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언제나 나는 아침을 아내와 식사후 코트에 나가게 되므로 다른 회원보다 한 타임 늦게 운동한다.
그런데 고맙게도 운동을 할 수 함께해 주는 동호인들이 고맙다.
한 세트 경기를 마치고 땀에 젖은 몸을 샤워 했다.
오늘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담쟁이 임원들 모임이 서울 인사동에서 12시에 있었다.
집에서 10시 10분경 나와 10시 30분에 사당행 버스를 탔다.
12시경 ㅇ니사동 약속 장소에서 문인들을 만났다.
오늘 점심은 대성 한정식에서 10명이 모여 식사를 했다.
담쟁이 문학회 회장이 점심을 샀다.
새로 출간한 시집을 사인해 모두에게 선물했다.
2차로 자리를 옮겨 커피를 내가 대접했다.
오후 3시경 인사동을 떠나 5시경 집에 도착했다.
저녁식사후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걷기로 하루를 감감했다.
◆2020/05/25(월) 구십이자술 17 (나의 스승들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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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승들 2 내가 중학교에 입학한 그 해 겨울에 일본군이 진주만을 공격하여 태평양 전쟁이 일어났다. 일본은 이미 중국을 침략하기 시작하여 만주국이라는 허수아비 정권을 하나 세우고 중국 본토로 진격한지 여러 해 되던 때였다. 일본은 미국과 영국을 싸잡아 ‘귀신과 축생의 나라’라고 매도하면서 얼마 뒤에는 미국 본토에까지 치고 들어갈 수 있다는 듯 허세를 부릴 때였다. 결국 일본 군국주의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고 미국과 영국을 적으로 삼고 싸워서 이길 자신이 없다고 믿게 된 터였다.
평양 만수대에 자리 잡은 중학교의 학생이었던 건 사실이었지만 제대로 수업을 받은 날은 며칠 안 되었다. 줄곧 ‘근로 봉사’라는 명목으로 여기저기 끌려 다니며 남학생들은 대개 비행장 닦는 일에 동원 되어 공부는 전혀 하지 않고 토목 공사에만 전념해야 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중학생 시절에 존경하는 스승을 한 사람도 갖지 못했고 그 나이에 해야 할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의 지식의 탑에는 여러 곳에 구멍이 뚫려 있으리라고 짐작 된다. 학생이 선생을 따르고 선생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시절이었다. 그래도 그 중학교 생활로 친구 몇 사람을 얻게 된 것은 사실이고 그 중의 한 사람이 서울 시장을 지냈던 ‘조순’이라는 친구였다. 일본인 교사들이 대부분이었고 존경할 만한 스승이라고 따를만한 교사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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