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3. 5. 사진 일기

무봉 김도성 2016. 3. 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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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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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3. 김용복, 김영민 / 한동수, 정대원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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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c91b8X8PipP5oE7rPoE778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니 간밤에 비가 내렸다.

멀리보이는 아스파트 길이 빗물에 젖어 불빛에 고기비늘처럼 번쩍였다.

이틀 연속 테니스를 하지 못한 탓인지 좌측 다리가 저리고 무릎이 약간 통증이 있다.

집에서 조금 걸어다니며 운동을 하면 통증이 덜했다.

아무래도 오래전에 고생했던 허리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

더이상 악화되지 말아야 하는 데 걱정이다.

오늘은 아내가 오전 치료후 미장원에서 머리를 염색후 집에 외출해 오기로 했다.

그래서 막내딸이 점심 시간에 병원에서 아내 목욕시켜 드리고 근처 미장원에서

염색한 후 집에 모셔 오기로했다.

이제 오늘이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 나온다는 경칩이다.

날씨가 많이 풀려 기온상승하여 포근했다.

병원 실내에서 지내는 아내의 하루가 무척이나 지루 할 것 같았다.

나는 집에서 운동도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지냈다.

12시경 막내 딸이 아내 병원에 가면서 초등 5학년 손자를 우리집에 놓고 갔다.

1시경 송원초등학교 축구교실에 간다고 했다.

그래서 간식으로 컵 라면과 삶은 고구마를 먹였다.

 

오후 2시경 부터 굵은 비가 내렸다.

2시 30분에 아내염색후 미장원을 출발해 집에 온다고 했다.

아내가 집에 오기전에 홈풀러스에 다녀 와야 했다.

이제는 체중이 늘고 배가 나와 옷이 작아 입을 수가 없다.

그리고 고장이 난 카메라 때문에 사진 일기를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홈플러스 매장에서 소니카메라 syber shot WX 500을 35만원 주고 매입했다.

그리고 피에르가르덴 양복 코너에서 바지만 59,000원 주고 샀다.

그런데 허리둘레가 100으로 40인치였다.

아프로 운동으로 체중도 줄이고 허라둘레도 줄려야 하는데 큰 일이다.

윗도리는 그대로 맞을 것 같아 콤비로 입으려고 회색 바지를 샀다.

 

그리고 식품 코너에 들러 대파 두부 고등어 찌개요 된장 물티슈를 사가지고 집에 왔다.

굵은 빗방울에 바람까지 불었다.

아내가 내일 일요일 외출 오겠다며 미장원에서 병원에 갔다고했다.

집에 들린 막내 딸에게 내가 볶아 놓은 참꽤 한병과 고등어 한 손

그리고 역류성 식도염 약 1개월치를 먹어보라 주었다.

 

홈플러스라도 다녀온 덕일까 다리 통증이 덜했다.

아마도 운동 부족인 것 같다.

오늘 하루도 지루하게 집에서 보냈다.

 

 

아침 8시경 간밤에 비가 내린 아파트 후문 거리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북수원 홈플러스 소니카메라 매장/소니카메 DSC WX 500  syber shot  35만원에 구매함

 

 

 

 

2016/03/05(토) -가장 아름다운 것- (2866)

 

사람에게는 오관(五官)이 있습니다. 곧 눈‧귀‧코‧혀‧피부인데 이 다섯 가지 감관이 있어서 사람은 자기 이외의 세계를 느끼게 됩니다. 눈이 있어서 보고 귀가 있어서 듣고 코가 있어서 냄새를 맡고 혀가 있어서 맛을 알고 살갗이 있어서 더위와 추위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가능하면 경치가 좋은 곳에 가서 좋은 그릇에 담긴 맛 좋고 향기로운 음식을 먹으면서 귀로는 좋은 음악을 듣기 원합니다.

