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3.10.6. 사진 일기

무봉 김도성 2013. 10. 6. 05:18

   

                                                  홈피 바로 가기 

오늘 날씨 궁금하시지요.

아래 클릭해 보세요.

바로가기

전국        Daum 미디어다음 날씨

 선택지역

아침 6시 30분 아파트 정자에서 허리근육 강화운동으로 준비 운동을했다.

오늘도 신선한 공기로 맑은 가을 하늘을 채웠다.

야외 활동하기에 좋은 날로 많은 사람들이 가을 산을 찾겠다.

나는 가끔 내년이라는 일년을 생각하며 내년에도 이 가을을 맞이할 수 있을까?

다시 오지 못할 오늘이라면 빈틈없이 알맹이로 가득채우는 하루를 보내고 싶다.

오늘 아침에는 모처럼 조복제 선배님이 조용한 걸음으로 나오셨다.

나보다 1년 위로 형님으로 모시고 싶은 분이다.

오늘 아침 함께 운동으로 옴몸을 적시며 많은 운우의 정을 쌓았다.

해장을 대접하고 싶어 모두들 아침 먹으러 고향 순대국 집에 갔다.

우리 코트를 찾아온 이유와 입회 동기를 말씀하셨다.

나와 함께 운동하는 것도 반겨 맞이하는 회우너들이 가족같아 입회하게 되었다는 말에

늙은 노년에 기분이 좋아 좋은 형님을 모시는 정성으로 아침을 내가 샀다.

 

아직도 아내와 냉전중이다.

그냥 아내는 아내대로 나는 나대로 고집이 꺾일때까지 기다려 보자.

어쩌면 무너진 사랑탑을 새로 재건하는 중인지도 모를 일이다.

 

 

부부

 

여보!

우리 사네 안사네

다툼도 많이하고 살았소.

 

당신은

나를 장마철 구두에 붙은

낙옆 떨구듯

떨어 내지만

 

나는 찰거머리처럼 당신곁에 붙어 살거요.

 

 

 

 

 창룡문

 

 

 일출의 창룡문

 

 

 활터

 

 

 연무대

 

 

 테니스 경기하는 모습

 

 

 동북포루

 

 

 오준영군

 

 

 이제는 사진기 앞에서 제대로 포즐르 취한다.

 

 

이준찬 회장이 손자 오준영군을 바라보는 모습이 행복하게 보인다.

 

 

테니스 회원 모자를 쓴 오준영군이 귀엽다.

 

 

 늙으면 아이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아이가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한동수 고문과 오준영군

 

 

 아침 테니스 경기하는 모습들

 

 

 

 수원 화성 동북 포루

 

 

 수원화성과 가을 하늘이 아름다운 가을이다.

 

 

 조복제 선배님이 우리 화홍 테니스회원으로  입회 하셨기에 환영하는 뜻에 아침 식사를 모셨다.

 

 

 아침 식사하는 동호인들

 

 

 오준영군

 

 

 오전 10시 30분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풍뎅이 2

     

     

    김 용 복

     

     

    거실 소파에서 곤히 낮잠을 잤다.

    잠결에 윙윙 날개 짓으로 콧등을 쳤다.

    눈을 떠 보니 풍뎅이 한마리가 거실 천정을 나른다.

    다시 내 얼굴로 내려와 무엇인가 말하려는 듯

    윙윙 날개를 저으며 날아간다.

     

     

    참으로 오랜 만에 보는 풍뎅이다.

    나는 비몽사몽에 빠졌다.

    장가가는 것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던 유언은 환청으로 남았다.

    학생들 수업시간 부음을 받은 나는 주저앉았다.

    68세에 떠난,

    아버지보다 오래 사는 것도 불효라 생각된다.

     

    잠시 고향의 초가 안방이 그려졌다.

    천정에 매달린 메주에서 시큼한 냄새를 풍긴다.

    엽연초 곰방대에 비벼 넣고 부싯돌로 불붙여 뻐금뻐금 빠는

    주름진 얼굴의 아버지가 보인다.

    해수로 기침이 잦던 아버지 치아 없는 양 볼이 푹 파였다.

    길게 내품는 담배 연기에 풍선처럼 부푼다.

    횃대에 걸린 퀴퀴한 땀에 젖은 아버지 옷에

    한 마리 풍뎅이가 윙윙 날개 젓는다.

     

     

    내가 어려 아버지 방에서 자주 보았던 낯이 익은 풍뎅이다.

    무엇인가 말 하려는 듯 내게로 날아와

    상하로 날개 저으며 다시 천정으로 오른다.

    조금 열려진 창으로 거실 바닥에 가을햇살이 밝게 드리웠다.

    햇살에 풍뎅이 비늘 부서져 먼지로 말을 한다.

     

    내 옆을 빙빙 돌던 풍뎅이 나를 오라는 듯이 날개 짓을 한다.

     

    나는 일어나 풍뎅이 있는 곳으로 갔다.

    풍뎅이는 주방 달력 앞에서 날개 짓을 했다.

    나는 달력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다시 날아갔던 풍뎅이는 달력 11월 8일을 콕콕 찧는다.

    내가 8일에 손가락을 가리키자 풍뎅이는 열려진 창으로 날아갔다.

     

     

    아무리 늙어도 불효자는 나이를 먹지 않는다.

    11월 8일은 48주기 아버지 제삿날이다.

     

     

    2013.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