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5. 19. 사진 일기(최동호 교수 면담차 상경, 수원문협 회원들과)

무봉 김도성 2016. 5. 1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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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늦도록 서울 인사동에서 과음한 관계로 아침 운동을 나가지 못했다.

오전 내내 집안에서 인터넷 검색으로 지냈다.

오전 11시경 아내가 먹고 싶어하는 냉면을 세 그릇 포장하여 병원 옥상 정원에서 먹었다.

오늘 따라 기강청에서 폭염주위보를 내려 날씨가 무더웠다.

아내 같은 병실안 환자가 아내에게 여러가지 도와주기에 냉면을 같이 먹기로 약속했다.

그 환자는 허리 수술 후유증으로 여러해 고생하는데 무자식에 남편도 없는 불쌍한 여자였다.

병원 정원 그 늘에서 소풍온 아이들처럼 시원한 냉면을 맛있게 먹었다.

 

병원을 나와 오랜만에 정자테니스 라카에 들러 잠 오락한 후 성울 한국 시인협회 사무실에 가려고

집에 들려 차를 두고 장안동 문학인의 집으로 갔다.

 

 

 

2016. 5. 19. 수원 문협 박병두 회장과 회원 9명이 한국시인협회장에 취임한

최동호 시인을 만나 뵙기 위해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 시인협회를 방문했다.

 

나는 문학의 집으로 가기 위해 장안동 사거리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골목 지름길로 걸었다.

오후 4시경 폭염주의보를 내린 초여름 날씨로 무더운 날 어느새 담장에 걸 터 않은 장미꽃이 골목길을 기웃거렸다.

5시 10분경 박병두 회장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군포 교육청앞에서 김수기 회원을 합승한 후 퇴근시간 차량 정체로

7시경 목적지에 도착했다.

 

우리를 즐겁게 맞이하는 최동호 고문의 안내로 한국시인 협회 집무실에 올라갔다.

월드오피스텔 1006호 생각보다 협소한 집무실은 청빈한 선비의 거처처럼 검소한 분위기가 우리를 편하게 했다.

최동호 시인께서 말씀 하시기를

"시인이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

짧은 한 마디에 그늘이 넓은 큰 거목을 보는 듯했다.

마치 친정을 찾아 온 딸을 대하듯 선물을 챙겨 볼펜과 수건 그리고 아껴 펴낸 책을 나누어 주셨다.

우리의 정성을 담은 방문 기념 화분을 증정하고 대표로 윤형돈 시인의 자작시 "상경기" 낭독으로 기쁨을 나누었다.

고향이 수원이시라 고향에서 올라온 우리를 맞아 즐거워하시는 모습에서 따뜻한 정을 느꼈다.

직접 말씀은 없었지만 수원 문학 발전에 여러분이 초석이 되어 박병두 회장을 중심으로 좀더 힘써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저녁 식사시간이라 근처 식당 이화원에서 전국에서 최고 맛을 자랑하는 추어탕과 황태 국으로 식사대접을 받았다.

식후 9시 30분 경 종로를 출발해 10시 30분경 수원에 도착 해산 했다.

왕복 운전에 수고하신 회장님 그리고 동행한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6/05/19(목) -생각이 잘못 든 것 아닐까?- (2941)

 

시중의 어떤 은행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한참 있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주차장에 노란 빛의 미니버스가 두 대 들어섰습니다. 차창으로 내다보니 젊은 엄마들과 대 여섯 살 돼 보이는 어린 아이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란 버스에 적혀 있는 글들이 나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정규 유치부 신입생 모집
6월 학기 개강
서대문 영어 학당

노란 버스들이 여러 대 빌딩 앞에 서 있는 걸 보고도 무심히 지나갔습니다. “왜들 저렇게 한 줄로 서 있는가? 뭘 하는 버스인가?” 알아볼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 버스들이 ‘조기 영어교육’의 희생양을 태우고 다닌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그 광고를 보고 놀란 것입니다.

미취학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은 누구의 머리에서 시작된 것입니까? 먼저 우리말, 우리글이라도 잘 가르쳐야 옳은 것 아닙니까? 엄마들의 허영심이 어린이들의 순진한 동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은 왜 안 하는 겁니까? 어학에 재주가 있는 아이들이 극소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영어를 미국 아이나 영국 아이처럼 유창하게 하기가 어려운 데다가 그 외국어가 필수적인 생을 살게 되는 아이는 100에 하나도 안 될 것입니다.

나는 그런 조기 영어 교육에 드는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교육비를 가지고 신간 서적이라도 매 달 몇 권씩 사보는 교양 있는 엄마가 되는 것이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는 것이지 아이들 영어교육을 위한 거액의 투자는 결국 낭비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엄마들이, 매달 나가는 어린이 영어 교육비를 모아서 책을 사서 읽기가 싫으면 얌전한 옷이라도 한 벌 사서 아이들 앞에 ‘옷 잘 입은 엄마’로 나타나는 것이 교육적으로도 크게 도움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엄마들이여, 허영심을 버리세요. 다른 아이들보다 두드러지게 훌륭한 아이로 키우려면 다음 두 가지를 철저하게 가르치세요. 일)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이) 남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 이 두 가지가 모든 교육의 근본이라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조기 영어교육보다도 10배, 100배는 더 시급하고 중요한 교육의 과제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하루 30분 이상 걷기

몸과 마음의 건강은

걷기를 실천하느냐, 실천하지 않느냐로

귀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꾸준히 실천하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니까 걷기를 즐기게 되고, 걸으니까

적당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선순환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이다.

- 오시마 기요시의《뇌가 젊어지는 걷기의 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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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오고 이팝꽃이 떨어지고 진흙이 흘러내리고 무덤 자리에 기둥을 세운 집이라 했다 비가 오고 이팝꽃이 떨어지고 진흙이 흘러내리고 나는 당장 갈 곳이 없었으므로 무너진 방을 가로질러 뒤안으로 갔다 항아리 하나가 떠난 자들의 공명통이 되어 여울을 만들고 있었다 관 자리에 몸을 누이고 잠을 청하던 일가는 어디로 갔을까? 한때 그들은 지붕을 얹어준 죽은 자를 위해 피붙이 제삿날에 밥 한 그릇 항아리 위에 올려놓았을 것도 같고 그 밥 그릇 위에 달빛 한 송이 앉았을 것도 같은데 지금은 항아리 혼자 구멍 뚫려 떨어지는 빗방울의 무게만큼 물을 조용히 흘러 보내고 있었다 산자와 죽은 자의 눈물이 하나가 되어 떠나는 것 같았다 어디를 가든 이 세상에 무덤 아닌 곳 없고 집 아닌 곳 없을지도 항아리 눈을 쓰다듬으려는 순간 이팝꽃이 내 어깨에 한 송이 툭 떨어졌다 붉은머리오목눈이 후두둑 그 집을 뛰쳐나갔다 비가 오는 날 내 방에 누우면 집이기도 하고 무덤이기도 해서 내 마음은 빈집 항아리 위에 정한수를 올려놓는다 詩/지연

          http://cafe.daum.net/sogood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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