그러므로 늙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면 눈은 잘 보이지 않고 귀는 잘 듣지 못하고 코는 냄새를 제대로 맡지 못하고 혀는 음식의 맛을 잘 모르고 피부는 젊었을 때처럼 민감하지 못합니다. 그런 인생의 한 때를 노년(老年)이라고 합니다. 나이 든 사람들은 누구나 이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타고난 오관의 기능이 보통사람들과는 뚜렷하게 다른 사람들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독일의 천재 철학자 Nietzsche(1844~1900)는 “신(神)은 사망하였다”는 무서운 한 마디를 던져 세상을 놀라게 하였고 프랑스의 문호 Maupassant(1850~1893)은 “꽃이 피는 소리가 들린다”고 이상한 말을 하였고, 한국의 한 천재 시인은 (아직도 그 시인이 누구였는지 확인하지 못했음) “황천(黃泉)의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였다는데 이런 분들은 다 정신과 의사의 신세를 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Nietzsche와 Maupassant은 정신병자로 취급되다가 정신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들었습니다.

나는 오늘 ‘눈’에 관해서만 심각한 한 마디를 하겠습니다. 누가 내게 묻기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하면 나는 서슴지 않고 “여자입니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나이가 몇인데?”라며 비웃을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내 말이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무엇이 가장 아름다운 것인지 나는 모릅니다. 나는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나는 공자께서 말씀하신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慾不踰矩)’의 언덕을 넘은지도 어언 20년이 다 되었습니다. 이 나이가 되어서 어쩌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가장 여유 있게 느끼고 사랑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Louvre 박물관에 서있는 Venus(Venus de Milo)상에 매혹되지는 않습니다. 나는 옷을 입지 않은 여성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얼굴만 보면 됩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하는 여인의 얼굴입니다. Swiss나 Scandinavia 몇 나라의 자연이 아무리 아름답다 하여도 한 여인의 아름다움을 능가할 수는 없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그대 이제 말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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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제 말하려는가

깊고 깊은 그 마음

그대 나인듯

나 그대인듯

그대와 나 두 손 꼬옥 잡고

세상을 걸어가자고

 

- 홍광일의《가슴에 핀 꽃》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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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은 간다 햇빛은 분가루처럼 흩날리고 쉽사리 키가 변하는 그림자들은 한 장 열풍(熱風)에 말려 둥글게 휘어지는구나 아무 때나 손을 흔드는 미루나무 얕은 그늘 속을 첨벙이며 2시반 시외버스도 떠난 지 오래인데 아까부터 서울집 툇마루에 앉은 여자 외상값처럼 밀려드는 대낮 신작로 위에는 흙먼지, 더러운 비닐들 빈 들판에 꽂혀 있는 저 희미한 연기들은 어느 쓸쓸한 풀잎의 자손들일까 밤마다 숱한 나무젓가락들은 두 쪽으로 갈라지고 사내들은 화투패마냥 모여들어 또 그렇게 어디론가 뿔뿔이 흩어져간다 여자가 속옷을 헹구는 시냇가엔 하룻밤새 없어져버린 풀꽃들 다시 흘러들어온 것들의 인사(人事) 흐린 알전구 아래 엉망으로 취한 군인은 몇 해 전 누이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여자는 자신의 생을 계산하지 못한다. 몇 번인가 아이를 지울 때 그랬듯이 습관적으로 주르르 눈물을 흘릴 뿐 끌어안은 무릎 사이에서 추억은 내용물 없이 떠오르고 소읍(小邑)은 무서우리만치 고요하다, 누구일까 세숫대야 속에 삶은 달걀처럼 잠긴 얼굴은 봄날이 가면 그뿐 숙취(宿醉)는 몇 장 지전(紙錢)속에서 구겨지는데 몇 개의 언덕을 넘어야 저 흙먼지들은 굳은 땅 속으로 하나둘 섞여들는지 詩/기형도

          http://cafe.daum.net/sogood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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