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며칠은 아내 일로 가슴이 아프다.
저녁에 잠을 자지 못하고 머리가 무거워 신경 안정제 먹고 잠을 잔다.
목 뒤 부분이 통증이 있고 좌측 종아리 부분도 통증이 있다고 제대로 걷지를 못한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 2세트 경기를 마치고 샤워를 했다.
9시경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데리고 집앞 성모정형외과에 갔다.
목과 종아리 부분 엑스레이 사진을 찍고 목디스크 주사와 종아리 근유이완 주사후 찜질을 했다.
11시 30분에 치료를 마치고 아내를 집에 데려다 주고 곧바로 이준찬 원장과 약속한 수병원에 갔다.
부인박승혜 여사와 이원장 손가락 수술 쾌유를 빌며 점심식사를 했다.
1시 조금 넘어 집에 도착하여 새로 구입한 컴퓨터 모니터를 설치했다.
모니터 두개 사용법을 몰라 막내 사위에게 부탁하여 원격으로 사용방법을 지도 받았다.
피곤하여 하여 잠시 낮잠에 들었다.
4시경 박승혜 여사가 제주에서 낚시로 오늘 새벽에 잡아온 갈치 몇 마리 먹어보라며 들고 왔다.
너무 많아 이웃에 살고 있는 두째 딸에게 나누어 주었다.
6시경 저녁식사 후 오늘은 아내 걷기 운동을 하지 않고 하루를 맞이 했다.
☆ 절친을 생각해 보는 하루
1. 수어지교(水魚之交)
마치 물고기와 물의 관계처럼,
뗄래야 뗄 수 없는
특별한 친구 사이를
수어지교(水魚之交)라 하고,
2. 막역지우(莫逆之友)
서로 거역하지 않는 친구를
막역지우(莫逆之友)라 한다.
3. 금란지교(金蘭之交)
금이나 난초와 같이
귀하고 향기로움을 풍기는 친구를
금란지교(金蘭之交)라 하고,
4. 관포지교(管鮑之交)
관중과 포숙의 사귐과 같은
허물없는 친구 사이를
관포지교(管鮑之交)라 한다.
5. 죽마고우(竹馬故友)
어릴 때부터
대나무 말을 같이 타고 놀며
같이 자란 친구를
죽마고우(竹馬故友)라 하고,
6. 문경지교(刎頸之交)
친구 대신 목을 내 주어도
좋을 정도로 친한 친구를
문경지교(刎頸之交)라 한다.
7. 지란지교(芝蘭之交)
향기로운 풀인
지초와 난초 같은 친구를
지란지교(芝蘭之交)라고 한다.
잘 나가던 추사 김정희
(金正喜, 1786-1856) 선생이
제주도로 귀양살이 유배를 가자
그 많던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뚝 끊어졌다.
찾아오는 친구 한 사람 없었다.
그런데 예전에
중국에 사절로 함께 간 선비 이상적이
중국에서 많은 책을 구입하여
유배지인 제주도까지 부쳤다.
극도의 외로움과 어려움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던
추사 김정희에게 그 책들은 엄청난 위로와 용기, 감동을 주었다.
나중에 추사는 둘 사이의 우정을
한 폭의 그림에 담았다.
그것이 그 유명한 세한도
(歲寒圖)다.
세한도란 논어에서 따온 말이다.
‘날씨가 차가워지고 난 후에야
소나무의 푸르름을 안다.
(歲寒然後知松栢之後彫也)
잎이 무성한 여름에는
모든 나무가 푸르지만
날씨가 차가워지는 늦가을이 되면
상록수와 활엽수가
확연히 구분된다.
모름지기 친구관계 또한
자연의 이치와 무엇이 다르랴!
신의! 의리! 충절! 지조!
곁에 세한도 같은 친구가 있는 좋은 삶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턱수염 기른 기념 사진
◆2020/05/30(토) 약육강식의 현장 (7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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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육강식의 현장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한 뒤 ‘적자생존’이라는 새로운 학술어가 흔히 사용되게 되었다. 진화의 최대 원칙은 생존에 적합한 것만이 살아남게 된다는 것인데 살아남기 위하여 생명이 있는 모든 동물은 싸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영국의 BBC는 매우 계몽적인 다큐멘터리를 연재하는데 나 같은 노인은 BBC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고 그만큼 유식해졌다고 할 수 있다. 동물들은 왜 싸우는가? 살기 위하여는 자기보다 약한 것을 잡아먹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약육강식’을 비난할 수만은 없다. 그러나 그 광경을 직접 지켜보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무리를 지어 이동하고 있는 노루들을 쫓아가 그 중 힘이 약한 한 마리를 잡아먹는 호랑이와 인간이 다를 바가 무엇인가. 가장 힘센 동물이 우두머리가 되어 세도를 부리고 짝을 마련하여 번식하는 일에도 탁월한 힘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슬픈 사실이다. 우리가 원시 사회를 벗어나 문명사회에 살게 된 것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면서도 우리들의 생존이 끊임없이 동물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것과 같은 싸움을 재현하고 반복하고 있다는 것은 조금도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다. 지금 만연하고 있는 공공의 적은 우리들을 향해서 “이젠 좀 달라져야지”라고 말하는 듯하다. 왜 그런지 서로 잡아먹고 살아남는 인류의 현실이 부끄럽게 여겨지는 오늘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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