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3. 6. 사진일기(아내외출해 오다)

무봉 김도성 2016. 3. 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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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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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3. 김용복, 김영민 / 한동수, 정대원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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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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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늦도록 비가 내려 오늘도 아침 테니스를 나가지 못했다.

어제밤 8시에 잠이 들었는데 아침 6시에 깼으니 10시간 숙면을 했다.

언젠가 아내가 내게 말하기를 당신은 잠이들면 불이 나도 깨지 않을것이라며 나의 숙면을 부러워 했다.

나는 초저녁 9시경에 한 번 잠이 들면 대개 8시간 숙면후 새벽에 용변 때문에 한 번 깨면 끝이다.

그래서 집에서 불이 나도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타서 죽을 것이다.

며칠동안 운동을 못하여 밖을 내다 보니 아스팔트가 젖어 테니스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아침 7시경 아침을 챙겨 먹었다.

어제 아내가 집에 오려 했으나 비 바람이 불어 오지 못하고 오늘 외출해 오기로 했다.

9시경 간호사 실에 전화를 걸어 9시 30분에 외출하겠다고 신청했다.

 

9시 30분 병원에 가니 아내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2년이 넘도록 병원 생활을 했으니 이제 병원 생활도 지겹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와 함께 집으로 왔다.

낮 기온이 10도가 넘어 날씨가 포근했다.

엇 그제 내린비로 아스파르트가 깨끗하고 아파트 가로수 벚나무가지에 프릇프릇 춘색이 옷을 입느다.

아내가 오늘은 오랜만에 한우 등심이 먹고 싶다고하여 조우너동 시장에 들러

한우도 사고 내가 먹을 삽겹살도 샀다.

아내가 집에 오자마자 어제 저녁 잠을 못잤는지 소파에 누워 낮잠을 잤다.

나는 아내가 점심 먹을 된장국과 계란찜 그리고 상추를 씻고

소고기를 먹기 좋게 칼집도 내고 후추 소금 양념을 내 내장고 넣어 숙성했다.

 

12시경 아내와 함께 겸상으로 오랜만에 점심 식사를 했다.

아내가 소고기로 오랜만에 밥을 맛있게 먹으며 나에게 고맙다고 했다.

식사후 아내 운동겸 홈플러스에 걸어 갔다.

이제는 걷는 자세가 제법 안정되고 1시간 정도 쉬지 않고 홈플러스를 갔다왔다.

아내가 키우던 화분 화초가 영양이 없다며 다이소에 들러 걸음을 사다 주었다.

잠시 휴식후 저녁은 칼국수가 먹고싶다고 하여 5시경 또 홈플러스에서 식사를 했다.

6시경 아내를 병원에 데려다 주고 난 집으로 왔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 2시경 아내와 함께 걸어서 홈플러스 다녀 오며 식물 영양제를 사다가 화분에 꼽았다.

 

 

오후 3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새로 구입한 카메라로 줌을 당겨 촬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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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6(일) -도둑놈이 너무 많다- (2867)

 

남의 것을 알게 모르게 훔치는 놈들은 옛날에도 있었고 오늘도 있습니다. Robin Hood나 임꺽정(林巨正) 같은 의로운 도둑도 간혹 나타나지만 도둑이란 대개 자기를 위해 그 짓을 하는 것이니 도둑질은 칭찬할 수는 없습니다.

모세 오경(五經)에는 ‘십계명’이 있습니다. ‘십계명’은 지금으로부터 3200년 쯤 전에 Israel 민족의 지도자로 등장한 모세가 시내산 꼭대기, 불붙는 가시나무를 보며 여호와(야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인데 그것은 그보다 한 800년 전에 만들어진 Babylonia의 왕 Hammurabi의 ‘법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그 열 가지 계명 중에서 ‘이렇게 하라’라는 계명은 둘 뿐이고 나머지 여덟은 ‘하지 말라’입니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는 하나님의 명령 중의 하나가 “도둑질 하지 말라”는 것인데 도둑놈은 옛날에도 있었지만 오늘은 옛날보다 훨씬 더 많다는 말입니다. “눈 감으면 코를 베어가는 세상이 되었다”고 탄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늘의 도둑질에는 사기꾼, 협잡꾼도 가담하기 때문에 그 수가 부쩍 늘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사기꾼들이 누리는 특혜가 꼭 하나 있답니다. 이 말에 구미가 당길 사람이 생길까 두려워 매우 조심스럽게 이 말을 속삭이겠습니다. 사기꾼만은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은 오래 전부터 있었고 나도 내 평생에 치매에 걸린 사기꾼을 본 적이 없습니다. 남을 속여서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빼앗아 제 것을 만들려면 머리도 좋아야겠지만 그 머리를 항상 잘 굴려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날마다의 연단이 치매를 멀리하게 한다는 말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요새는 옛날 같이 남의 집 담을 넘어가 훔친 옷가지나 그릇을 보따리에 싸서 메고 담 넘어 도망가는 그런 도둑은 없습니다. 그런 도둑은 순경이 달려가 잡기도 쉽지만 요새는 옷 잘 입은 신사 숙녀가 만면에 미소를 띠고 사기를 치기 때문에 잡기도 힘이 듭니다. 또 사기꾼은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는 소문까지 나돌아서 그 놈들이 기승을 부립니다.

도리가 없어요. 전국적으로 들끓는 도둑들과 한동안 함께 살아야만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침실의 영원한 친구에게

     

    무봉

     

    친구의 옷에 더러운 때가 묻어

    세탁해 주려고 옷을 벗기고

    알몸을 햇살 고운 양지에 뉘였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 날 때부터

    함께한 영원한 친구

    부드러운 친구덕분에 나의 뒤통수가

    달걀모양으로 둥글고 예쁘다며

    어머니는 뒤통수를 쓰다듬었지.

     

    남녀 모두가 좋아하는 친구는

    암수가 따로 없으나

    사춘기에는 가슴에 끌어안아 품고

    때로는 사타구니에 끼워 넣고

    흥분된 욕정을 달랬다.

     

    때로 홀로지내는 고독한 밤에

    나의 눈물을 받아 온몸을 적셔도

    불평하나 없던 다정한 친구

    내가 세상 떠나는 날까지

    불평 없이 나를 지켜 줄 것이다.

     

    신혼 때는 다정이 누워

    우리 사랑을 지켜보고 엿듣던 친구

    무더운 여름에

    홀아비의 죽부인이 되어

    깊은 잠들도록 여인이 되어 준

    친구가 고맙다.

     

    속이 상해 부부 싸움하던 날

    죄 없는 친구를 던지고

    머리채를 잡고 빙빙 돌려

    치고받다가 내장이 터졌던

    그때를 생각하니 미안하다.

     

    내가 명을 다하는 날

    친구인 너는

    헌옷수거함 상자 속에서

    흐르지 않는

    마른 눈물을 흘릴게다.

     

    2016.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