니 혹시 나도 잘못되면 어찌하나 하는 생각에 보험에 가입했다.

 

중국 상해에 살고 있는 고2 손자가 구체구로 4박 5일 수학여행을 마치고 돌아 오는 날이다.

수학여행 잘 마치고 돌아 왔는지 궁금하다.

요즘 IMF때처럼 경제가 어렵다는데 3년 약정으로 떠난 사위와 딸이 근무 3년을 마치고 돌아 오기를 기도한다.

 

 

오후 내내 시 한편을 적어 보았다.

 

바람과 나무가 흥정하다

 

무봉

 

폭염주의보 내린 날 오후

바람의 혀끝이 살갗에 누운 솜털을

핥고 지나 조금은 시원하다

 

호숫가 상수리나무 그늘 아래 앉아

두 해가 넘도록 병상에 잡혀있는

아내에 대한 아픈 생각을 호수에 씻는다

 

어느 날 갑자기 불어 닥친 바람에

송진이 피딱지처럼 앉은 가지 하나

툭하고 내주었다.

 

푸르고 싱싱했던 젊은 날

뿌리째 흔드는 바람에게

끓어 안은 열매 지키려 잎사귀 떼어 주고

 

그날 가지에 입은 상처에

송진을 발라 고통을 이기며

늙은 나무로 살고 있는데

 

삶이란 그런 것인가

바람 같은 모진 세월에 젊음을 주고 보니

바람과 나무가 흥정하는 것 같다.

 

2016. 5. 20.

 

아침 6시 30분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오늘도 어제처럼 더웠다.

 

 

아침 테니스를 즐기는 화홍테니스 동호인들

 

 

수원 화성 동북포루

 

 

 

 

2016/05/20(금) -아직도 ‘친박’이 있다면- (2942)

 

20대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122석 밖에 얻지 못하고 야당인 민주당이 123석을 차지하게 된 ‘이변’의 원인이 여당 내의 이른바 ‘친박’ 탓이라고 유권자인 국민은 믿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벌어진 새누리당의 내홍은 청와대가 여당의 요직들을 ‘친박들’이 독점하지 않고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가 뜻대로 될 수 없다는 그릇된 판단에 원인이 있다고 풀이가 되어 아직도 민주당의 집권은 시기상조라고 믿고 있는 많은 유권자들에게는 걱정이 앞섭니다.

야당인 민주당 내부의 친북‧종북 세력이 말끔히 제거되고, 헌법을 준수하는 자유민주주의적 정당임이 확인만 된다면 내분에 휘청거리는 오늘의 여당을 지지했던 많은 유권자들이 야당의 손을 들어주는 19대 대통령 선거가 될 것은 불을 보듯 뻔 한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종래에는, 언제부터인가, 한국의 정당들이 지역화 되어 여당인 공화당, 민정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의 지지기반은 영남에 있었고, 민주당, 새천년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 등으로 당명이 바뀌기는 했지만 야당의 정치적 기반은 호남에 있었습니다. 서울‧경기에는 경상도‧전라도‧충청도 등지에서 유입한 인구가 압도적이고 서울 토박이는 몇 되지 않아서 이 지역의 총선과 대선도 ‘지역감정’을 바탕으로 줄곧 이루어졌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의 집권은 열여덟 번 대선을 치루면서 꼭 두 번 있었습니다. 5‧16 은 군사혁명이었고 쿠데타로 집권한 것이니 예외로 치부하고 4‧19 학생의거로 자유당이 무너지고 장면의 민주당이 잠시 집권하였고, 오래 야당에 있다가 3당 통합으로 여당이 되어 여당 후보로 대통령이 된 김영삼의 배려로 민주당의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이것이 두 번째 야당 승리였습니다. 그래서 김대중이 여세를 몰아 노무현을 16대 대통령으로 앉힐 수 있었습니다.

20대 총선을 참패로 이근 여당의 ‘친박들’이 또 다시 내분으로 새누리당이 몸살을 앓게 된다면 영남‧호남의 지역감정도 어쩔 수 없이 뿌리가 뽑히고, 민주당이 태극기와 애국가를 존중하는 ‘민주적’ 민주당이 될 수만 있다면, 그 민주당이 내세우는 후보가 19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받아들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모든 것을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바로 지금 이 세상에서 단 한 가지도
받아들일 수 없는데 어떻게 한없는 사랑을
키울 수 있겠습니까? 받아들임이 없는
상태가 갈등입니다.


- 아남 툽텐의《티베트 스님의 노 프라블럼》중에서 -

 


//

 
    미황사(美黃寺) 열이레 달이 힘겹게 산기슭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사랑도 나를 가득하게 하지 못하여 고통과 결핍으로 충만하던 때 나는 쫓기듯 땅끝 작은 절에 짐을 부렸습니다 세심당 마루 끝 방문을 열면 그 안에 가득하던 나무기둥 냄새 창호지 냄새, 다 타버린 향 냄새 흙벽에 기댄 몸은 살붙이처럼 아랫배 깊숙이 그 냄새들을 보듬었습니다 열이레 달이 힘겹게 산기슭을 오르고 있었고 잃어버린 사람들을 그리며 나는 아물지 못한 상실감으로 한 시절을 오래, 휘청였습니다 ······색즉시고옹공즉시새액수사앙행식역부우여시이사리자아아이시이제법공상불생불며얼· ·····불생불멸······불생불멸······불생불멸······ 꽃살문 너머 반야심경이 물결처럼 출렁이면 나는 언제나 이 대목에서 목이 메곤 하였는데 그리운 이의 한 생애가 잠시 내 손등에 앉았다가 포르르, 새처럼 날아간 거라고 땅끝 바다 시린 파도가 잠시 가슴을 철썩이다 가버린 거라고······ 스님의 목소리는 어쩐지 발밑에 바스라지는 낙엽처럼 자꾸만 자꾸만 서걱이는 것이었는데 차마 다 터뜨리지 못한 울음처럼 늙은 달이 온몸을 밀어올리고 있었습니다 그의 필생의 호흡이 빛이 되어 대웅전 주춧돌이 환해지는 밤 오리, 다람쥐가 돌 속에서 합장하고 게와 물고기가 땅끝 파도를 부르는 생의 한때가 잠시 슬픈 듯 즐거웠습니다 열반을 기다리는 달이여 그의 필생의 울음이 빛이 되어 미황사는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홀로 충만했습니다 詩/김태정

    http://cafe.daum.net/sogoodpoe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